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쇠파이프를 들고 상대방을 위협했다면 피해자가 실제로 공포심을 느끼지 않았더라도 특수협박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협박죄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포심을 유발하게 하는 해악을 고지함으로써 성립하지만, 상대방이 실제로 공포심을 느낄 필요는 없고 객관적인 위협 행위만 있으면 성립한다는 취지다.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특수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특수협박 부분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4월 경남 거창군
[법률방송뉴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24일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원(부장검사)이 검찰 내부 회의 내용을 SNS에 올려 논란을 빚고 있는 데 대해 "신중했으면 좋겠다"며 "장관으로서 부탁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임 부장검사 SNS 논란 관련 질문에 "검사들이 검찰 내부망에 의견을 올리는 것처럼 표현의 자유 범위에 해당한다"면서 "공식 회의 경과와 내용, 결과를 대외적으로 특정 언론에 알리는 것과 임 부장검사가 의견을 올리는 것은 은밀성이란 면에서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한
[법률방송뉴스] 전철역사 예정지 인근의 토지와 건물을 수십억원을 대출받아 매입하는 등 투기 의혹을 받는 공무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으로 시작된 공직자 등에 대한 수사에서 구속영장이 신청된 첫 사례다.법원은 이 공무원이 매입한 부동산에 대한 경찰의 몰수보전 신청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이 공무원은 사건 확정 판결 전까지 부동산을 처분할 수 없게 됐다.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24일 포천시 간부급 공무원 A씨에 대해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법률방송뉴스] 양승태 전 대법원장 당시 이른바 '사법농단'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전직 판사 2명에게 처음으로 유죄가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윤종섭 부장판사)는 2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민걸(60·사법연수원 17기)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이규진(59·18기) 전 대법원 양형위 상임위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이들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방창현(48·28기)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현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
[법률방송뉴스] 양승태 전 대법원장 당시 이른바 '사법농단'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판사들에게 첫 유죄 판결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윤종섭 부장판사)는 2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유재광 앵커= 법률방송에서는 지난 15일 대한변협이 “변호사시험 합격자 변협 연수가 불법,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는 일종의 ‘자아비판’을 내놓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전해드렸는데요. 관련해서 법학전문대학원 원우협의회에서 변협에 ‘근조 화환’을 보내며 1인 시위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얘기해 보겠습니다. 왕성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 로스쿨 학생들이 변협에 근조화환을 보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왕성민 기자= 네, 변협이 지난 15일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를 1천 200명 이하로 감축하고, 변시 합격자 변협 연
[법률방송뉴스] 서울시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학교들이 잇따라 승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이정민 부장판사)는 23일 숭문고 학교법인 동방문화학원과 신일고 학교법인 신일학원이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사고 지정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에 따라 숭문고와 신일고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9년 7월 경희고·배재고·세화고·숭문고·신일고·중앙고·이대부고·한대부고 등 8개 자사고를 운영성과평가 점수 미달을 이유로 자사고 지정 취소를 결정했고, 교
[법률방송뉴스] 5월 8일 임기가 만료되는 박상옥(65·사법연수원 11기) 대법관의 후임으로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낸 봉욱(56·19기) 변호사와 천대엽(57·21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손봉기(56·22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등 3명이 추천됐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혜숙)는 22일 오후 3시쯤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박 대법관 후임 후보로 이들 3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서울 출신인 봉욱 변호사는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3년 서울지검
[법률방송뉴스] 임기 3년의 차기 법무사협회장을 뽑는 제22대 대한법무사협회장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이 완료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투표가 도입되고, 그동안 후보자 간 합종연횡의 고리로 활용돼 왔던 부협회장 러닝메이트 제도가 폐지되는 등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어떻게 구성됐고, 유력 후보들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면면은 어떻게 되는지, 어떤 변수가 있을지 왕성민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리포트] 전국 7천여명의 법무사를 대표하는 차기 법무사협회장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협회장 선거를 주관하
[법률방송뉴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의혹 사건에 자신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것은 필요한 절차였다고 말했다. 수사지휘권 행사가 무리했다는 비판을 반박한 것이다.박 장관은 22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출근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수사지휘는 최종 판단 전에 어차피 한 번은 거쳐야 할 절차였다"며 "'만약 그런 지휘를 하지 않았더라면'을 한 번쯤 생각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그러면서 대검이 지난 19일 대검 부장 및 전국 고검장 확대회의를 열고 심의 후 표결을 통해 10(불기소) 대 4
[법률방송뉴스] 한명숙 전 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사건 검찰 수사팀이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넨 한만호(사망) 전 한신건영 대표와 함께 수감됐던 재소자들에게 한 전 총리에 불리한 허위 증언을 강요했다는 이른바 '모해위증 교사' 의혹이 19일 대검찰청의 재심의에서도 무혐의로 결론났다.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에 이어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잇달아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한 전 총리 사건 검찰 수사에 대한 재조사를 지시했지만 무혐의 판단이 달라지지 않은 것이다. 전현직 법무부장관들이 수사지휘권을 무리하게 남발했다는 비판이 더 거세질
▲신새아 앵커= 이임성 전국지방변호사회장협의회 회장이 이른바 '네크워크 로펌'에 대해 "지방 변호사업계를 크게 위협하는 요소"라며 대한변협에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왕성민 기자와 자세한 얘기 해보겠습니다. 왕 기자, 먼저 네트워크 로펌이 뭔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왕성민 기자= 네트워크 로펌은 예를 들면 서울 서초동에 본점을 두고 전국 단위로 분사무소를 내는 형태의 로펌을 말합니다. '네트워크 로펌'이라는 단어가 공식 용어는 아닌데요. 쉽게 말하며 스타벅스 커피숍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스타벅
[법률방송뉴스] 도전정신으로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개척해 가는 '청년 법률가를 만나다' 코너입니다.오늘(18일)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게임회사 개발자로 근무하다 지식재산권 전문 변호사로 변신해 법조인의 길을 걷고 있는 김해주 변호사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공학도에서 법조인으로, 어떤 얘기들이 있을까요. 왕성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리포트]서울 역삼동에 있는 지식재산권 전문 창경 법률사무소입니다.한 변호사가 PC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한창 뭔가 작업에 열중입니다.[김해주 변호사 / 창경 법률사무소]"(변호사님
[법률방송뉴스]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은 박범계 법무부장관의 '한명숙 모해위증' 의혹에 대한 수사지휘와 관련해 18일 "수사지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대검 부장회의를 신속히 열어 재심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조 대행은 이날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과 임은정 감찰정책연구관 등 조사 및 기록검토 관계자들로부터 사안 설명과 의견을 청취하고 충분한 토론을 거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대행은 그러면서 “대검에 근무하는 부장검사들만의 회의로는 공정성을 담보하기 부족하다는 검
[법률방송뉴스] 넥슨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 소비자 기망 논란과 관련해 국내 최대 소비자 협의기구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저버렸다. 자정능력을 상실했다"고 넥슨을 강하게 질타하며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넥슨 게임 이용자들은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왕성민 기자가 관련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YMCA연합회와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등 11개 소비자단체가 소속된 국내 최대 소비자 협의기구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어제 발표한 성명서입니다. 넥슨의 인기 게임 '메이플
[법률방송뉴스] 자동으로 세무사 자격을 취득한 변호사들에게 장부 작성 및 성실신고 의무, 기장대리 업무를 허용할지 여부를 두고 입법공백 사태가 1년 2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이런 가운데 소관 상임위인 국회 기획재정위는 오늘 오후 조세소위를 열고 변호사 기장대리 허용 위헌 여부에 대한 헌법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사실상 오늘 의견 청취가 조세소위 판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변호사단체는 수뇌부가 총출동해 총력전을 펼쳤고, 세무사단체는 560일 넘게 '1인 시위'를 이어가며 국회를 압박했습니
[법률방송뉴스] 김진욱 공수처장이 16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검찰에 재이첩하기 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김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출석해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이성윤 지검장을 만난 사실이 있느냐"고 질의하자 "변호인을 통해 면담 신청이 들어와 공수처 청사에서 면담 겸 기초 조사를 했다"고 답했다.김 의원의 "수사의 일환으로 조서를 작성했느냐"는 질의에 김 처장은 "수사를 했고, 수사 보고가 있다"며 "변호인이 제출한 의견서와 모든 서면을 (검찰에 재이첩할 때) 같이
[법률방송뉴스]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가 18일 열리는 재판의 비공개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공개 여부는 재판 당일 재판장이 결정한다.16일 의정부지법 등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일 변호인을 통해 재판 비공개 및 방청 금지를 신청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최씨에 대한 첫 재판이 관련 당사자들은 물론 취재진, 유튜버 등이 몰리면서 북새통이 빚어졌기 때문에 유사한 상황 발생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첫 재판 당시 최씨가 탄 승용차가 법원 안으로 들어오자 취재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