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올 상반기 국내 증시를 주도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방산주가 변동성 확대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은 물론 최근 커졌던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국내 경제와 산업별 이슈를 짚어보는 <경제인이슈>, 오늘은 김종효 알파경제 이사님과 K-방산주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하반기 전망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8월 초 방산주 하락.. 배경은?
▲김종효 알파경제 이사=네 크게 보면 4가지 정도를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로, 일단 러우 전쟁의 마감 가능성, 이게 벌써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약간 양측의 거짓말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아 이번에는 진짜일까?’ 알 수 없습니다만 지금 진행되는 과정으로 봤을 때 지금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만날 가능성, 이런 부분이 언급이 되면서 종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는 것, 이 부분은 주목해 볼만한 포인트가 아닌가. (러우 전쟁이) 방산주를 끌어올렸던 본질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흐름이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모멘텀이 둔화된 것은 주가의 하락 원인으로 볼 수가 있겠고요.
두 번째는 대표주 중의 하나인 LIG넥스원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미스한 건 아닙니다. 그런데 이들은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시장에서 말하는 디폴트 값은 항상 어닝 서프라이즈여야 하는 거죠. 그것도 어설픈 어닝 서프라이즈면 오히려 이익이 나왔을 때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데 한 9% 가량 어닝 미스를 보여주면서 당일 15% 이상의 급락을 하면서 다른 종목들을 좀 같이 끌어내렸다. ‘고평가 아닌가?’라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볼 수가 있겠고요.
세 번째로는 지금 우리가 k2, k9이 주력인데 k2와 k9 수출의 대부분이 폴란드 향입니다. 그런데 1차 공급 물량도 당시 약간 편법 지원이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지금 2차 지원과 관련해서도 지원책이 조금 떨어졌다면서 ‘중간에 계약을 엎는다’, ‘계약이 지연될 것이다’ 등 각종 노이즈들이 나오면서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여지는데요.
마지막으로는 외국인들이 최근에 이들 종목을 팔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독일의 라인메탈을 포함한 유럽의 방산주들이 같이 하락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방산주가 우리만 떨어지고 있는 게 아니고 같이 올랐던 독일의 라인메탈이라든지 프랑스의 탈레스라든지 동반 급락하고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글로벌 방산주들이 상반기에 내내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는 동반 조정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Q. 러우 정상회담 가능성, 영향 미칠까?
▲김종효=네 일단 답부터 말씀드리면,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다. 그래서 만나는 것 자체도 변동성 요인일 수 있고 거기서 우리가 생각하는 긍정적인 결론으로 갈지, 아니면 또 만났다가 합의하지 못하고 영토 문제 때문에 어그러질지에 따라서도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변동성 요인은 맞는데요.
아까도 잠깐 언급드렸지만 이들이 휴전하는 건 부차적인 문제라는 거죠. 그러니까 이들의 전쟁이 방산주 상승에 일조한 건 맞지만, 그게 본질이 아니다. 그럼 본질은 뭐냐? 준비된 그림을 하나 보시면 우리가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 삼고 있는 게 중동, 폴란드 이런 국가들이라고 봐야 하는데 이런 국가들의 지금 GDP 대비 방산비를 한번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유럽 같은 경우에는 과거 2%가 안 됐고요. 그런데 지금 폴란드는 정부가 가장 급하게 끌어올리고 있는데, 미국이 지금 나토에게 요구하고 있는 게 5% 아닙니까? 폴란드는 벌써 4.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폴란드는 지금 러시아와 접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면서 그다음에 우크라이나 바로 옆 국가이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지금 k2, k9 같은 것들을 장착하면서 독일의, 러시아의 육상 무기에 맞설 수 있는 그런 라인들을 채우고 있다는 게 큰 특징이고요.
그 다음에 사우디하고 UAE 같은 돈 많은 국가는 지금 교체할 만한 시기가 되었다는 점, 그래서 중동전쟁 전쟁을 보면서 추가적인 무기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서 사우디 같은 경우에는 GDP 대비 방산비 비중이 7%에 육박해요. 그래서 이런 비중을 보면 전체적으로 지금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의 방위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방산주 상승의 본질은 결국은 증가하는 방위비에 있다. 그러면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방위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 흐름 속에서 한국의 k2나 k9의 일부 연습기, LIG넥스원의 현무5 이런 것들이 모두 가격적 메리트를 갖고 있는 상황이고, 또 미국 무기와 일부 호환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여전히 시장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은 높은데 단기적인 노이즈들은 여전히 좀 많이 끼어있다. 이렇게 보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Q. K-방산주, 고평가 논란 계속?
▲김종효=네 일단 지금 미국 대표 방산주와 비교해서 3배 차이가 난다. 이런 뉴스도 나왔는데, 약간 우리가 다르게 봐야 하는 건 단순하게 숫자로 비교할 게 아니라 지금 같은 밸류에이션의 차이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 근본적 원인을 보셔야 하는데요. 지금 어차피 미국 무기를 사고 싶죠. 예를 들어서 F35 누구나 사고 싶지만 미국이 아무나 주지 않는다는 것, 그다음에 이미 생산라인 약속들이 다 잡혀 있기 때문에 지금 주문해 봐야 몇 년 후에 받는다는 거죠.
그러니까 록히드마틴 같은 종목이 전 세계 탑 티어는 맞는데 지금 올라갈 만한 여지가 별로 없다. 소위 일감이 이미 다 차 있는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모멘텀을 많이 받을 수 없는 것인데 우리나라 방산주는 수출하면서 이익이 대거 좋아졌거든요. 우리나라 방사청에 납품하면 5% 이익을 받기 힘든데 해외로 수출하면 20% 정도 이익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수출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익이 확대되는 구조라 단순 밸류에이션으로 비교하기는 어려운데요.
다만 이번 상반기에 두 가지 정도를 봐야 하는데 일단 동유럽, 중동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면서 주가가 이익의 증가 속도보다 더 빠르게 올랐다는 점이 가장 본질적인 문제고요. 두 번째로는 최근에 방산 ETF가 우후죽순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방산 ETF는 ETF의 각각의 성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패시브 형태로 그냥 돈이 들어오면 기계적으로 주식을 사는 ETF도 있고 그다음에 액티브 ETF 같은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전략에 따라 다르게 운용되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런 방산 ETF들이 오면서 기계적 수급이 많이 유입됐다는 거죠.
그러니까 돈이 들어오면 무조건 사는, 그런 수급이 있으니까 방산주는 주가 빠질 때 비교적 덜 빠지고 올라갈 땐 크게 올라가는 그런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주가가 약간 고평가된 상황이 있다. 그래서 기대감의 선반영이라고 하는 일종의 모멘텀이 작용했다는 것, 두 번째로는 수급적 요인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방산주들을 고평가됐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인데 단순한 고평가라고만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이 부분도 같이 말씀드리겠습니다.
Q. 외국인 투자자, 방산 팔고 AI?
▲김종효=네 저는 올해 하반기 내내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지금 AI는 인프라를 까는 수준을 넘어서 이제 각각 원하는 칩을 주문하는 주문형 반도체로 가고 있다는 거죠. 그다음에 또 하나의 포인트는 트럼프 라운드로 바뀌면서 즉 시장이 WTO 체제가 붕괴되고 트럼프 라운드로 바뀌면서 ‘미국에서 만들어라’이기 때문에 미국에 공장이 없으면 수혜를 받기 힘들다는 건데요.
우리나라 삼성전자가 놀고 있는 공장이 미국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에 테슬라와 애플의 물량을 대거 받았다는 걸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추가적인 주문형 반도체 수요가 발생하면 삼성전자 같은 기업의 일감이 추가적으로 늘 수 있다는 것, 퀄컴 같은 쪽에서 삼성 쪽으로 방향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는 점, 이런 부분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고요.
그다음에 지금 대만, 일본, 미국이 전체적으로 AI 관련주들만 올라가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이 8월부터 올라갔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물론 올라갔죠. 근데 미국은 아직도 연수익률이 S&P500 기준으로 10%밖에 안 됩니다. 사상 최고치? 화려한 이름을 썼지만, 올해 수익률은 10%밖에 안 되죠.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올해 기준으로는 3배 올랐습니다. 물론 작년, 재작년 합치면 우리 시장과 미국 시장의 격차는 너무 크게 벌어지지만 올해만 놓고 보면 그렇다는 거죠. 그다음에 올해 오르고 있는 종목군들의 특성은 전반적으로 모두 중국의 공급망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들이 신고가를 치고 있습니다. 일본, 베트남, 대만 이런 국가들이 전부 신고가를 치고 있다는 거예요. 우리만 세제 문제 때문에 신고가 못 가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그런 요인들을 종합해 봤을 때 AI 관련주 중에서 인프라 관련주뿐만 아니라 AI 부품주 계열의 종목군들은 아마 하반기에 증시가 급락할 만한 상황만 없다면 저는 지금 방산주를 대체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주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Q. 개인 투자자, 방산주 저가 매입 중?
▲김종효=매력은 크죠. 그런데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 방산주가 하반기에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려면 추가적인 모멘텀이 나와야 한다는 거죠. 실적 좋은 것 다 알고, 어닝 서프라이즈는 기본값입니다. 이거는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정도로 나오면 악재라고 봐야 해요. 그러니까 무조건 매분기마다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한 20% 정도는 높게 나오는 게 그냥 기본값 디폴트 값이라는 겁니다. 그 정도 안 나오면 주가가 정체되는 거고요.
그렇다 보니까 지금 눈높이는 굉장히 높아져 있는데, 준비된 그림을 하나 보시면 한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과거 대비 3배가 늘었어요. 이 점유율이 앞으로 대거 늘어서 50%, 60% 갈 일은 없지만, 20% 늘어난 상황에서 유지만 된다고 하더라도 아까 말씀드렸던 방위비가 올라가는 과정이라면 동일한 20%p도 100조원일 때와 200조원일 때는 의미가 다르죠. 그래서 우리가 20% 정도의 수준으로 갔는데 이걸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다라고 봐야 하는 거죠.
그래서 중장기 성장 관점은 있고,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도 나쁘지는 않은데 우리가 이들의 주가를 6개월 단위로 끊어서 상반기 하반기를 보면 2022년 이후로 하반기가 좋았던 적은 별로 없습니다. 올라도 별로 안 올랐거나 급한 조정을 받거나 횡보하거나 셋 중에 하나였다는 거죠. 상반기처럼 대거 올랐던 적은 별로 없다.
그러면 하반기에 우리가 전혀 몰랐던 수주 소식이 대거 들려온다든지 이런 게 아니면 하반기에는 그렇게 큰 재미를 볼 가능성이 낮아서 중장기적인 매수 관점에서 조금씩 사시는 거라면 말리고 싶지 않지만, 하반기에도 ‘이게 주도주야’라고 생각하는 건 제가 보기엔 미스테이크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Q. 중동 수출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김종효=우리가 중동에 대해서 착각하면 안 되는 게 돈이 많다고 하지만 중동의 몇몇 가문들이 돈이 많은 것이지, 중동이 정말 잘 사는 국가도 아니고요. 그다음에 GDP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그렇게 큰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중동이 부자 국가라는 착각은 버리셔야 되고요. 이들이 국부펀드나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일부 들어올 수도 있고, 방위비도 늘어나는 기조이기는 하지만, 나라 경제 자체가 작고 인구가 별로 없어서 GDP 규모 자체가 작다는 점도 잊으시면 안 됩니다.
또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건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건설이었죠. 그다음에 2000년대 이후로는 조선업, 이런 수주의 상당 부분을 중동 했거든요. 그런데 중동 수주의 특징은 뭐냐 하면 연초에는 약속을 엄청 많이 하죠. 한 100정도 약속을 하고 연말에 가서 실제 수주량을 따져보면 20, 30밖에 안 나옵니다. 이게 중동 수주의 특성이에요. 그래서 항상 약속한 만큼 지키지 않는다는 게 특성입니다.
이번에도 원래 예상했던 사우디 수주, UAE 수주 이런 것들이 전부 지연되고 있죠. 그래서 내년으로 넘어갔다고 하는데 내년으로 넘어간 것인지, 다른 국가로 바꿀 것인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중동 수주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너무 믿으면 안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사우디나 UAE같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국가들은 우리나라 것을 안 사더라도 유럽 무기, 미국 무기라고 하는 대체재도 존재하는 상황이고요.
또 하나 우리가 방산주와 관련해 주의해야 하는 포인트는 아까 유럽의 라인메탈이나 탈레스 같은 것도 많이 올랐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동안 폴란드가 우리나라 무기를 많이 산 가장 큰 이유는 가장 먼저 주문했던 건 독일의 레오파드였는데 재고도 없고 만들 사람도 없어서 급하다 보니까 k2, k9을 주문한 겁니다. 그러니까 가격이나 품질 면에서는 우리가 좋지만 성능에서 정말로 탑티어인가?라는 부분과 그다음에 어차피 UAE에 묶여 있는 국가들이 이웃 국가의 무기를 사라고 강권했을 때 과연 벗어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같이 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유럽의 라인메탈을 중심으로 유럽의 방산업체들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무기를 팔아야 하는 주요 전장 중 하나인 유럽 쪽, 나토 쪽에 있어서는 그리 반가운 이슈만은 아니다라는 부분도 분명히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Q. K-방산주, 시장도 엇갈린 반응?
▲김종효=장기적인 우상향에 대해서 의심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결국 장기적으로 지금 현재 점유율만 유지해 나간다고 하더라도 말씀드렸던 방위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 총액은 증가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항상 기대가 앞서간 게 문제인데 준비된 그림을 하나 보시면 방산기업들의 시총 변화를 쪼개서 보면 많이 오른 건 사실이에요. 올해 기준으로만 놓고 보더라도 현대로템이라든지, 여전히 대장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라든지 여러 종목군들이 지수의 몇 배로 다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종목군들이 조정받는 건 너무 당연한 거예요. 그래서 상반기에 큰 힘을 냈던 종목군들의 어느 정도의 변동성은 당연히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아까도 잠깐 언급드렸지만 지금 실적이 올라오는 속도 대비 주가의 상승 속도가 빨랐다는 게 현재 주가 조정의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대체적인 평가는 좋지만, 일시적인 조정은 피해갈 수 없을 것 같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Q. 하반기 투자 주의할 점은?
▲김종효=네 중장기적으로 보신다면 대표주라고 할 수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이 두 가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저가 매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종합 방산 쪽에 좀 가까워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가장 큰 대장주로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사우디나 UAE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을 보면서 소위 대공무기, 고고도 미사일 체계라든지 아이언 돔 같은 방어망 체계에 대해 굉장히 민감해졌다는 거죠. 특히 사우디 같은 경우에는 지금 아시안게임도 해야 하고 제다 지역을 중심으로 홍해 주변을 개발하는 상황인데 그곳에 예를 들어 미사일 하나가 떨어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한 관심 자체는 굉장히 높기 때문에 LIG넥스원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정 시 분할 매수하는 것 정도는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방산은 그냥 산업이라고 보시면 안 됩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해외로 팔 때는 더더욱 ‘G TO G’(정부 대 정부) 산업이라는 거죠. 정부와 정부가 만나야 하고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이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해외로 적극 뛰어다니면서 방산 세일즈를 하는 게 눈에 보여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이번 정부 들어서 다른 급한 것들이 워낙 많아서이긴 하겠지만, 전혀 그런 요인들이 안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안규백 장관도 장기적으로 방산의 성장이나 산업 육성에 대해서 계속 얘기를 하고 있기는 한데요. 그런데 지금 전 정부처럼 무기를 팔려고 전장까지 뛰어가는 정도의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보면 하반기에 큰 기대를 갖기 보다는 주가가 좀 놀릴 때 대표주를 중심으로 저가 분할 매수 정도를 해보자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