[법률방송뉴스]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임금체불 혐의로 기소된 사람에게 내릴 수 있는 법정형을 현행 3년 이하 징역에서 5년 이하 징역으로 상향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한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 김주영 의원은 26일 고용노동부와의 당정 협의 후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계와 직결된 임금 체불 근절을 위해 법정형 상향을 연내에 추진한다"며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여권은 12월 중으로 근로법 개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올해 상반기 임금 체불액이 1조3,420억원에 달한다. 정부가 근로자에게 체불 임금을 대신 지급하고 사업주로
[법률방송뉴스]법정 소란으로 감치 선고를 받고도 법관에 대한 노골적 인신공격을 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들을 상대로 사법부가 강력 대응에 나섰다.사법행정을 총괄하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공격 대상이 된 재판을 주재하는 서울중앙지법은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에 이들에 대한 징계 요청에 나섰다.대법원 소속 사법행정 기구인 법원행정처는 25일 언론 공지를 통해 "법원행정처장은 오늘 피고인 김용현의 변호인 이하상·권우현에 대해 법정모욕, 명예훼손 등으로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행정
[법률방송뉴스]76년간 이어진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의 복종 의무'가 사라진다.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1949년 국가공무원법 제정 당시 도입된 '공무원의 복종 의무'는 여러 차례 개정에도 불구하고 행정 조직의 효율적·통일적 운영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금껏 유지돼 왔다.하지만 상관의 명령이 부당해도 명령을 반드시 이행해야만 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도 이어졌고,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거치며 이런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다.이후 인사처는
[법률방송뉴스]법무부가 ‘대장동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에 대한 여권의 인사 조치 요구를 보류한다는 분위기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항소 포기 사태 관련 집단행동에 나선 검사장들에 대해 징계 조치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10일 18개 지검장들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해 공동 입장문을 올리고, 경위 설명을 요구했다.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이들 지검장을 포함해 노만석 전 검찰총장 권한대행(대검 차장)에게 사퇴를 촉구한 대검 부장단에 대한 평검사 강등 등 징계 요구에 나섰다.법무부 역시 공동 입장문을 올린 검사장
[법률방송뉴스]12·3 비상계엄에 따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정권 교체 이후 이어진 검찰개혁 파고 속에 올해에만 160명 이상의 검사가 옷을 벗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새 최고치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재편된 검찰 지휘부는 조직 안정과 검찰 개혁 대응이라는 다소 '이율배반적인' 두 가지 숙제를 동시에 안게 된 셈이다.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여파와 전례 없는 동시다발 특검 차출로 인한 극심한 내부 인력난 등이 더해져 사직하는 검사 수가 꾸준히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3일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법률방송뉴스]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혐의 1심 재판이 이번주 내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특검팀의 구형과 선고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오는 26일 한 전 총리 사건의 변론을 끝낼 예정이다.한 전 총리는 지난 8월 말 기소돼 총 12차례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9명이 증언대에 섰다.한 전 총리 사건은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검)이 기소한 사건 중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사건에 이어
[법률방송뉴스]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지난 7월 2일 현판식을 열고 수사를 개시한 지 142일 만이다.특검팀은 21일 윤 전 대통령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무효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외압에 가담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11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기소 대상자에는 국방부 신범철 전 차관, 전하규 전 대변인, 허태근 전 정책실장,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
[법률방송뉴스]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안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일부 승소했다.서울남부지법 민사항소3-2부(부장판사 허일승)는 21일 오전 최씨가 안 전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에서 안 전 의원이 2,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안 전 의원이 발언은 단순 의견이 아닌 사실적시”라며 “오랜 기간 발언의 출처와 진실이라고 볼 수 있는 점들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 점은 허위라고 판단한다”고 밝혔
[법률방송뉴스]박철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21일 "중앙지검 구성원 모두가 검찰 본연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조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 검사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장 발령 후 첫 출근길 약식 문답(도어스테핑)에서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과 구성원 사기 진작이 시급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너무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대장동 항소 포기 의견을 수사팀에 전달했는지 묻는 말에는 "저에 대해 좀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여기서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법률방송뉴스]'국회 패스트트랙 충돌'에 연루된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장찬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관계자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었다.재판부는 사건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였던 나 의원에게 벌금 총 2,400만원을, 당 대표였던 황 전 총리에게 벌금 총 1,900만원을 선고했다.현재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송언석 의원은 벌금 총 1,150만원을 선고받
[법률방송뉴스]267명을 태운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 좌초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일등항해사와 조타수에게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긴급체포했다.목포해양경찰서는 20일 여객선을 좌초시켜 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중과실치상)로 퀸제누비아2호의 일등항해사 40대 A씨와 조타수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40대 B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조사 결과 A씨는 휴대전화를 보느라 선박 변침(방향 전환) 시점을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이 여객선은 사고 지점인 죽도에서 약 1,600m 떨어진 지점에서 변침을 해야 했지만 A씨는 무인도를 100m 앞두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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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통일교 금품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재판이 처음으로 중계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19일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열고 특검팀의 재판 중계 신청을 일부 허가, 서증(문서증거) 조사 전까지만 중계를 허용했다. 첫 재판 땐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오는 모습까지만 언론사의 사진 촬영이 허락됐다.김 여사 모습이 재판 출석 모습이 공개된 것은 지난 9월 24일 첫 공판기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김 여사는 검은색 코트와 검정 바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습을 드러냈다. 김
[법률방송뉴스]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무인도를 들이박고 좌초한 것과 관련해 항해 책임자가 휴대전화를 보는 등 딴짓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해경 초기 수사에서 확인됐다.20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해경은 퀸제누비아2호 주요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에서 협수로 구간 내 자동 운항 전환 탓에 여객선과 무인도 간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당시 항해 책임자는 휴대전화를 보느라 수동으로 운항해야 하는 구간에서 자동항법장치에 선박 조종을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이 때문에 선박은 변침(방향 전환
[법률방송뉴스]'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이후 사임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의 후임으로 박철우(사법연수원 30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이 임명됐다.법무부는 19일 검사장급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일은 오는 21일이다.'특수통'으로 분류되는 박 검사장은 광주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장, 법무부 대변인,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을 지냈다.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는 중요 보직에서 밀려나 대구고검 검사, 부산고검 검사 등으로 사실상 좌천됐다가 지난 7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
[법률방송뉴스]법원이 19일 진행되는 김건희 여사 재판의 촬영 중계를 일부 허용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재판의 중계를 서증(문서증거) 조사 전까지만 허가했다.재판부는 "중계를 허가한다면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 권리가 헌법적으로 보장돼야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고인의 명예와 무죄추정의 원칙도 보호돼야 한다"며 "중계에 의해 전자는 보장되는 반면 후자는 침해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서증에 산재하는 제3자 개인정보(생년월일, 주민번호, 전화번호, 주소, 계좌
[법률방송뉴스]20년 넘게 이어진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악연'이 한국 정부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13년에 걸친 국제 소송에서 국고 유출을 막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 끝에 '배상금 0원'이라는 최선의 결과를 얻어낸 것이다.론스타와 한국 정부 간 분쟁의 시작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실로 내몰린 은행이나 채권을 낮은 가격에 사들인 뒤 적극적으로 자산을 내다 파는 기법으로 금융계 일각에서 '무자비한 기업 사냥꾼'이라는 악명을 떨친 론스타와의 첫 대면이었다.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의 지분 51.02%를 1조 3,834억
[법률방송뉴스]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통일교 뇌물·공천 개입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의 재판 10차 공판이 19일 열리는 가운데 재판 중계 허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10차 공판을 진행한다.이날 재판에서는 법원에 제출된 조서 등 서면 증거를 확인하는 절차인 서증조사가 예정돼 있다.특검팀은 서증조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에 3시간, 공천개입 혐의와 통일교 알선수재 의혹에 각각 1시간 30분을 할
[법률방송뉴스]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사건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남욱 변호사의 법인이 최근 서울 강남구 땅을 500억원대 매물로 내놓았다. 주요 피고인 정영학 회계사의 강남구 아파트는 2배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검찰의 항소 포기와 함께 김만배 씨 일당이 '2,000억원대 재산 되찾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18일 국민의힘은 대장동 1심 항소 포기 논란과 관련해 연속 투쟁 2일차에 돌입했다. 용산 대통령실에 이어 법무부, 서울고등검찰청, 대검찰청 앞에서 매일 아침 규탄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검찰은 앞서 대장동 일당
[법률방송뉴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채해병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선규 전 1부장검사(당시 공수처장 대행)와 송창진 전 2부장검사(당시 공수처차장 대행)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서울중앙지방법원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김 전 부장검사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 전 부장검사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법원은 “범죄 혐의에 대해 사실적, 법리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을 행사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수집된 증거관계에 비춰 증거를 인멸할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