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법원이 국가인권위의 판단에 이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부하직원을 성희롱했다고 봤습니다.오늘(1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정희 부장판사)는 박 전 시장의 배우자인 강난희씨가 인권위를 상대로 제기한 권고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재판부는 “박 전 시장의 행위가 피해자에게 성적 굴욕감 또는 불쾌감을 주는 정도에 이르러 성희롱임이 타당하다”며 “인권위가 피해자 구제와 제도개선을 위해 내린 권고 결정에 재량권의 남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이어 “피해자는 비서직을 수행하며 직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법률방송뉴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가 변호사단체의 '탈북 어민 강제북송' 진상 규명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조치는 부적절하다는 법원 판결이 오늘(8일) 확정됐습니다.이는 인권위가 상고 시한인 오늘 0시까지 대법원에 상고를 하지 않으면서 확정이 된건데, "어민 북송 과정에서 인권침해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각하한 건 잘못"이라는 2심 판결을 인권위가 받아들인 겁니다. 관련해서 지난 2019년 11월 문재인 정부는 북방한계선을 넘어 온 북한 어민 2명을 나포했습니다. 이들 2명은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살인 혐의자
[법률방송뉴스] 촉법소년의 연령 기준이 14세에서 13세로 1살 하향됨에 따라 앞으로는 만 13세인 중학교 1학년생도 범죄를 저지르면 형사 처벌 대상이 됩니다. 오늘(2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소년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르면 법무부는 이번 주 촉법소년 연령 상한을 1살 낮추는 내용의 형법·소년법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촉법소년이란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청소년으로, 형사처벌 대신 사회봉사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 처분을 받게 됩니다. 최근 촉법소년 법 규정을
[법률방송뉴스]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고등학교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늘(11일) 인권위는 기숙사 내 학생들의 전자기기 소지와 사용을 전면 제한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이와 관련된 기숙사 생활규정을 개정할 것을 경북 영양군 소재 A고등학교에 권고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한 기숙형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습니다. 학생 약 70%가 기숙사에 거주하는 기숙형 학교에 다니는 A고 학생은 "학교가 일요일 6시간을 제외하고 교내와 기숙사 내에서 휴대전화 소지와 사용
[법률방송뉴스] 교정시설의 채식주의 수용자가 적절한 식단을 받을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하거나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습니다.인권위는 지난달 20일 법무부 장관에게 교정시설에 채식 식단을 제공하고, 반입할 수 있는 식품 품목을 확대하기 위한 관련 법령을 바꾸거나 정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인권위는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을 식생활의 기본으로 하는 수용자의 경우, 그 신념을 존중하지 않으면 삶이 피폐해지고 건강을 잃을 가능성이 있으며 결국 소신을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게 될 수 있다”며
[법률방송뉴스]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오늘(8일) 손 검사를 대리하는 박사의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의 심각한 인권침해에 대해 주임 검사인 여운국 차장 등 4명을 인권위에 진정했다"며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 등을 심각하게 침해한 사실과 피의자 신문 당일 모욕적·억압적 조사, 주임 검사 면담 거부 등에 대한 진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공수
[법률방송뉴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씨가 '박 전 시장의 성희롱이 인정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결정을 취소해야 한다며 제기한 행정소송의 첫 재판이 오늘(12일) 열립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이종환)는 오늘 오전 박 전 시장 부인 강난희씨가 인권위를 상대로 낸 권고 결정 취소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합니다. 인권위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직권조사한 뒤 지난 1월 25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해한 성적 언동은 인권위법에 따른 성희롱에 해당된다고 판단한다"
[법률방송뉴스]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늘(7일) 피의자를 호송할 때 의무적으로 수갑 등을 사용하도록 한 규정을 재량에 따라 판단하는 것으로 개정하라는 권고를 경찰청이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인권위는 "경찰청장이 권고를 수용해 호송 관서를 출발할 때 반드시 호송대상자에게 수갑·포승을 사용하도록 규정한 경찰청 훈령 '피의자 유치 및 호송 규칙' 제50조 제1항을 7월 15일 재량 규정으로 개정했다"고 회신 내용을 공개했습니다.앞서 지난해 11월 인권위는 호송 대상자의 구체적 상황 고려 없이 일률적으로 수갑 등을 사용하도록 한
[법률방송뉴스]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르면 다음 주 학교 측을 상대로 한 집단 진정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될 예정입니다.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인격권 등을 침해했다는 것이 집단진정을 준비하고 있는 최혜원 변호사의 설명입니다.'어느 청소노동자의 죽음' 기획보도, 최혜원 변호사를 만나 관련 얘기들을 들어봤습니다. 장한지 기자입니다.[리포트]서울대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아내.[A씨 /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 유족]"저는 그날 밤에도 바로 규장각에서 근
[법률방송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 A씨가 17일 오전 서울시장 위력성폭력사건 공동행동이 개최한 '멈춰서 성찰하고, 성평등한 내일로 한 걸음' 기자회견에 참석해 입장을 밝혔다. 4·7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A씨의 이날 기자회견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A씨가 공식적으로 모습을 보인 것은 박 전 시장 사망 이후 252일 만에 처음이다. A씨는 안경을 쓰고 검은색 치마 차림에 하얀색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기자회견에서 A씨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그분(박 전 시장)의 위력은 여전히 강하다. 그
[법률방송뉴스] 국가인권위원회가 16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를 반려해 직업선택의 자유 등을 침해했다는 진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인권위는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가 지난 7일 '김명수 대법원장의 인권침해 행위를 확인하고, 대법원에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권고해달라'는 내용으로 접수한 진정 사건에 대해 조사관을 배정했다.법세련은 진정을 통해 "김 대법원장은 임 부장판사의 직업선택의 자유와 일반적 행동의 자유, 양심의 자유, 인격권 등을 명백히 침해한
[법률방송뉴스] 국가인권위원회는 10일 경찰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후 수갑을 채워 유치장으로 호송한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는 과도한 공권력 행사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이에 따라 전 목사를 피해자로 하는 진정 일부를 `인권 침해'로 인정하고, 경찰청장에게 피호송자의 수갑 착용을 의무화한 '피의자 유치 및 호송규칙'을 재량규정으로 개정할 것을 권고하고, 종로경찰서장에게 경찰 직무교육을 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전 목사는 지난 2019년 10월 3일 보수단체의
[법률방송뉴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등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남 의원은 박 전 시장이 피해자로부터 고소 당한 사실을 박 전 시장 측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은 당사자다.남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서울시 젠더특보와의 전화를 통해 '무슨 불미스러운 일이 있는지' 물어본 것이 상당한 혼란을 야기했고, 이는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는 저의 불찰"이라며 "피해자와 여성인권운동에 헌신해온 단체, 성희롱·성차별에 맞서 싸워온 2
[법률방송뉴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25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직권조사를 통해 피해자에게 한 성적 언동 등을 사실로 인정하고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인권위는 이날 2021년 제2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희롱 등 직권조사 결과보고' 안건을 심의한 뒤 이같이 밝히면서 서울시와 여성가족부, 시도지사협의회 등 관계기관에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을 권고하기로 의결했다.인권위 직권조사단은 지난해 8월부터 서울시청 내 시장실과 비서실 현장조사, 2차례에 걸친 피
▲신새아 앵커= 앞으로는 국제결혼을 중개하는 광고물에 여성의 얼굴·키·몸무게 등을 표시하면 처벌받게 됩니다. ‘이호영 변호사의 뉴스와 법’에서 자세한 얘기해 보겠습니다. 국제결혼 관련한 개정안이 나왔다고요.▲이호영 변호사= 네. 여성가족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늘(8일)부터 얼굴이나 몸무게를 표시하는 성차별적 국제결혼 광고를 규제하겠다. 국제결혼을 중개하는 광고에 얼굴과 키, 몸무게 등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는 내용의 광고를 전면금지하겠다는 것이고요. 결혼중개 과정에서 이런 인권 침해적 행위를 앞으로 못하게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입
[법률방송뉴스] 법률방송은 차별금지법 제정 논란에 대한 기획보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17대 국회 때인 지난 2007년 정부 입법안으로 국회에 첫 발의된 이후 7차례나 법안이 발의됐지만 7번 모두 폐기된 차별금지법. 우리사회에서 성별정체성 등을 포함한 '차별 금지'를 법으로 규정하는 데 대한 찬반 의견이 극과 극으로 대립한 결과입니다.21대 국회 들어 8번째 차별금지법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평등법'이란 이름으로 다시 입법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논란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정의당 장혜영
▲유재광 앵커= 앞서 장한지 기자가 차별금지법안에 대한 법사위 전문위원 검토보고서에 '법안에 위헌적 소지가 있다'는 내용 전해드렸는데, 이에 대한 반박 들어보겠습니다. 민변 토론회 리포트를 전해드린 신새아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오늘 토론회 어떤 토론회였나요.▲신새아 기자= 민변이 주최했고 대한변협과 서울변회가 후원, 토론회 제목은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위한 법조토론회’ 입니다. 한상희 건대 로스쿨 교수가 ‘헌법상 기본권과 차별금지법’이라는 제목으로 제1 주제발표를 맡았고요. 홍성수 숙대 법대교수가 &
[법률방송뉴스] 계속해서 관련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최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직장 상사로부터 옷차림을 지적당하는 이른바 '복장 갑질'에 시달리는 여성 직장인들의 사례를 공개했습니다.여전히 남성보다 여성들이 회사 내 복장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계기가 됐는데요.어떤 사례들인지 알아봤습니다.[리포트]짧은 치마, 커피색 스타킹, 높은 굽의 하이힐.어학원에서 일하는 강사 A씨가 상사에게서 요구받은 복장입니다.학원 대표는 여자 강사들에게 “프로답게 보여야 한다”면서 복장
▲유재광 앵커= 차별금지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의 인터뷰 앞서서 들어봤는데요. 이번에는 헌법과 가족체계부터 바꾸지 않는 한 차별금지법은 안된다는 반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박성제 변호사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일단 정의당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를 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시나요.▲박성제 변호사= 지금 이게 처음으로 우리나라 국회에 올라온 법이 아니고요. 2007년부터 8번째 시도가 됩니다. 8번째지만 지금까지는 대부분 대다수 국민들과 그리고 특히나 기독교계 입장에서 또는 기업 입장에서 차별금지법의 독소조항들, 그리고 문제되는
[법률방송뉴스] 국가인권위원회가 '2020년 차별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차별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민감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인권위가 23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1천명의 응답자 중 91.1%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나도 언제든 차별의 대상이나 소수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국사회에서 '혐오나 차별의 대상이 된 사회집단'이 있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9.3%가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