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령은 모든 국민의 것이다. 그렇기에 누구든 쉽게 찾아보고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사실 평생 가야 송사 한 번 할 일이 없고 법원 갈 일도 그리 많지 않은 일반 국민에게 법령은 굳이 찾아보아야 할 대상도 아니고 또 찾아 읽는다고 해도 무슨 말인지 쉽게 알기도 어렵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법령은 나와 상관이 없는 것, 어려운 것, 보아도 모르는 것이 되어 버렸다.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의 생활 모든 곳에 법령이 존재한다.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1년에 두 번은 자동차세를 내야 한다. 거기에는 ‘지방세법’이
[법률방송뉴스] ‘낙질도가 심하다‘, 뭐가 심하다는 건지 짐작이 가십니까. 법률방송 '법률용어, 이제는 바꾸자' 오늘은 ‘낙질도’입니다. 김태현 기자입니다.[리포트]조선 초기인 중종 6년, 서기 1511년 채수가 쓴 ‘설공찬전(薛公瓚傳)'이라는 고전 한문소설이 있습니다.유교를 근간으로 삼는 조선에서 귀신과 저승을 소재로 불교의 ‘윤회 화복설’을 다룬 당시로선 ‘전복적인’ 소설입니다.소설은 특히 이승에서 왕이었더라도 반역해서 집권한 왕이라면 지옥에 떨어진다는 ‘불온한’ 내용까지 담고 있습니다. 연산군을 몰아내고
[법률방송뉴스] ‘통정(通情)하다’ 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의미가 떠오르시나요.씨익 웃는 분들은 뭔가 야한 뜻, 남녀간의 성적인 어떤 관계를 떠올리셨을 법도 한데요.우리 민법에 이 ‘통정하다’ 라는 용어가 나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남녀가 정을 통하다’ 라는 뜻은 전혀 아닙니다. 법률방송 연중기획 '법률용어, 이제는 바꾸자', 오늘(26일)은 '통정'입니다.[리포트]주가 조작을 소재로 한 범죄 스릴러 영화 ‘조작’입니다.“너 통정거래라고 아냐?” “들어봤지.”“들어본 거랑 해본 거랑은 다르
[법률방송뉴스] 법률방송 연중기획, '법률용어, 이제는 바꾸자'. 오늘(21일)은 ‘사위’ 라는 단어입니다.‘사위’ 하면 보통 ‘딸의 남편’, 왠지 씨암탉이라도 한 마리 잡아야 할 것 같은 정겨운 느낌의 단어인데요.우리 법전에선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신새아 기자의 리포트 보시겠습니다.[리포트]최근 군 입대를 앞두고 몸무게를 116kg까지 고의로 불려 4급 현역면제 판정을 받은 21살 A씨에 대해 법원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이 청년은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면 재검을 거쳐 다시 군
[법률방송뉴스] 저희 법률방송과 함께 어려운 법령용어 순화 작업을 펼치고 있는 법제처가 올 한 해 ‘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를 위해 18개 부처의 법령 개정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제처 '2019 업무계획' 보고 현장을 김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법제처가 '국민의 법제처,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주제로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했습니다.김외숙 법제처장은 먼저 국민 친화적 법령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운 법령용어 정비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법률방송뉴스] 통리기무아문, 중·고등학교 국사 교과에서 보았던 단어인데요. 공과와 역사의 평가를 떠나 1880년 고종이 근대화의 열망을 담아 창설한 관청 이름입니다.그런데 백수십년 전에 쓰였던 통리기무아문의 ‘통리’라는 단어가 우리 법령에 여전히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무슨 뜻일까요. ‘법률용어 이제는 바꾸자’ 김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1880년 고종 17년, 고종은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의 일을 포함한 국사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통리기무아문’(統理機務衙門)을 설치합니다.조선왕조실록은 이날의 일을 "신설한
[법률방송뉴스] 청와대와 여당이 오늘(6일)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에 대한 국가 차원의 총력전을 선포했습니다.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으로 선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건데, 저희 법률방송이 취재를 해보니 지난 4월에 이미 김병욱 의원 대표발의로 관련 법안이 발의돼 있었습니다. 꼭 닥쳐서 허겁지겁 해야 하는 걸까요. 좀 미리미리 대비하면 안 되는 걸까요. 법률방송 ‘잠자는 법안을 깨워라!’ 장한지 기자입니다.검찰이 사법행정권 남용 재판거래 사건 관련 어제(5일) 10명의 전현직 법관들을 추가로 기소하면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 공소장에
[법률방송뉴스] 오늘(6일) ‘법률용어 이제는 바꾸자’는 이를 ‘조(早)’ 자에 볼 ‘견(見)’, 겉 ‘표(表)’ 자를 쓰는 ‘조견표’(早見表)라는 용어입니다.조견표, 한자까지 다 가르쳐 드렸는데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신새아 기자입니다.[리포트]서울시 택시요금 인상 첫날인 지난달 16일.조수석에 뭔가 표가 부착돼 있습니다.인상된 요금을 미처 미터기에 반영하지 못해 임시방편으로 달아놓은 건데 자세히 보면 ‘주간 중형택시 요금 조견표’ 라고 적혀있습니다.조견표, 시민들은 무슨 뜻인지 알까요.[시민](‘조견표’라는 단어 뜻 알고 계시
[법률방송뉴스] 이번 3·1절은 3·1만세운동 100주년을 맞는 정말 뜻 깊은 날입니다. 관련해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우리 법원의 잇따른 배상 판결에도 불구하고 나몰라라 하고 있는 일본 전범기업들과 지원을 해주고 싶어도 법적인 근거가 없어 지원을 해줄 수 없는 우리 정부. 이런 가운데 국회에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보호 3법’이 나란히 일괄 발의된 걸로 법률방송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국회가 반드시 통과시켜야 할 숨은 법안을 찾아내 알려드리는 법률방송 연중기획 ‘잠자는 법안을 깨워라!’,
[법률방송뉴스] 사법행정권 남용 재판거래 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석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구속 34일 만에 처음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건데, 양 전 대법원장은 “대한민국 검찰 대단하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보석 심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앵커 브리핑’, 양승태 대법원장 보석 심문 얘기 더 해보겠습니다.정부가 3·1절 100주년을 앞두고 시국사건 처벌자 107명을 포함해 총 4천378명에 대해 3·1절 특별사면을 단행했습니다.사구, 사력, 사리, 라는 단어들
[법률방송뉴스] '사구' '사력' '사리' 라는 단어들을 들으면 어떤 뜻이 연상되시나요. 저는 '사력을 다하다', '라면 사리' 아니면 '부처님 진신 사리' 이런 내용들이 떠오르는데요.법률방송 '법률용어, 이제는 바꾸자' 오늘(26일)은 사구, 사력, 사리, 사(砂) 자 3인방입니다. 장한지 기자입니다. [리포트]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입니다.배우 김혜자씨가 햇살에 반짝거리는 억새풀 사이에서 엄마의 혼란스러움을 춤으
[법률방송뉴스] ‘기가 세다’ 할 때 기운 기(氣) 자를 쓰는 ‘인기’(人氣)가 아니라 기록 기(記) 자를 쓰는 ‘인기’(印記)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인기, 말로만 들어서는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는데요.‘인기나 수결이 없는 간찰류’ 무슨 말일까요.법률방송 '법률용어 이제는 바꾸자', 이현무 기자입니다.[리포트]일반동산문화재의 구체적 범위를 정하고 있는 문화재보호법 시행규칙입니다.서간류의 제외대상으로 “인기나 수결이 없는 간찰류, 단자류 또는 수록류로 자료적 가치가 없는 고문서류”라고 적시되어 있습니다.어렵습니다. 시민
[법률방송뉴스] 살면서 법원 문턱을 드나들 일이 없는 게 가장 순탄하고 좋겠지만 살다보면 또 이런저런 분쟁에 휘말리기 마련입니다. 그런 경우에도 ‘변호사’ 하면 왠지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인데요. 국민 곁에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기관이 있습니다. 1987년에 설립된 법률구조공단이 그 국가기관인데요. 법률방송에선 오늘(7일)부터 법률구조공단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벌어진 사건사고나 분쟁, 범죄 피해에 대한 법률구조 사례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사례, 신새아 기자입니다.안희정 전 충남지사 항소심 유죄 판결, 윤수경 변
[법률방송뉴스] 법률방송 ‘법률용어 이제는 바꾸자’, 오늘은 ‘비갈’이라는 단어입니다.저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입니다.무슨 뜻일까요. 이현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리포트]비갈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법조항은 문화재보호법 시행령입니다.국가지정문화재의 지정기준 조항을 보면 석조건축물류를 “석굴, 석탑, 전탑, 승탑 및 석종, 비갈 등으로서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비갈, 혹시나 시민들이 그 뜻을 알고 있나 물어봤습니다.[시민]"이건 잘 모르겟어요. 한자를 웬만큼 아는데...“[시민]"단어가
[법률방송뉴스]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법원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김 지사를 법정구속했습니다. 대법원 양형기준을 훨씬 상회하는 이례적 실형 선고입니다.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하다”고 김 지사를 질타했는데, 김 지사의 적극적인 혐의 부인이 거꾸로 독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판결 배경과 향후 전망 등을 짚어봤습니다.오늘로 잡혀있던 임종헌 전 차장 첫 재판이 임 전 차장 변호인단이 전원 사임하면서 열리지 못하고 파행됐습니다. 지난해 연말 노사정 사회적 대타협을
[법률방송뉴스] ‘경락’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뜻이 가장 먼저 연상되시나요.저는 경락 마시지 할 때 경락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우리 법전 곳곳에 이 경락이라는 단어가 나온다고 하는데 물론 경락 마사지 할 때 경락의 뜻은 아니라고 합니다.그러면 무슨 뜻일까요. 법률용어 이제는 바꾸자, 김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시민들에게 ‘경락’ 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뜻이 연상되는지 물어봤습니다.[시민]“발... 경락마사지, 그것밖에 모르겠는데...”[시민]“경락, 피 같은 게 도는 게 그런 경락을 말하는지 뭔가...”‘경락 마사지’
[법률방송뉴스] 우리 민법에 나오는 법률용어 중에 ‘복임권’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복임권, 무슨 뜻인지 짐작하시겠습니까.‘무슨 무슨 권’으로 끝나는 것으로 보아 어떤 권리를 지칭하는 단어인 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법률용어, 이제는 바꾸자. 이현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지난 8일 물러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퇴임 13일 만인 어제 아랍에미리트(UAE) 특임 외교특보로 임명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뢰를 과시했습니다.“임 특보는 비서실장 재직 시 UAE를 대통령 특사로 방문하는 등 UAE 특임 외교특보
[법률방송뉴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오늘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는데요. 검찰은 1차 소환 때만 소환 사실을 공개했고 이후 2차, 3차 소환은 비공개로 진행했는데요. 관련해서 검찰 포토라인과 관련한 토론회가 오늘 대한변협 주최로 열렸습니다. 피의자 인권 침해인지 국민의 알권리 측면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지 열띤 토론이 오갔습니다. 올해는 국제노동기구, ILO가 설립된 지 꼭 100주년 되는 노동계로서는 뜻 깊은 해입니다. 관련해서 우리 국회엔 일반인들에겐 좀 낯설긴 한데 ‘헌법33조위원회’라는 위원회가 있습니다. 이 국회 헌
[법률방송뉴스] ‘조지’. 영국 왕의 이름인가 싶은 이 말이, 우리 법령에 존재하는 잘못된 일본식 한자어라고 합니다.전혀 그 뜻을 가늠할 수 없는데요. 법률용어인데도 불구하고 현직 법조인들도 모르는 단어.법률방송 연중기획 ‘법률용어, 이제는 바꾸자’, 오늘은 ‘조지(阻止)’입니다.김태현 기자입니다.[리포트]‘공무집행’ 중인 경찰관에게, 달아나던 조폭이 흉기를 들고 덤비는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공무집행방해죄를 규정한 우리 형법 제136조 2항입니다.“공무원에 대하여 그 직무상의 행위를 강요 또는 ‘조지’하거나 그 직을 사퇴하게 할 목
[법률방송뉴스]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할 수 있도록 한 특가법 개정안, 일명 ‘윤창호법’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또다른 ‘윤창호법’의 하나로, 음주운전 2회 이상 적발시 가중처벌하고 음주단속 기준을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도 국회 행안위에서 의결됐습니다. 정순영 기자입니다.성소수자 여군 초급장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군 간부 2명에 대한 고등군사법원의 항소심 '무죄' 판결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심 징역 10년과 8년에서 2심 전부 무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법률방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