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을 놓고 "검사의 소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중요 범죄 수사에서 검사의 역할을 제한해 국민의 기본권 보호가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박 후보자는 오늘(13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 답변에서 "충분한 검토 없이 형사소송법·검찰청법이 개정된 후 지연·부실수사 논란, 범죄대응 능력 약화 등에 따른 국민 보호 공백, 이해하기 어려워진 형사절차 등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지난
[법률방송뉴스]징역·금고 등 형을 확정받았지만 도주해 수감되지 않은 ‘복역 기피자’가 누적 6,000명을 넘어섰습니다.어제(3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복역 기피자는 2019년 4,413명에서 2020년 4,548명, 2021년 5,340명, 2022년 5,912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더니 2023년 6,077명까지 늘어났습니다. 5년 만에 38% 많아진 것입니다.복역 기피자가 급증하는 원인으로 이들을 추적할 수 있는 법적 수단이 없다는 것이 꼽히고 있습니다.복역 기피자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 병원 진료 기록 등 소재를 파악할 수 있는
[법률방송뉴스]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시에 허위 서류를 제출한 혐의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33)를 기소한 검찰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습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가 오늘(26일) 주재한 2차 공판에서 검찰은 허위공문서행사·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씨에 대해 "범행을 인정·반성하는 점 등을 감안했다"며 이같이 최종의견을 냈습니다.검찰은 "입시비리는 교육기관의 업무를 방해할 뿐 아니라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허탈감·실망감을 야기하고 입시제도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저버리게
[법률방송뉴스]5개 비상장회사 자금 500억원대 횡령 및 800만 달러 대북송금 혐의로 지난해 2월 구속 기소된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어제(23일)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김 전 회장 측의 보석 청구를 이날 인용했습니다.재판부는 김 전 회장에게 보증금 1억원(보증보험증권으로 갈음)과 도주 우려 차단을 위한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조건으로 달았습니다.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지난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보석 심리를 마친 뒤 취재진에 "피고인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기 때문
[법률방송뉴스]'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고소당했다 면책특권으로 불송치됐던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서울 서초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된 김 의원을 지난해 말 검찰에 송치했다고 어제(21일) 밝혔습니다.경찰은 지난해 10월24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허위 사실로 판단하고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전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는데, 김 의원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근거해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했습니다.국회의원에게는 국회에서 직무상
[법률방송뉴스]3년 넘게 이어져 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1심 재판 결론이 이번 주 일제히 나옵니다.오늘(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는 26일 이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엽니다.이 회장이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과 함께 2020년 9월 기소된 지 3년 4개월여만입니다.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5월 이사회를 거쳐 제일모직 주식 1주와 삼성물산 약
[법률방송뉴스]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욱정 KDFS 대표가 보석 석방됐습니다.오늘(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최경서 부장판사)는 지난달 15일 황 대표 측의 보석 신청을 보증금 5,000만원을 조건으로 인용했습니다. 보석이란 일정한 보증금의 납부를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함으로써 수감 중인 피고인을 풀어주는 제도를 뜻합니다. 현행 형사소송법상 구속기소 된 피고인의 1심 최대 구속기간은 6개월로, 황 대표는 지난해 8월 1일 구속기소 돼 그 기한이 임박한 상태였습니다. KDFS
[법률방송뉴스]검찰이 마약 사건에 연루된 배우 고 이선균(48) 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챙긴 20대 여성의 구속기간을 연장하고 보완수사에 들어갔습니다.오늘(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공갈 등 혐의로 구속한 A(28)씨의 구속기간을 1차례 연장했습니다.전날 만료 예정이었던 A씨의 구속기간은 오는 24일까지로 늘었습니다.형사소송법상 검찰 수사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기간은 10일이며, 1차례(최장 10일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검찰은 A씨의 구속기간을 연장해 보완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A씨는 이씨를 협박해
[법률방송뉴스]'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장난치지 않고 꾀부리거나 머리 쓰는 일 없이 재판에 성실히 참여하겠다"며 재판부에 보석 허가를 호소했습니다.박 전 특검은 어제(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보석 심문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피고인석에서 힘겹게 일어난 박 전 특검은 "구치소에 들어가서 생활해 보니 '신중하지 못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며 "제가 좀 더 신중하게 처신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또 "고생하시는 재판부에
[법률방송뉴스]판사와 검사에 이어 경찰들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일부가 자신의 근무지에서 출사표를 던져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경찰의 정치적 중립 훼손을 막기 위해 근무지에서의 출마를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동아일보는 오늘(12일) 이상률 서울경찰청 생활안전 차장(치안감)은 전날 사직 후 국민의힘 예비후보에 등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직선거법상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11일) 직전에 사직한 것입니다.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경
[법률방송뉴스]'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법원에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습니다.오늘(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특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에 지난달 27일 보석을 청구했습니다.박 전 특검은 작년 8월 2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형사소송법상 구속기소된 피고인의 1심 최대 구속기간은 6개월인 만큼 박 전 특검은 내달 20일 구속기한이 만료됩니다.박 전 특검은 2014년 11월 3일∼2015년 4월 7일 우리은행의 사외이사
[법률방송뉴스]대법원이 지인의 얼굴과 나체 사진이 합성된 음란한 사진은 형법이 말하는 '음란한 물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오늘(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과 음화제조교사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보냈습니다.A씨는 지난 2017년 4월 성명불상자에게 지인의 얼굴과 나체 사진이 합성된 사진 파일 제작을 의뢰하고, 2016년 7월부터 2017년 11월 지하철이나 학원 강의실에서 여고생을 불법 촬영한
[법률방송뉴스]▲앵커여러분 안녕하십니까.2023년의 마지막 LAW 포커스입니다.한파 때문에 추운 요즘이지만, 경제 한파가 더욱 움츠리게 하는 2023년 세밑입니다.법조계도 다사다난했던 건 마찬가진데요.특히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체제로 들어선 지 2년이 됐지만, 여전히 혼란과 불편함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됐다는데, 자세한 내용 석대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리포트(지난 2022년 4~5월)[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검찰의 수사권-기소권은 완전히 분리한다."[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법률방송뉴스]민사소송 재판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항소이유서 제출 의무 기간을 두는 민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2025년 3월부터는 민사소송에서 항소하려면 항소기록 접수 통지를 받은 날부터 40일 안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항소가 각하됩니다.어제(20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민사소송 항소이유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민사소송법 개정안을 재석 인원 254명 중 찬성 253명, 기권 1명으로 통과시켰습니다.개정안은 민사소송에서 항소법원이 항소기록을 송부 받으면 바로 그 사유를 당사자에게 통지하도록 하고,
[법률방송뉴스]입시 비리 혐의를 받는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조씨는 오늘(8일) 오후 법정에 출석하면서 "재판을 성실히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조씨는 조 전 장관과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지난 2013년 6월과 2014년 6월 각각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을 제출한 혐의를 받습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이날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
[법률방송뉴스]최대 6개월로 제한된 1심 재판의 구속기간을 1년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재판 중 구속기간을 사건에 따라 법원이 결정하도록 해 피고인DL 고의적으로 재판을 지연시키는 무분별한 방어권 남용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대검찰청은 오늘(8일) 서울 서초구 대검 별관에서 '체포·구속제도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2023년도 제4회 형사법 아카데미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습니다.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이 첫 구속영장을 발부할 시 구속기간은 2개월로 이후 심급마다 2번에 걸쳐 갱신할 수 있습니다
[법률방송뉴스]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현 사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재판 지연' 문제를 꼽았습니다.조 후보자는 어제(3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서면답변서를 통해 사법부 각 현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재판 지연' 해결을 위해 역량 집중조 후보자는 "법원의 사건이 적체되고 재판이 지연되는 현상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습니다.이어 자신이 대법원장이 되면 최우선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그는 "근본적으로는 사건의 난이도가 증가하고 재판의 충실성에 대한 요구
[법률방송뉴스]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오늘(1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첫 출근하면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사법 구성원들과 함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사법 행정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조 후보자는 이날 '사법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심성의를 다할 것이고 사법부 구성원을 믿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판결이 일부 있다'는 비판에는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정한 대원칙
[법률방송뉴스] 아동학대 범죄 피해자가 성년이 될 때까지 공소시효를 정지하는 아동학대처벌법 조항은 피해자가 시행일을 기준으로 이미 성년이 됐다면 적용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면소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1일 확정했습니다.재판부는 “아동학대처벌법 제34조 제1항은 완성되지 않은 공소시효의 진행을 피해 아동이 성년에 달할 때까지 장래를 향해 정지시키는 것”이라며 “규정 시행일 당시 피해
[법률방송뉴스]오는 11월부터 검찰의 수사권이 확대 운영됩니다.법무부는 어제(10일)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수사준칙)'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이번 수사준칙 개정안은 검찰의 수사권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로,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됩니다.지난 8월부터 이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의결한 법무부는 학계와 실무 전문가 의견 수렴,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거쳐 수사준칙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수사준칙 개정안은 문재인 정부 시절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보완수사를 경찰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