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앞에서 열린 대장동 항소 포기 비판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앞에서 열린 대장동 항소 포기 비판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대대적인 장외투쟁에 나설 전망이다. 야권은 특히 검찰의 항소 포기로 대장동 일당이 7,800억원대 범죄 수익을 챙기게 됐다는 점을 강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국민의힘은 11일 법무부 청사 앞에서 긴급 현장 규탄대회를 열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 "범죄자의 친구, 대장동 범죄 일당의 든든한 담벼락"이라며 "국민은 항소 포기 외압의 몸통, 대장동 범죄 수익의 몸통을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12일 오전 국회에서도 규탄대회를 연다.

현장에는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천 명의 당원이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해 성토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검찰청 앞 규탄대회에서 "엉망으로 망가진 대한민국을 구하는 방법은 이 대통령을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뿐"이라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를 통해 탄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은 최근 부동산 대책 발표에 이어 이번 검찰의 항소 포기로 지지율이 휘청일 조짐이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대책의 허점을 부각한 데 이어 7,800억원대 자금의 추징이 어려운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여론을 흔드는 분위기다.

사법개혁 드라이브 등 여권의 잇따른 악재에도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중도층 민심이 부동산 규제에 이어 이번 대장동 이슈에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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