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개인 공인회계사에게 고용보험과 산업재해보상보험 관련 보험 사무를 대행할 수 있는 자격을 주지 않은 것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7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에 관한 법' 33조 1항 등에 제기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5 대 4 의견으로 기각 결정했습니다.보험 사무대행 제도는 사업주가 국가로부터 인가받은 보험 사무대행 기관을 통해 보험료 신고 등 고용·산재보험 관련 사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에 따르면
[법률방송뉴스]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의 유족이 사측과의 합의를 통해 유족연금의 일부를 넘는 보상을 받았더라도, 연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오늘(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이정희)는 최근 유족 A씨가 근로복지공단(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부지급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지난 8월 원고 승소 판결했습니다. 유족 A씨는 지난 2019년 8월22일 인천 서구 소재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 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숨진 중국인 노동자의 배우자입니다.같은 해 12월 A씨와
[법률방송뉴스] 배달라이더, 택배기사 등 일반 근로자와 다른 특수형태근로자들에게 산업재해 보험료 절반을 직접 내도록 하게 한 현행법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이상훈)는 A씨 등 3명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낸 산업재해보상보험료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지난 5월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한 배달대행업체의 소속 라이더로 일하는 A씨 등은 지난 2019년 8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산재보험료를 부과하는 고지서를 받았습니다. 공단 측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며 구
[법률방송뉴스] 근로자가 업무 수행을 위해 운전을 하던 중 사망사고가 났을 때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하더라도 업무상 재해가 아니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10일)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사망 근로자 A씨의 아내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A씨는 삼성디스플레이 1차 협력사인 주식회사 에스엔에프 소속 근로자였으며, 지난 2019년 업무용 차량을 운전해 원청 협력사 교육에
[법률방송뉴스] 유해한 업무 환경에 노출된 근로자가 선천성 질병을 가진 아이를 출산한 경우에도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한계점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오늘(15일) 국회의원과 인권단체 등 8곳이 ‘태아산재법 제정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습니다.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태아산재법’에 대해 법안 제정의 의미와 보완해야 할 과제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이날 토론회는 위험한 일터에서 근무하다 돌아가신 노동자와 유해 환경의
[법률방송뉴스] 최근 코로나19로 급증한 배달 라이더들과 관련해 이들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지난 7일 있었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라이더 직접고용 도입과 관련해 라이더들의 수요가 있다면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이원영 무소속 의원의 “직접고용을 하게되면 라이더의 최저임금이나 산재보험, 퇴직금 등의 문제가 해결되는 데 염두에 두고 있는가”라는 질의에,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직접고용
[법률방송뉴스] 최근 5년간 산업재해보험 부정수급이 1천300건을 넘고, 징수해야 할 금액도 4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환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30일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산재보험 부정수급 및 환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7월까지 연도별 산업재해 부정수급 적발건수는 총 1375건입니다.연도별로 2017년 364건에서 2018년 278건, 2019년 252건으로 매년 감소했으나 지난해 349건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올해는
▲유재광 앵커= '법률구조공단 사용설명서', 오늘은 좀 황당하다면 황당한 사고, ‘고라니 습격 사건’ 얘기해보겠습니다. 박아름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고라니 습격 사건, 뭐 어떤 상황인가요.▲박아름 기자= 네, 목수인 신모씨는 지난 2017년 3월 22일 강원 화천군에 위치한 농산물저장고 공사현장에서 목수일을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작업 첫 날 공사 현장에서 사냥개에 쫓기던 고라니와 부딪쳐 중상을 당하는, 좀 황당하다면 황당한 사고를 당했습니다.이 사고로 신씨는 폐쇄성 두개원개 골절과 경막외 출혈,
▲유재광 앵커= 배달 노동자들 노조인 라이더유니온에서 내일(28일) "의원님들, 라이더들이 정책배달 왔어요"라는 제목으로 국회에 정책요구안을 전달한다고 합니다. 법률방송이 관련 정책요구안을 입수했습니다. '이슈 플러스' 장한지 기자와 얘기해 보겠습니다. 내일 행사 이름을 '배달데이'라고 붙였다고 하는데, 우선 '라이더유니온'이란 단체, 어떤 단체인가요.▲장한지 기자= 쉽게 말해 '배달 노동자들의 첫 노조'입니다.2년 전인 2019년 5월 1일 노동절에 50여명의 배달 노동자들
▲유재광 앵커= 일상에서 부딪칠 수 있는 법률 문제를 법제처 생활법령정보와 함께 알아보는 ‘알쏭달쏭 솔로몬의 판결’, 오늘(3일)은 태아의 건강손상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에 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신새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일단 어떤 상황인지부터 볼까요▲기자= 수도권 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나선영(가명)씨 얘기입니다. 나씨가 아기를 출산했는데 선천성 심장질환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이 병원에선 그 전에도 다른 간호사들 역시 선천성 심장질환아를 출산한 경우가 더러 있었고, 유산을 한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하는데요.이
[법률방송뉴스] 안녕하세요. 한 주간의 법조계 이슈와 소식을 한 데 모아 전해드리는 ‘LAW 투데이 스페셜’ 신새아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택배업계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그 이면엔 잇달은 택배 노동자들의 힘겨운 ‘그림자 노동’도 존재합니다. 최근 연이은 택배기사들의 사망소식이 택배 근로 현장의 열악한 환경과 처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선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고 합니다. 어떤 말들이 나왔는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관련해서 국회에는 택배
[법률방송뉴스]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올해 들어서만 소속 택배기사 6명이 숨지는 택배기사들의 사망이 잇따르자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 CJ대한통운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박근희 대표는 "몇 마디 말로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이은 택배기사 사망에 대해 사과한다"며 "CJ대한통운 경영진 모두가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CJ대한통운은 이에따라 택배 분류작업 현장에 지원인력
[법률방송뉴스] 오늘(22일) 'LAW 투데이'는 택배 노동자들을 포함한 이른바 특수고용노동자들에 대해 임의적으로 산재적용 제외 신청을 못 하도록 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 발의 소식 전해드립니다.법안을 대표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해당 개정안을 '전국민 산재보험법'으로 지칭하고 있는데, 노 의원을 만나 법안 발의 배경 등 택배기사를 포함한 특수고용노동자들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습니다.엄마가 외출한 사이 라면을 끓여먹다 10살, 8살 형제가 심한 화상을 입은 '인천 라
[법률방송뉴스] 법률방송에서는 이번 주 택배 노동자 문제 집중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22일)은 택배 노동자들을 포함한 이른바 특수고용직노동자들의 산재보험 얘기해 보겠습니다.국회에 관련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이 2건 발의돼 있는데 법안 내용과 취지 등을 장한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리포트]논란의 핵심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125조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특례 조항'입니다.해당 조항 4항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이 법의 적용을 원하지 아니하는 경우 공단에 이 법의 적용 제외를 신청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법률방송뉴스] 앞서 택배 노동자들을 포함한 이른바 특수고용노동자들에 대해 임의적으로 산재적용 제외 신청을 못 하도록 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는 뉴스 전해드렸는데요.법안을 대표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노웅래 의원은 해당 개정안을 '전국민 산재보험법'으로 지칭하고 있는데, 오늘(22일) 노웅래 의원을 만나 법안 발의 배경 등 택배기사를 포함한 특수고용노동자들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들을 들어봤습니다. 계속해서 장한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리포트]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
▲유재광 앵커= 택배기사 열악한 근무환경 얘기 더 해보겠습니다. '윤수경 변호사의 이슈 속 법과 생활'입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로젠택배 소속 택배기사 유서에 따르면 일을 그만두기도 쉽지 않았다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요. ▲윤수경 변호사= 택배기사 김씨는 일을 그만두려 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리점 쪽은 김씨에게 후임자를 구하지 않으면 퇴사할 수 없다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씨는 한동안 자신의 택배차에 '구인광고'도 써 붙이고 다녔다고 전해졌습니다. 후임자를 데려오라 한
▲유재광 앵커= 택배노동자 과로사 얘기 더 해보겠습니다. '남승한 변호사의 시사법률'입니다. 남 변호사님, 이렇게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회사 측은 책임을 인정하나요, 일단 부인하고 보나요.▲남승한 변호사(법률사무소 바로)= 회사는 책임을 일단 부인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한진택배 고 김동휘씨 사망의 경우도 지병이 있었다, 업무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앵커= '숨지긴 했어도 과로사는 아니다' 이런 주장인가 보네요.▲남승한 변호사= 네. 한진택배 측 입장은 "사망하신
[법률방송뉴스] “코로나 시대, 택배 노동자들의 죽음을 멈춰주세요.” 오늘(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나온 호소라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택배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른바 언택트 시대, 택배 호황의 이면엔 택배 노동자들의 힘겨운 '그림자 노동'이 있습니다. 오늘 ‘LAW 투데이’는 택배 노동자 과로사 얘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기자회견 현장에서 어떤 말들이 나왔는지 장한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현장음]"다함
▲앵커= 법률방송 홈페이지 통해 들어온 사연 보겠습니다.▲상담자= 얼마 전 만원 지하철을 탔습니다. 출입문 앞에 한 할머니의 짐이 놓여있었는데 출입문 앞이 혼잡해 내릴 때 발이 걸려 넘어졌습니다. 제가 넘어지면서 하차하려는 다른 사람들 몇 명도 도미노처럼 넘어졌어요. 이 일로 저는 발을 심하게 삐어 깁스를 하게 됐고, 다른 사람들 몇 명도 경미한 부상을 입었는데요. 이런 경우 짐 주인에게 치료비를 청구할 수 있나요. 지하철 측에는 어떤 책임도 묻기 어려운가요.▲앵커= 이럴 때 할머니께 치료비를 청구할 수 있습니까.▲서혜원 변호사(서
[법률방송뉴스] 헬스장에서 4대보험을 지급받고 일한 골프강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강습생 모집이나 운영은 헬스장이 아닌 골프강사가 자체적으로 했습니다.이 골프강사는 퇴직금 지급 대상인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일까요, 아닐까요. ‘판결로 보는 세상’입니다.헬스장 업주 57살 이모씨는 지난 2014년부터 3년여간 일한 골프강사 A씨를 예고 없이 해고하면서 해고예고수당 100만원과 밀린 임금 합계 750여만원, 퇴직금 72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재판부는 애초 이씨의 근로기준법 및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를 유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