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근로자가 임금·상여금 등의 반납을 약속한 노사합의가 월급 날짜 이전에 이뤄졌다면 해당 급여는 반납의 대상이 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두원정공 직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두원공정은 오랜 기간 적자상태를 이어가다가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8년 3월 8일에 노동조합과 근로자들의 임금, 복리후생비, 근속포상금 등을 반납하
[법률방송뉴스] 병원에서 검사를 받다가 쓰러진 뒤 뇌출혈 등의 원인으로 사망한 사건에서 대법원이 병원 의료진의 주의의무 위반을 인정하는 판단을 내놨습니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오늘(12일) 뇌혈관 질환 등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던 환자 A씨의 유족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병원에서 흉부 엑스레이를 찍다가 식은땀을 흘리며 쓰러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응급실로 옮겨
[법률방송뉴스] CCTV 영상을 보여달라는 학부모의 요구에 하드디스크 기록을 삭제한 어린이집 원장은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오늘(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영유아보육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린이집 원장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울산지법으로 파기환송했습니다.지난 2017년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A씨는 학부모로부터 ‘담임교사가 아이를 방치한 것 같으니 CCTV 영상을 보여 달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공공형 어린이집 지정 취소를 우려
[법률방송뉴스] 여성 부하 장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해군 장교가 2심 판단을 다시 받게 됐습니다. 반면 같은 피해자를 성폭행한 또 다른 장교는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오늘(31일) 군인 등 강간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군 A대령(범행 당시 중령)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지난 2010년 중위로 임관한 피해자는 같은 해 9월~11월 직속 상관인 포술장 B소령으로부터 10차례의 강체추행과 2차례의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법률방송뉴스]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대만인 유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운전자가 파기환송심에서도 징역 8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해당 사건은 대법원이 일명 '윤창호법' 일부 조항 위헌을 이유로 파기환송한 첫 사례였으나 형량이 그대로 유지된 겁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차은경·양지정·전연숙 부장판사)는 오늘(2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험운천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습니다. "음주운전은 자신 뿐 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할 위험성이
[법률방송뉴스] 법원이 원고가 근거로 내세우지 않은 법 조항을 기초로 판단을 내린 것은 변론주의 원칙을 어긴 것이므로 재판을 다시 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같은 법 조항에 있더라도 다른 문장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면 변론주의 원칙(법원은 당사자가 주장한 내용에 대해서만 심리해야 한다는 민사소송법상 원칙)을 어겼다는 겁니다.오늘(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A씨가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조합장 지위 부존재 확인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법률방송뉴스] 수습기간 이후에도 회사에 계속 재직했다면 퇴직금 산정 시 수습기간도 근로기간에 포함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15일)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A씨가 제주도 서귀포의료원을 상대로 낸 임금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제주지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대법은 "시용이란 근로계약 체결 이전 해당 근로자의 업무적격성을 관찰하고 평가하기 위해 일정 기간 시험적으로 고용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습니다.또한 "근속기간 중 직종 등 근로제공의 형태가 변경된 경우와 마찬가지로 시용기
[법률방송뉴스]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67)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가석방으로 풀려납니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수감된 삼성그룹 최지성(71)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68) 전 사장도 같은 날 출소합니다.오늘(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11일 열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최 전 의원과 최 전 실장, 장 전 사장을 오는 17일 가석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형법 제72조에 따르면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사람은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행정처분으로 가석방될 수 있습니다. 다만 법
[법률방송뉴스] 운전자들에게 차량만 제공하고 교육이나 징계 등의 실질적인 관리·감독을 하지 않은 택시회사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영업면허를 취소한 것은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14일)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A업체가 청주시를 상대로 낸 택시운송사업면허 취소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에 돌려보냈습니다.청주시는 지난 2018년 A업체에 근로계약이나 4대 보험 없이 회사 명의의 택시를 모는 기사 137명이 있다고 보고 자체 조사와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택시운
[법률방송뉴스] 휠체어 탑승설비를 설치하지 않은 버스를 운영하는 것은 장애인을 상대로 한 차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다만 현행법상 버스회사가 시외·광역노선에 반드시 저상버스를 도입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봤습니다.오늘(8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장애인 A씨 등 5명이 정부와 버스회사 등을 상대로 "저상버스를 도입하고 휠체어 승강 설비를 설치하라"고 제기한 차별구제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사건을 돌려보냈습니다.앞서 지체·뇌병변 장애를 앓는 A씨와 등은 지난
[법률방송뉴스] 법무법인(유) 지평이 ‘지평 노동그룹 고객 초청’ 웨비나를 열었습니다. 이번 웨비나는 지난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가운데, 현장에서 발생하는 혼란을 완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코로나19로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개정된 관련 법률에 따라 현장에서의 법 해석 및 적용에 대해 가중되는 혼란을 해결하고 혜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2022년 변경되는 노동법률 및 제도’, ‘2021년 주요 노동판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실무상의 쟁점 및 대응 방
[법률방송뉴스] 술에 취한 채 모르는 사람을 폭행한 50대를 체포한 경찰의 행위는 ‘적법 체포’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모욕, 경범죄처벌법 위반(관공서에서의 주취 소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1)씨의 상고심에서 무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A씨는 지난 2019년 7월 한 식당에서 폭행 사건으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이후 A씨는 경기 안양시 안양지구대에서 30여분 동안 경찰관에게 ‘모가지를 날려버린다’, ‘가까이 오면 때린다’, ‘부모가
[법률방송뉴스] 강원도에서 학교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극단 선택을 한 고등학생의 유가족이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호소글을 올렸습니다. 오늘(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엄마, 그놈 감옥서 나온대” 성폭행 피해 여고생 극단선택 엄벌 촉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이 글에는 “딸은 18세 꽃다운 나이에 ‘엄마, 가해자는 곧 감옥에서 형을 살고 나온대. 나는 절대 그걸 눈 뜨고 볼 수 없어’라는 말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억장이 무너지고 분통이 터져 도저히 살아갈 수가 없다.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수천번
[법률방송뉴스] 고용기간이 명시된 근로계약서에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된다는 조항이 있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계약이 갱신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대법원 3부는 오늘(2일) A씨가 B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A씨는 헬기조종사로 지난 2017년 산불 진압 업체인 B사에 채용됐습니다. B사와 1년간 근로계약을 맺었고 '별도 합의가 없으면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된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됐습니다.당시 B
[법률방송뉴스] 횡령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지만, 사기죄 전과가 없는 피해자에게 '사기꾼'이라고 말한 경우 명예훼손일까. 종친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를 향해 ‘사기꾼’이라고 비난한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대법원 2부는 오늘(25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2명의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씩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A씨 등은 지난 2017년 종친회 회장으로 선출돼 인사말을 하려고 한 후보자에게 "남의 재산을 탈취한 사기꾼이다
[법률방송뉴스] 직원이 현실적으로 근로를 하기 어려운 상황일 때 휴직하도록 회사 규정에 명시돼 있다면, 노동자가 재판 중에 석방됐을 경우에도 회사 측은 복직을 허가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대법원 3부는 오늘(23일) 근로자 A씨가 국내 한 대학병원을 상대로 낸 징계무효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회사 측의 승소로 판단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경북대병원 직원인 A씨는 지난 2014년 전면파업 과정에서 한 직원에게 28일간 늑골골절상을 입혀 업무방해 및 상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이에 A씨는 2017년
[법률방송뉴스]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오늘(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고 전 이사장의 무죄 판결에 대한 재상고 기한인 지난 18일까지 법원에 재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형사재판에서 판결에 불복할 경우 선고를 내린 재판부에 선고일로부터 일주일 이내 상소장을 제출해야 합니다. 검찰이 재상고하지 않음에 따라 고 전 이사장의 형사재판은 4년 6개월여만에 무죄로 끝났습니다. 지난 2013년 1월 고 전 이사장은 보수 성향 시
[법률방송뉴스] ‘별장 성접대’ 논란과 함께 뇌물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다시 대법원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검찰은 오늘(3일) 김 전 차관에게 무죄를 선고한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박연욱 김규동 이희준)에 상고장을 제출했습니다.김 전 차관은 2000~2001년 건설업자 최모씨로부터 43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1심은 김 전 차관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지만, 항소심은 대가성을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하지만 대법원은 유죄의
[법률방송뉴스] 형편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의 국선변호인 요청을 기각하고 유죄 선고를 한 2심 판결에 대해 대법원이 "재판을 다시하라"며 돌려보냈습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불안감 유발 문언 등 반복 전송)과 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IT업체를 운영하던 A씨는 지난 2015년 B씨가 운영하는 주식회사에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하고 회사를 합병했습니다. 이후 A씨는 "B씨가 주기로 한 1억원을 주지
[법률방송뉴스] 양방과 한방 간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는 영역인 IMS, '근육 내 자극 치료법' 시술이 한방 의료행위로 볼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한의원에서 하는 '침술'과 본질적 차이가 없다는 취지입니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오늘(14일) 의료법 위반으로 기소된 김모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1년 겨울, 김씨는 부산 남구에 있는 자신의 병원에서 한의사가 아닌데도 디스크나 허리 저림 등으로 내원한 환자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