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으로 오동운 변호사(사법연수원 27기)를 지명했습니다.김진욱 전 처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한 지 97일 만입니다.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26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국회에 신속히 인사청문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오 후보자는 경남 산청 출신으로, 부산 낙동고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이후 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98년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한 후 부산지법에서 예비 판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습니
[법률방송뉴스]옆집 나무가 자기 집의 태양광 패널을 가린다는 이유로 이웃과 다투다 홧김에 살인을 저지른 40대가 징역 23년을 확정받았습니다.오늘(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강모(43) 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확정했습니다.지난해 4월 강씨는 술에 취한 채 옆집에 사는 7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이를 말리는 피해자의 배우자를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피해자는 밭에서 나무를 키웠는데, 강씨는 나뭇
[법률방송뉴스]'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공수처는 오늘(26일) 오전 유 관리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유 관리관은 오전 9시36분쯤 공수처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성실히 답변드릴 것이고, 조사기관에서 충분히 밝힐 것"이라고 답했습니다.유 관리관은 지난해 7∼8월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 전 단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
[법률방송뉴스]사기범을 찾으려다 남의 집 열려있던 현관문을 조금 열어본 30대 여성이 주거침입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오늘(26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이호동 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35살 A씨에게 5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지난해 6월 A씨는 자신을 상대로 사기 범행을 저지른 남성이 여자친구 B씨 집에 있다는 말을 듣고 거주지를 알아냈습니다.당시 B씨 집 현관문은 신발에 걸려 열린 상태였고, 이에 A씨는 초인종을 눌러본 뒤 집 안에서 소리가 들리자 내부를 확인하려 문을 좀 더 열었습니다.이에 대
[법률방송뉴스]의대생들이 대학 총장을 상대로 낸 대학전형 시행계획 변경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이 오늘(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됩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부장판사 김상훈)는 오늘 오전 10시 충북대제주대·강원대 의대생들이 국가와 충북대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를 상대로 신청한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 금지 가처분에 대한 첫 심문을 진행합니다. 의대생들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를 상대로 제기한 의대 정원 증원 배정 처분 취소 소송이 각하된 데 이어 재판부가 이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
[법률방송뉴스] 헌법재판소가 어제(25일) ‘유류분’ 제도에 관한 민법 규정 중 1112조, 1118조에 대해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려 47년간 이어진 유류분 제도가 수술대에 오르면서 우리나라 상속제도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특히 향후 민법 개정 내용에 맞춰 유류분 상실 사유 및 기여분을 다퉈야 하는 만큼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에서 현재보다 더 치열한 증거·법리 다툼이 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일각에서는 상속 재산 규모가 크고 기업의 지분 등이 포함된 경우가 많은 재계의 경영권 분쟁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법률방송뉴스]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인터넷 언론사 관계자들이 김 여사에게 1,000만원을 배상하도록 한 하급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습니다.오늘(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김 여사가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이명수 기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이날 확정했습니다.이 기자는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김 여사와의 7시간 분량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했다며 MBC와 협업해 이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법률방송뉴스]헌법재판소가 고인의 뜻과 관계없이 상속인에게 상속분을 보장해주는 유류분 제도에 대해 일부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헌재는 오늘(25일) 유류분 제도 위헌법률심판 및 헌법소원 심판에서 피상속인의 형제자매 유류분을 규정한 민법 제1112조 제4호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헌재는 "피상속인의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나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유류분권을 부여하는 것은 타당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헌재는 또 유류분을 받지 못할 사유가
[법률방송뉴스]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모친을 향한 욕설을 듣고 지인과 함께 상대편을 찾아가 폭행한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오늘(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김선범 판사)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 씨 이모 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이들은 지난해 5월 PC방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을 하던 중 상대편인 20대 남성 A씨가 채팅으로 김씨의 모친에 대한 성적인 발언을 하자 A씨가 있던 서울 성북구 PC방으로 찾아가 폭
[법률방송뉴스]신군부의 군사 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무력 진압에 반발해 시위에 참여했다 체포‧구금돼 고문을 당했던 피해자들에게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서울중앙지법 민사34부(재판장 김창모)는 시인 박몽구씨 등 60명이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고문당한 것과 관련해 국가가 원고 중 9명에게 위자료 3억 9,637만원의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지난 19일 판결했습니다.배상책임이 인정된 9명은 가혹행위를 당한 당사자이고 나머지 원고들은 이들의 가족인데 법원은 가족들의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박
[법률방송뉴스]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신 전준경(59)씨가 국민권익위원회 재직 시절 전후로 8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오늘(25일) 불구속 기소됐습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는 이날 전씨를 뇌물 수수, 알선 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전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했습니다.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재직하던 2017년 1월~7월 온천 개발 업체 A사로부터 권익위 고충 민원 해결 등의 명목으로 2,600만원의
[법률방송뉴스]노동자가 업무상 재해를 입었을 때 손해배상액을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한달 근로일수는 20일을 초과해 인정하기 어렵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월 근로일수를 22일로 줄였던 2003년 이후 21년 만에 견해가 변경된 것 입니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오늘(25일) 근로복지공단이 삼성화재해상보험 주식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도시 일용근로자의 월 가동일수를 22일로 인정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대법원은 "대체공휴일이 신설되고 임시공휴일 지정도 가능해져 연
[법률방송뉴스]고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법정 상속인들의 최소 상속금액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의 위헌 여부가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가려집니다.오늘(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오후 2시부터 민법 제1112조 등 유류분 제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및 헌법소원 선고를 진행합니다.유류분 제도는 법이 정한 최소 상속금액으로, 특정인이 상속분을 독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977년 도입됐습니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망인의 자녀와 배우자는 각각 법정상속분의 2분의 1, 부모와 형제자매는 3분의 1씩 보장받습니다.가령 부모가 두 자녀에게
[법률방송뉴스]행인들을 차로 들이받고 백화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14명의 사상자를 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최원종(23)이 항소심에서 ‘심신상실’을 주장했습니다.수원고법 형사2-1부(고법판사 김민기 김종우 박광서) 심리로 오늘(24일) 열린 살인 혐의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에서 최원종 측은 중증 조현병으로 인한 범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최원종의 변호인은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해당 사건 피고인도 정신질환이 인정돼 30년간 치료 감호를 받고 출소했다”고 말했습니다.이어 “최원
[법률방송뉴스]"겨울이 끝나갈 때쯤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그 전화가 저를 법정에 서게 만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해야 하고, 두 아이를 양육해야 합니다. 엄마의 마음을 제발 헤아려 주길 바랍니다."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역할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오늘(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11형사부(오창섭 부장판사)는 배심원 의견을 고려해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수익이 그다지 크지 않은 점,
[법률방송뉴스]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법정 이자율을 초과해 이자를 받은 혐의(대부업법 위반 등)로 대부업자 A(20대)씨를 구속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경찰에 따르면 무등록 대부업자인 A씨는 채무자 18명에게 총 1억 8,000만원을 빌려준 뒤 매일 일정액의 원리금을 회수하면서 평균 연이율 496%에 해당하는 이자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경찰은 범죄수익금 5,300만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치했습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대부 광고 명함을 뿌린 뒤 소액 생활자금 마련이 급한 채무자들로부터 법정 이자 한도(
[법률방송뉴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반부패기구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으로 부패 대응 역량이 약화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한국에 실사단을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오늘(24일) 법조계에 따르면 OECD 뇌물방지작업반(WGB)은 지난해 12월 5∼8일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린 2023년 4분기 정례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중 한국에 실사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WGB의 보고서 등에 따르면 한국의 검찰 개혁에 따른 검찰과 경찰의 부패 수사 현황을 점검하고 개혁의 실질적·운영적인 효과
[법률방송뉴스]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제기한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주장에 대해 검찰이 법정 녹취록을 공개하며 재차 반박했습니다.수원지검은 어제(23일) "이화영 피고인과 김광민 변호사가 주장하는 검찰청사 술자리 회유 의혹'이 조사 참여 변호사, 교도관(38명), 김성태 등 쌍방울 관계자 진술 및 출정일지·호송계획서 등 객관적 물증에 의해 허위임이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이들의 거짓말이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검찰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이날 유튜브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화영 피고인은 법정에서도 종이컵에 입만 대고
[법률방송뉴스]“중대 부패 범죄자의 사법시스템 붕괴 시도라고 생각합니다”이원석 검찰총장이 ‘술판 회유’를 주장하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이 총장은 어제(23일) 창원지방검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부지사가 법정에서는 얼굴이 벌개질 정도로 술을 마셔서 술이 깰 때까지 장시간 대기하다 돌아갔다고 하다가 이제는 입을 대봤더니 술이라 마시지 않았다라고 한다”면서 “도대체 술을 마셨다는 것인지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것인지조차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이 전 부지사 측은 지난 4일부터 검찰청사 안에
[법률방송뉴스]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 전국 사전투표소 40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유튜버가 구속기소됐습니다.인천지검 형사6부(임계상 부장검사)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유튜버 A(48)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A씨는 지난달 8∼28일 전국 10개 도시의 사전투표소와 개표소 40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습니다.그는 또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카메라를 이용해 공무원 등의 대화를 5차례 몰래 녹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