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르네상스 시기 원근법이 발명된 이래로 서양회화에서 제일 중요한 덕목은 ‘비슷하게 그리기‘였다. 이는 사람들을 감탄하게 만들고, 주문자를 만족시키며, 화단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제1의 ‘기술‘이었다.대표적인 화가로 정교한 실내 풍속을 그린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1632 ~1675)를 들 수 있다.19세기 말에 재평가되면서 화가들을 놀라게 한 그의 걸작들은 카메라 옵스큐라를 이용해 그린 그림으로 알려져있다. ‘비슷하게 그리기’라는 회화의 가치가 위기를 맞게 된 건 19세기 중엽에 등장한 사진의 발명이
[법률방송뉴스]민주사회에서 국민은 주권을 갖는다. 스스로의 삶을 주관하며, 국가 공동체의 가치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갖는다. 정치인과 관료들은 국민의 심부름꾼일 뿐이다. 국민은 주권자로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선거를 통해 권력을 위임받은 정치인은 국민의 재산권과 선택권을 침해하는 활동을 해서는 안된다. 개인의 자유와 재산권을 위협하는 것은 국민의 주권을 제한하는 것이라 우리 사회질서에 위배되기 때문이다.따라서 국회는 국민의 선택권을 빼앗는 법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입법을 통해 국민의 선택권을 빼앗는 것은 본질적으로 반민주적이다.정
[법률방송뉴스]변호사시험 합격자 발표는 4월에 이루어진다. 변호사시험은 매년 1월에 실시되며, 로스쿨을 졸업하면 변호사시험에 5년내 5회까지 응시할 수 있다. 그래서 변호사시험 응시기간과 회수를 제한하는 제도를 ‘변호사시험 오(5)탈제도’라고 부른다. 고시낭인의 문제를 줄이기 위한 이 제도로 인해 더이상 변호사시험을 볼 수 없게 된 사람을 '5탈자'라고 한다.현재 변호사시험의 합격률은 50% 초반이다. 5회 응시기회 이내에 로스쿨 졸업자의 약 90% 정도는 변호사가 된다. 변호사시험 합격자의 85%이상이 첫 번째 시험이나 두 번째
[법률방송뉴스]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상상하기조차 싫은 대참패를 기록했다. 선거 결과는 대통령 지지율 그대로 나왔다. 대통령 긍정 지지율이 약 36% 정도 되는데 여기에 국회의원 의석수 300명을 곱하면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 당선 의석수를 포함해 국민의힘이 확보한 의석수와 일치한다.이번 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반에 실시되는 정권 심판적 성격이 강한 선거였다. 그래서 선거가 윤 대통령 심판론으로 흘러가면 백약이 무효였던 선거였다. 결과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은 총력전을 펼치기에 손발이 다 묶여 있는 상태였다. 만
[법률방송뉴스]TV에서 너무나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오페라 '토스카’ 2막에 나오는 토스카의 타이틀곡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Vissi d,arte vissi d,amore)'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 목소리로 흘러나오는 갤럭시 S24 울트라 광고였다. 이 멋진 노래가 AI 기술을 탑재한 최신형 휴대폰광고에 들어간 이유는 뭘까?전 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의 작곡가는 단연 이탈리아의 푸치니(Giacomo Puccini·1958~1924)일 것이다. 오페라를
[법률방송뉴스]총선을 앞두고 ‘투표 잘 해야 된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후보자로서는 자기 뽑으면 잘하는 투표라 생각하겠지만, 유권자로서는 어느쪽이나 탐탁치 않은 경우가 많다. 과연 선거를 통해, 여러가지 문제 해결, 예를 들면 금융사기 같은 것도 줄일 수 있을까? 해법은 사실을 인식하는데서 출발한다. '왜 뽑을 사람이 없나'라고 투덜거리는 걸 멈추는 계기가 있었다. “원래 일을 잘하는 사람은 선거에서 뽑힐 가능성이 낮다"는 법륜스님 말씀을 듣고 깨달았다. 국민은 인물이 잘났거나 조직이 있거나 돈이 많거나 인기 발언을 하는 사람
[법률방송뉴스]‘나 살찐 것 같아?’라는 여자친구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주는 유튜브 동영상은 넘쳐나지만, 제대로 된 정답을 알려주는 동영상은 찾기 어렵다.① ‘그래, 살쪘다’ ② ‘아니다, 안쪘다’ ③ ‘모르겠다’ ④ ‘아니, 살 빠진 것 같은데’와 같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답변은 모두 정답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살찐 여자친구에게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여자친구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려는, ‘진실이 아님을 모두가 알고 있는’ 정답을 찾으려는 노력은 오히려 갈등을 초래하거나 위험한 상황으로 이끌게 된다는 것을
[법률방송뉴스]‘판도라'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최초의 여성이다. 제우스가 헤파이스토스를 시켜 진흙을 빚어 만들게 했다. 왜? 인간을 벌하기 위해서였다.제우스로부터 불을 훔쳐 인간에게 가져다 준 티탄족 아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의 편이었다. 프로메테우스가 괘씸했던 제우스는 판도라에게 선물을 한다. 상자였다. 제우스로부터 어떤 선물도 받지 말라는 프로메테우스의 금기를 위반해 판도라는 상자를 열고 마는데...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상자에선 인간을 괴롭히는 모든 질병과 불행, 고통이 퍼져나갔고 단 하나만 남았다. '희망'이었다.그 장면을
[법률방송뉴스]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은 필요하지만 공포심을 조장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이나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세력을 경계해야 한다.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합리적 자세가 요구된다.기후변화에 대한 극단적 주장이나 정치선동은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 영화 속에 나오는 상상 속의 이야기를 현실인양 믿으며 기후위기를 극단적으로 주장하거나 정치선동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사회적으로 해롭다. 공포마케팅은 사이비 종교처럼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혼란만 야기한다.우리 사회의 기후변화에 대한 공포심이 크다보니, 이를
[법률방송뉴스]4월 10일 실시될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다.조국 전 장관은 이미 알려진 대로 자녀 입시 의혹과 청와대 민정수석 근무시절 업무 관련 의혹으로 기소되었고 재판에서 2심까지 법정 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3일 조국 전 장관을 초대 당 대표에 선출했다.조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저는 지난 5년간 무간지옥 속에 갇혀 있었다. 온 가족이 도륙되는 상황을 견뎌야 했다”며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파괴하는 윤석
[법률방송뉴스]지난 7일 열린 전국법원장간담회에서는 재판지연 해소를 위해 법원장의 직접 재판업무 담당, 재판부의 근무기간 연장, 법원 정원 확대 방안 논의, 민사 항소이유서 제출기한 제한제도 시행에 따른 준비, 소권 남용사건 접수보류제도 개선 등이 논의되었다고 알려졌다.이는 인력과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이라는 사법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사법부가 많은 양의 재판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할수록, 사회구성원들의 위법행위나 범죄가 억제될 것이며, 불신과 갈등 비용이 줄어들 것이다. 공정
[법률방송뉴스]법은 사회가 나에게 부과한 굴레가 아니라, 내가 사회를 위해 고유한 임무를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이다. 소극적인 의미에서의 법은, 공동체가 정한 범위 안에 개인의 자유를 제어하는 장치다. 그러나 적극적인 의미에서의 법은, 공동체의 구성원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고, 공동체의 안녕을 보호하려는 애씀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법을 ‘마아트’라고 불렀다면, 고대 바빌로이나인들은 법을 ‘메’라고 불렀다.인류 최초의 문명을 구가한 수메르 문명을 푸는 열쇠가 있다. 바로 ‘메’(me)다. ‘메’는 그림문자에서 땅을 의미하는 가로 평행
[법률방송뉴스]1933년 1월 독일에서 집권에 성공한 후 호시탐탐 오스트리아를 노리고 있던 히틀러는 오스트리아의 나치 추종세력을 지원하기 시작한다. 1938년 3월10일이 되자 히틀러는 당시 오스트리아 수상이었던 쿠르트 슈스닉(Kurt Schuschnigg)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고, 다음 날인 3월11일에는 압박수위를 높여서 대통령 미클라스(Miklas)와 수상 슈스닉에게 물러날 것을 종용한다. 결국 그날 밤 슈스닉이 사퇴하고 나치의 앞잡이인 자이스 잉크바르트(Seyss-Inquart)가 오스트리아의 수상으로 취
[법률방송뉴스]이름은 낯설지만, 미술 전문가들은 대단히 높이 평가하는 화가가 이탈리아 출신 조르조 데 키리코(1888~1978)다.그의 작품들이 대중적이지 못한 것은 따뜻한 감성은 찾아보기 어렵고 스산한 두려움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대표작은 '거리의 우울과 신비'(1914)다. 건물 형태부터 평범하거나 현실적이지 않다. 미로 같은 느낌을 준다. 왼쪽에 한 여자아이가 굴렁쇠를 굴리며 광장으로 향하고 있다. 그 외에는 아무도 없다. 반대편 그림자는 사람의 것인지, 조각이나 동상이 그림자인지 확실하지 않다.배경은 밝은 낮이다. 낮은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