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올 초 법률방송은 변호사를 주축으로 한 직장인 공부 모임 ‘경제살롱’을 소개해드렸었죠.

경제살롱 회원 중 한 명인 안소윤 변호사는 ‘마케터’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을 퍼스널 브랜딩 한다고 하는데요.  

법조인이자 강사, 인스타툰 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n잡러’ 안소윤 변호사를 김해인 기자가 다시 만나고 왔습니다. 

‘LAW 포커스’, 로앤피플 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에 취재진과 처음 만났던 안소윤 변호사.

일반인들이 쉽고 재미있게 법률상식을 쌓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안소윤 변호사 / 경제살롱 운영진]
“법률의 문턱이 사람들한테 너무 높은 점이 아쉬워서 대중 강연이나 대중서를 집필하는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에 경제살롱이라는 곳에서 변호사들이 생활법률 특강을 한다는 것을 알게 돼서 특이하게도 제가 먼저 연락해서 강의를 하고 싶다고,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

꽃이 피기 시작하는 봄날, 석촌호수에서 안 변호사를 다시 만났습니다.

변호사시험 합격 이후 곧바로 법률사무소를 개업한 안 변호사는 자신을 ‘1인 사업자’라고 소개합니다.

[안소윤 변호사 / 변호사안소윤법률사무소]
“법률에 관련된 대중서를 출간한 저자이기도 하고요. 또 외부에서는 공무원 시험 행정법 강의를 하고 있는 강사 활동도 하고 있고 또 대중 강연이라든지 유튜브, 방송 기사를 싣는 활동들에 좀 관심이 많아서 여러 가지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있는 ‘n잡러’ 변호사이기도 합니다.”

대학에서 동양사학을 전공했고, 화장품을 좋아해 유명 화장품 회사에서 4년간 마케터로 일했습니다.

“원하던 회사와 팀에서 일했지만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는 안 변호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법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안 변호사는 “마케팅과 법학은 상당히 다르지만 개업 변호사로서 활동을 하는 데 마케터로서의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안소윤 변호사 / 변호사안소윤법률사무소]
“온라인 마케팅 통해서 주로 의뢰인분들을 만나고 있어요. 브랜딩이나 광고 활동을 해봤던 경험들이 되게 많이 도움이 돼서 마케팅과 법학은 조금 다른 분야이지만 개업 변호사로서는 과거의 마케터로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직장 생활을 했던 경험으로 의뢰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법률용어가 생소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고자 노력합니다.

또 대중 강연과 책, 유튜브와 인스타툰 등 법률 상식을 친근하게 인식하는 데 도움을 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소윤 변호사 / 변호사안소윤법률사무소]
“우리는 어차피 법치주의 국가에 살고 있고 모두가 법과 연관된 생활을 하잖아요. 제가 얼마 전까지 직장인이었고 저는 전공도 법학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 전까지 몰랐던 것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제가 이제 새로 알게 되고 제가 법학을 공부하면서 새로 깨닫게 된 것들...”

특히 로스쿨 재학생인 친구와 협업해 ‘변호사랑툰’이라는 인스타툰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안 변호사는 “남들 헤어지게 하는 게 제 직업”이라면서도 “낭만주의적 사랑을 아직 믿는다”며 만화를 통해 연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갑니다.

[안소윤 변호사 / 변호사안소윤법률사무소]
“꼭 헤어지는 얘기가 아니더라도 이제 사랑하다가 보면, 연애하다가 생기는 소소한 궁금증. 예를 들면 사귀다가 헤어지면 강아지는 누가 데려가야 되는지 아니면 연인 사이에 어떤 호칭 쓰는 게 좀 더 법률적으로 유리한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당장 변호사를 써서 해결해야 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궁금할 수 있는 것들 그려보고 있어요.”

최근엔 ‘내 돈을 지켜주는 친절한 생활법률 상식’이라는 책을 공동으로 썼습니다. 

법학을 공부하며 새롭게 알게된 것들과 도움이 될 만한 상식들을 모았습니다.

[안소윤 변호사 / 변호사안소윤법률사무소]
“질문이 처음에 있고 이제 답부터 바로 나오는 두괄식으로 만들려고 노력을 했어요. 이런 소소하지만 유용한 것들을 저는 좀 모아서 교통 법규에 관한 것들이라든지 가족 관계에 관한 것들, 소소한 것들을 열심히 모아서 가지고 있으면 두고두고 좀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들고 싶었어요.”

발레, 탱고, 독서 등 취미 부자인 안 변호사는 스윙 댄스를 가장 좋아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직장인 동호회에서 처음 배우기 시작해 파리 여행에서도 매일 춤을 췄고, 현지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안소윤 변호사 / 변호사안소윤법률사무소]
“서로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춤도 하나의 언어라서 마치 우리가 언어를 알면 외국에 가서 친구를 쉽게 사귀는 것처럼 춤이라는 언어를 알고 있으면 새 친구를 사귀기가 너무 좋아요.”

다재다능한 안 변호사의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습니다.

안 변호사는 “매일 최선을 다하며 사람들을 돕는, 행복한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안소윤 변호사 / 변호사안소윤법률사무소]
“앞으로도 계속 사람들한테 법학이 너무 어려운 것이 아니게 느낄 수 있는 그런 콘텐츠들을 많이 만들 생각이고. 큰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그냥 하루하루 그때그때 하고 싶은 거 그리고 마음이 가는 거 열심히 하고 열심히 책임지면서, 행복하고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는 그런 변호사이자 인간으로 살고 싶습니다.”

법률방송 김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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