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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토교통부의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 깜짝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 실패' 평가를 받는 문재인 정부 실책을 부각하는 동시에 자신에게 제기되는 홀대론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25일) 인수위 경제2분과 국토부 업무보고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시장 생리를 외면했다"며 "주택가격이 균형점을 향하게 만들고, 다주택자 규제를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지만, 주택 문제가 워낙 국민적 관심도 많고 중요하다"며 "주택 가격이 안정되면 무리해서 집을 살 이유가 없기 때문에 수요가 줄어 가격이 안정되지만, 가격이 뛰면 더욱 불안정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만히 두면 균형 상태로 가는게 아니라 균형을 이탈하려는 강한 성향이 있고, 주택 구입을 위한 무리한 대출로 가계부채가 커져 경제에 큰 부작용을 준다"며 "정부가 잘 관리해 가격이 안정적으로, 계속 균형점을 향해 가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인수위는 지난주 7개 분과 인수위원 인선을 완료했지만, 부동산 전문가가 포함되지 않아 한 차례 논란이 됐습니다.

윤 당선인을 향해서도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 바 있어, 이번 인수위 방문은 이를 부정하기 위한 행보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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