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이른바 ‘제주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는 장기미제사건인 보육교사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전직 택시기사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오늘(28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52)씨의 상고심에서 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박씨는 2009년 2월 1일 새벽 택시에 탄 어린이집 보육교사 이모(당시 27)씨를 성폭행하려다 이씨의 저항으로 미수에 그치자 살해한 뒤 제주 애월읍 인근 배수로에 유기
[법률방송뉴스] 경찰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의 소유주 집에 직접 방문해 현행범으로 체포한 사건에 대해 1심과 2심 법원 모두 '위법 수사'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오늘(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월 30일 오후 10시 40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15분 만에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주차된 곳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 신고자만 있을 뿐 운전자는 없었습니다.신고자는 경찰에게 "얼굴이 빨갛고 걸음걸이가 술을 많이 마신 것처럼 보이는 남성이 운전하는
[제법(法)이다] 'MZ 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아우르는 청년층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친숙하고 변화에 유연하며 새롭고 이색적인 것을 추구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제법(法)이다'는 이런 MZ세대 청년변호사들의 시각으로 바라 본 법과 세상, 인생 이야기입니다. /편집자 주 수험생이던 시절, 머리를 지끈지끈하게 했던 내용을 꼽아보자면 단연 '부동산 명의신탁'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민사소송법의 '다수당사자 소송관계
[법률방송뉴스] 빚 안 갚는 비트코인 부자, 가상자산 압류가 가능할까요. 일단 대법원은 가상화폐를 재산적 가치가 있는 무형의 재산으로 보고 이를 몰수할 수 있다고 판결했습니다.다만 범죄자의 가상자산에 대한 몰수와 체납자의 가상자산에 대한 강제징수는 진행됐지만, 채무자 가상자산에 대한 강제집행은 아직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채무자가 가상자산을 강제집행 회피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안 마련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먼저 가상자산이란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전자적으로 거래
[법률방송뉴스] 안녕하세요. 한주간의 법조계 이슈를 전해드리는 'LAW 투데이 스페셜' 신새아입니다. 오늘(25일) ‘LAW 투데이 스페셜’에서는 이번 주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화천대유 고문 논란’ 얘기부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권순일 전 대법관이 해당 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 자산관리'의 법률자문을 맡아 변호사법 등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슈 플
[법률방송뉴스] 대법원이 구속영장 단계에서 조건부 석방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알려지며 형사소송법이 제정된 지 67년 만에 구속제도가 개편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법관과 변호사 측은 제도 도입에 찬성하는 반면, 검찰 측은 강하게 반발해왔는데요. 조건부 석방제가 어떤 제도이고, 찬성과 반대 이유는 무엇인지 취재했습니다.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권순일(62·사법연수원 14기) 전 대법관이 해당 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 자산관리'의 법률자문을 맡아
[법률방송뉴스] 대법원이 구속영장 단계에서 조건부 석방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알려지며 형사소송법이 제정된 지 67년 만에 구속제도가 개편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법관과 변호사 측은 제도 도입에 찬성하는 반면, 검찰 측은 강하게 반발해왔는데요.조건부 석방제가 어떤 제도이고, 찬성과 반대 이유는 무엇인지 김해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리포트]지난 3월, 대법원 사법행정자문회의는 영장 단계에서 조건부 석방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조건부 석방제는 판사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보증금 납부나 주거제한, 제3자 출석보증서,
[법률방송뉴스] 경찰이 이달 초 새로 개발된 음주단속 신형 복합감지기를 적용해 전국에서 집중단속을 시작했습니다.알코올 감지 센서가 전보다 개선돼 차량 안에 남은 미세한 알코올 성분을 잡아낼 수 있어 정확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높였다고 하는데요.하지만 음주단속 시 이런 호흡측정 외에 채혈로 측정하는 방법도 있는 것 알고 계실 겁니다.오늘(15일) ‘알쏭달쏭 솔로몬의 판결’에서는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진 음주운전자의 채혈측정은 적법한 것인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리포트]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나모씨.만취상태로 운전
[대중문화 속의 산하Law] 화제의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내용 중 관객과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법적 쟁점을 '법무법인 산하' 변호사들이 칼럼으로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편집자 주 2009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결백’의 법적 쟁점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설명에 앞서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를 요약해 드리자면 유명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정인’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이 일어났음을 알게 되는데 치매에 걸린 어머니 ‘화자’가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자
▲신새아 앵커= '이윤우 변호사의 시사법률', 오늘(3일)은 최근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전자발찌 실효성 논란과 관련해 그 대안이 정말 있는 것인지에 대한 얘기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가져오신 내용부터 간략이 설명해주시죠. ▲이윤우 변호사(IBS 법률사무소)= 네, 최근 성범죄자인 강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두명의 여성을 살해한 끔찍한 소식을 들으셨을 겁니다. 이 때문에 과연 전자발찌의 효용성 및 경찰의 안일한 대응에 관하여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전자발찌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앵커= 장기 미제 사건인 ‘제주 변호사 피살사건’의 살인 교사 피의자 김모씨가 22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죠. 자세한 내용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하서정 변호사= 네. 1999년 제주 초등학교 인근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변호사가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던 사건이 있었죠. 당시에는 지금처럼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거나 차량마다 블랙박스를 달고 다니던 시절도 아니었고, 사건 현장에서도 범인을 추정할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었었습니다.결국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에도 불구하고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었는데요.
[법률방송뉴스] 이어서 부동산 관련한 소식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부동산 ‘경매’는 많이 익숙하지만 ‘공매’에 대해선 생소한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국세징수법에 의한 압류재산을 환가하거나 형사소송법상 압수물 중 보관하기 곤란한 물건을 매각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공적인 국가기관에 의해 강제적으로 이뤄지는 매매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공인중개사로부터 이 공매부동산을 소개받고 취득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면, 중개수수료는 얼마나 받는 것이 타당할까요. 관련해서 최근 대법원 판례가 나왔는데, 김해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신새아 앵커= '법률구조공단 사용설명서', 오늘(12일)은 ‘업무상 주의의무’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박아름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어떤 상황인가요. ▲박아름 기자= 네, 축사를 운영하던 김모씨는 2019년 3월 7일 축사지붕 교체 작업공사를 위해 이모씨를 고용했습니다. 그런데 이씨가 지붕교체 공사를 하던 중 선라이트에 발이 빠져 약 5m 높이에서 지상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씨는 척추 골절, 비구의 폐쇄성 골절, 골반환 손상 등 전치 약 13주의 상해를 입게 됐습니다. ▲
[법률방송뉴스] 5·18 광주민주화 운동 당사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두환(90) 전 대통령이 항소심 재판에 오늘(9일) 처음 출석했습니다.재판은 오늘 오후 1시 57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형사1부(김재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습니다.앞서 오늘 오전 8시 25분쯤 부인 이순자(83)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온 전씨는 회색 양복 차림으로 집 앞에서 손을 한 번 흔든 뒤 차량에 올랐습니다. 전씨는 취재진들의 "발포 명령을 아직도 부인하나"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
[법률방송뉴스] 내란 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9년을 확정 받고 복역 중인 이석기 전 의원 등 옛 통합진보당 국회의원들이 낸 재심 청구가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오늘(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윤승은 김대현 하태한 부장판사)는 지난 6일 이 전 의원 등 7명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무죄·면소를 인정할 명백한 증거가 새로 발견되는 경우 또는 수사 기관이나 법관이 직무 처리 과정에서 위법을 저질렀다는 게 명확한 경우 재심 요건이 충족됩니다. 이 전 의원은 혁명조직(RO)의 총책으로서 북
[대중문화 속의 산하Law] 화제의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내용 중 관객과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법적 쟁점을 '법무법인 산하' 변호사들이 칼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편집자 주 [법률방송뉴스] 영화 ‘나의 아저씨’는 사람들의 눈에 띄는게 불편하고 절대 모험을 하지 않는 안전제일주의인 40대 중반 건축구조기술사인 박동훈이 거친 인생을 살아온 21살의 이지안을 알게 되면서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특히 위 드라마는 남녀 간 사랑 이야기가 아닌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로 구성되었음에도 짜임
▲유재광 앵커= 검언유착 강요미수 혐의를 받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사건 변호인이 부당하게 검찰 수사 참여를 금지당했다는 진정이 변협에 접수됐다는 보도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이윤우 대한변협 수석대변인 스튜디오에 모시고 관련 얘기 더 해보겠습니다. 이게 이동재 전 기자 변호인이 여러 명이었는데 진정을 낸 최장호 변호사만 수사 입회나 참여가 금지됐다는 거잖아요. ▲이윤우 변호사= 그렇습니다. 이동재 기자의 담당변호사는 최장호 변호사를 포함해 모두 3명이었는데 수사 참여 금지 조치는 최 변호사에게만 내려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건 초기
[법률방송뉴스]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동재 채널A 전 기자의 변호인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부당하게 참여를 금지당했다는 진정서를 대한변협에 냈습니다.이게 강요미수 유무죄를 떠나, 이동재 전 기자의 행위에 대한 평가를 떠나, 특정 사건 변호인의 수사 참여를 금지한 것, 어떻게 봐야 할까요. 장한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리포트]법률방송이 단독 입수한 현직 변호사가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앞으로 보낸 8쪽짜리 진정서입니다.지난 5월 3일 자로 진정이 접수됐다는
[법률방송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1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다.공수처는 어제 오전 이 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이 비서관의 청와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이 비서관이 출근하지 않아 압수수색을 진행하지 못했다.청와대의 협조를 받지 못한 공수처는 결국 어제 오후 6시 30분쯤 청와대에서 철수했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이에 오늘 오전 10시쯤 청와대 비서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임의제출 형식의 압수수색을 다시 요청했다.이 비서관은 앞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
▲유재광 앵커= 대법원 주요 판례를 통해 일상에 도움이 되는 법률정보를 알아보는 강천규 변호사의 잘 사는 법(法), 오늘(20일)은 항소와 불이익변경금지 원칙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판결 가져오셨나요.▲강천규 변호사(법무법인 YK)= 내일은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하여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대법원 선고공판이 예정돼 있는데요.우리나라의 경우 김 지사처럼 형사 재판을 받는 피고인은 1심, 2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