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알면 알수록 화가 난다. 요새 이 사태 때문에 이 나라가 얼마나 중국에 넘어갔는지 조금씩 알게 됐다. 안 보려고 해도 알고리즘에 자꾸 뜬다. 중국인에 대한 혜택이 이루 말할 수 없고, 세금 혜택도 엄청나더라. 나도 모르게 세금이 줄줄 새고 있었다. 과거에는 '틀딱들만 (보수 집회에) 나간다'고 했는데, 요새는 젊은이들이 다 깨어나지 않았나. 그런데 볼수록 기가 차고 볼수록 한심하더라.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모를 때엔 괜찮았는데 알면 알수록 화가 난다. 큰일이다."MBC 앵커 출신 조정민 베이직교회 목사가 지난 탄핵
[법률방송뉴스]대학가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대규모 부정행위 파문에 휩싸였다. 연세대와 고려대에 이어 서울대에서 AI를 활용한 커닝이 적발됐고 일부 대학원에서도 AI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연세대 강의는 약 600명이 수강하는 대규모 강의로, 수업과 시험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졌는데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는 동안 일부 응시자가 AI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AI 부정행위가 이슈가 되었지만 “이제야 드러난 것일 뿐”이라며 오히려 담담한 분위기다. 학생들에게는 이미 학습 과정
[법률방송뉴스]지난 6일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 정부안이 나온 가운데 산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철강업계는 그야말로 악재가 터졌다는 반응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2050 NDC 정부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0~60% 또는 53~60% 가량 줄이겠다고 밝혔다.최종 정책은 다음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뒤 유엔에 제출된다.정부안에 따르면 한국은 2
[법률방송뉴스]'국민 모두의 안전망' 건강보험은 이제 새고 있는 재정의 둑 위에 위태롭게 서 있다. 진료비의 과잉 청구, 실손보험과 결탁한 비급여 남용, 그리고 배상보험조차 들지 않은 병원까지. 의료 현장의 신뢰는 빠르게 금이 가고 있다.먼저 비급여 진료는 병원이 자율로 가격을 정하다 보니, 의료기관마다 최대 수천 배의 가격 차이가 나고 있다. 도수치료는 한 번에 300원에서 60만원까지, 임플란트는 치아 한 개당 7만9,000원에서 99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이렇게 비쌀 수 있나' 싶지만, 환자는 실손보험이 있으니 부담이 적다.
[법률방송뉴스]매년 10월 여의도 국회는 국정감사로 정신없이 바쁘다. 올해도 총 25일간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이 진행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국회를 오가고 있다. 하지만 매일 국감 뉴스를 전달하는 언론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은 큰 관심이 없다. 오죽했으면 국감은 이제 국정 감시라는 본래적 기능에서 벗어나 의원들이 지지자들을 향해 존재감을 드러내는 ‘쇼츠(짧은 동영상)’를 찍는 연출 무대로 전락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지금까지 진행된 국정감사 상황을 들여다보면 이해가 된다. 올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상임위는 국회 과학
[법률방송뉴스]희대의 사기 사건으로 불리는 조희팔 사기 사건 이후 대규모 금융사기 범죄는 오히려 지속 증가하고 있다. 불법 다단계, 고수익 금융 투자는 물론 외환거래, 비상장 주식 투자, 가상화폐까지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범행 수법도 다양해졌다.대규모 금융사기 피해자들은 사기 피해로 돈만 잃는 것이 아니다.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가해자 처벌을 위해 수년간 거리에서 싸우기도 한다. 점조직 형태로 전국 각지에서 모집책들이 활동하는 탓에 수사 또한 뿔뿔이 흩어져 진행된다.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지역마다 수사 결과도 다르고, 처벌 수위, 기소
[법률방송뉴스]대한민국, 특히 서울 부동산 지도 위에 외국인 이름표가 늘고 있다.한국부동산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2022년 8만2,000여명에서 지난해 9만9,800여명으로 늘었다. 5년 사이 20% 이상 급증하며 10만명대에 육박하고 있다.무엇보다 중국인 소유자는 4만7,000명에서 6만명으로 늘며 전체 외국인의 절반을 넘겼고, 강남·한남·마포·용산·성동 등 핵심 지역의 고가 아파트까지 현금으로 사들이고 있다.외국인의 12억원 이상 고가 주택 거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28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법률방송뉴스]명절은 본래 ‘화합의 자리’였다.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 웃음꽃을 피우는 시간이었지만, 언젠가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명절 연휴가 시작되면 경찰은 비상 근무에 들어간다.실제로 지난 구정 연휴(1월 25~30일)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4,979건, 평소보다 30% 넘게 늘었다. 구정 당일 광주에서는 60대 아들이 치매를 앓던 8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했고, 전남 함평에서는 부부 다툼 끝에 남편이 분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즐거워야 할 축제의 날이, 누군가에게는 파국의 날이 된 것이다.가족은 서로를 지켜주는 울타리여야 한
[법률방송뉴스]“SKT 터졌을 때 통신사 바꿨으면 헛수고였을 뻔했다.”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을 접한 SKT 고객 A씨의 말이다. SKT에 이어 KT와 롯데카드까지 사이버 침해사고가 터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기업을 통한 개인정보 침해가 일상이 되는 것 아니겠냐”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실제로 KT와 LG유플러스는 SKT 사이버 침해사고 후 보이스피싱을 중심으로 한 보안기술을 앞세운 기술 홍보를 이어갔다. 그러나 정작 기업이 관리해야 할 고객 정보의 해킹에서는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SKT와 KT의 사이버 침해사고
[법률방송뉴스]정치인은 발언으로 책임을 진다. 공적 권위가 실리는 자리에서 근거 없는 폭로는 곧 국회 스스로의 신뢰를 갉아먹는다.정치권에 또다시 '가짜 뉴스' 그림자가 드리웠다. 불씨를 던진 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다. 근거가 빈약한 제보를 폭로성 발언으로 내뱉었다. 대법원장과 전 국무총리, 그리고 전직 대통령 가족까지 얽힌 이야기였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여과 없이 흘러나온 순간, 국회는 단숨에 정치 공방의 소용돌이로 빠졌다.문제의 본질은 간단하다. 면책특권이라는 갑옷 뒤에 숨어 '카더라'를 쏟아내는 건 국회의원의 특
[법률방송뉴스]202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세계적 석학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가 함재봉 한국학술연구원 원장과 단독으로 진행한 90분간의 대담이 지난 8일 법률방송을 통해 방송됐다.함 원장이 진행하는 법률방송의 새 인터뷰 프로그램 ‘WHAT ABOUT KOREA?’에 첫회 출연자로 참석한 로빈슨 교수는 이날 대담에서 불안에 잠식된 한국인과 한국 사회를 겨냥해 따뜻한 덕담을 건넸다.“불과 반세기 만에 빈곤에서 번영,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나아갔던 한국은 세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발전 사례”라고 진단한 그는 한국 성공의 비밀
[법률방송뉴스]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 여파가 2차 가해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정치권 내 성폭력 사건이 터질 때마다 피해자에 대한 의심과 가해성 발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이 당 내 성 비위 사건을 제대로 조처하지 않았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강 대변인은 “검찰개혁이라는 목표가 있어 흔들리지 않았지만 제가 마주한 것은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괴롭힘이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4월 조국혁신당 소속의 한 당직자는 상급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법률방송뉴스]공동성명도, 합의문도 없었던 이례적이었던 한미 정상회담. 대신 두 정상은 서로를 "위대한 사람"이라고 칭하며 신뢰를 강조했다. 훈훈했던 분위기와 표정,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많은 숙제가 남아 있다.경제 분야부터 그렇다. 이번 회담의 경제적 성과는 '선 투자, 후 검증' 구조로 귀결된다. 한국 기업은 조 단위를 넘어서는 대규모 투자와 구매를 약속했다. 대한항공은 보잉 항공기 103대를 사들이고, 현대차는 26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이 내놓은 것은 관세 인하와 같은 구체적 보상책이 아니라
[법률방송뉴스]17일 경기 포천시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홍정민 선수가 7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29언더파 259타로 KLPGA 투어 72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홍정민이 써낸 259타는 2013년 김하늘이 MBN·김영주여자오픈대회에서 적어낸 72홀 최소타 우승 기록(265타)을 12년 만에 6타나 넘어선 대기록이다. 홍정민이 이번 대회에서 4일간 잡아낸 버디는 무려 31개다.골프에서 최소타 기록은 단순히 기량만 좋다고 세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뛰어난
[법률방송뉴스]“법 위반에 대한 불이익을 대폭 강화하고 이득을 얻기 위해 재해 발생을 묵인하는 연결고리를 끊겠다.”정부가 산업재해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초강력 제재를 들고 온다. 지난해 기준 0.39명이던 1만명 당 사망자수(질병 사망 제외)를 2030년까지 OECD 평균(0.29명) 수준으로 줄인다는 의지다.이를 위해 기존 ‘동시에 2명 이상 사망’에서만 적용했던 건설사의 영업정지·공공입찰 제한 요청 요건을 ‘연간 다수 사망’으로 확대한다. 사망자가 동시에 2명 이상이 아니면, 1년에 10명 이상이 사망해도 법 적용이 불가해 실효
[법률방송뉴스]'연말 국민의힘 해산' 이야기가 요즘 들어 부쩍 많이 들린다. 무엇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공개 석상에서 이 가능성을 계속 띄우고 있다."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 "사람이 아니다", "100번 해산 당해야 할 정당"정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단순한 정파적 공격을 넘어, 야당 자체를 정치적 정당성의 범위 밖으로 밀어내려는 시도로 읽힌다.물론 지난 정권 아래에서 추진된 비상계엄 시도는 헌정 질서를 위협했고, 그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국민도 많다. 국민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문턱까지 간 순간을 목격했고, 그
[법률방송뉴스]최근 발표된 통계청 ‘2024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8시간 4분으로, 5년 전보다 8분 줄었다. 1999년 조사 시작 이후 꾸준히 늘던 수면 시간이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사람의 비율 역시 11.9%로 5년 전보다 크게 늘었고 평균 30분쯤 뒤척이다가 잠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적정 수면 시간을 7~9시간으로 권장하고 있지만, 수면은 ‘양’뿐 아니라 ‘질’ 역시 중요하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잠을 못 이루는 사람의 증가
[법률방송뉴스]전공의 복귀과 유급·제적 예정 의대생들의 졸업 시기 조정을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 또 다른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1년 5개월간 이어진 의정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정부가 좀 더 세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교육부는 지난 23일 의대생 복귀 관련 브리핑을 예고했다가 6시간 만에 돌연 취소했다. 복귀 학생들의 졸업 시기와 관련해 정부와 대학 간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다.브리핑 내용에는 유급·제적 예정 의대생 8,000명에 대해 유급·제적 결정은 유지하되, 2학기 복귀를 허용하는 안이 담겨있었다. 의대 교육 과정
[법률방송뉴스]며칠 전, 서울 홍대입구역 2번 출구 앞. 갑작스런 폭우에 우산이 없던 시민들이 출입구 안쪽에 몰려 서서,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망설이고 있었다.잠깐의 방심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비를 피해 몰린 인파로 2번 출구는 인산인해를 이뤘고, 사람들은 에스컬레이터 앞까지 가득 찼다. 그 사이 에스컬레이터는 멈추지 않고 작동 중이었다. 앞에 쌒인 인파로 인해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지 못한 시민들은 진로가 가로막혔고, 한꺼번에 계단 아래로 밀려 넘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그때 한 남성이 외쳤다. "경찰관입니다! 비켜
[법률방송뉴스]세계 각국의 폭염 현장을 찾아가 르포기사를 써온 기후저널리스트 제프 구델(Jeff Goodell)은 2023년 발간한 저서 ‘폭염 살인(The Heat Will Kill You First)’에서 “폭염은 보이지 않지만 순식간에 사람을 죽인다”고 경고했다. 그는 “홍수, 허리케인, 가뭄 등은 극적이고 눈에 띄지만, 폭염은 조용히, 은밀하게, (그리고 대처하지 않으면) 광범위하게 사람을 죽인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인간의 몸은 일정한 온도(대략 37도)를 유지해야 생존하지만, 고온에서는 땀의 증발조차 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