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총수와 주요 기업인 7명을 초청,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산업별 영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아랫줄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총수와 주요 기업인 7명을 초청,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산업별 영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아랫줄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에 따라 국내 주요 그룹들이 수백조원의 국내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총수와 주요 기업인 7명을 초청,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산업별 영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향후 5년간 총 450조원을 투입하고 같은 기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투자의 일환으로 ‘평택사업장 5라인’ 공사에 착수해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5라인은 2028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SDS는 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다거점 인프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남에 건립할 예정인 국가 컴퓨팅센터는 2028년까지 1만 5,000장 규모의 GPU를 확보하고 학계,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에 이를 공급하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600조원의 반도체 투자와 신규 고용,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및 AI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6~2030년 125조원 규모 국내 투자 계획과 AI·로봇·그린에너지 중심 미래 신사업 육성, 부품 협력사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향후 5년간 100조원 국내 투자 중 60%를 소부장 기술 개발에 투입하기로 하는 등 이들 4대 그룹 투자 규모만 1,000조원이 넘는다.

이 외에도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은 미국 조선소 투자와 국내 조선·방산 분야에 5년간 11조원 투자 계획을,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미국 조선산업 재건과 국내 산업 연계를 위해 합병과 설비 확충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이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규제 해소와 재정·R&D 투자 지원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면서 “관세협상 후속 조치 및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대응에 있어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하는 ‘원팀’ 체계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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