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의 판결이 기소 7년여만에 확정됐습니다. 오늘(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1부(부장판사 원종찬 박원철 이의영)는 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한 김 전 실장과 징역 1년2개월에 처한 조 전 장관의 파기환송심을 확정했습니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이 판결 선고 이후 상고 마감 시한인 1주까지 상고장을 내지 않으면서 판결이 확정된 겁니다. 재판부는 “두
[법률방송뉴스]만화가 주호민 씨의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주씨는 "열악한 현장에서 헌신하는 특수교사들께 누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수원지법 형사9단독(곽용헌 부장판사)는 오늘(1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특수교사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습니다.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입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법률방송뉴스]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이른바 '사법농단' 사건의 1심 무죄 판결이 선고되자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에 앞서 선고된 관련 사건 직후 "즉각 항소"라고 밝힌 전례를 고려하면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니다.사법농단 사건 중 상당수가 무죄 판결이 확정되면서 검찰도 무죄 가능성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항소심 판단을 구할지 여부에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검찰 "판결문 분석해 항소 결정"… 관련 사건은 무죄 직후 항소 의지서울중앙지검은 양 전 대법원장의 1
[법률방송뉴스] 강요미수 혐의 무죄가 확정된 이동재 전 채널A기자가 회사를 상대로 해고무효 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가 확정됐습니다. 오늘(28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지난 25일 이 전 기자가 채널A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습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형사사건을 제외한 상고심에서 원심판결에 위법 등 특정 사유가 없으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제도입니다. 지난 2020년 6월 채널A는 이 전 기자가
[법률방송뉴스]법원이 '사법농단'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76) 전 대법원장의 혐의 모두가 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검찰 기소 후 1,810일, 약 4년 11개월 만입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이종민 임정택 민소영 부장판사)는 26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함께 기소된 박병대(67)·고영한(69) 전 대법관에게도 무죄가 선고됐습니다.검찰의 구형량은 양 전 대법원장 징역 7년, 박 전 대법관 징역 5년, 고 전 대법관 징역 4년이었습니다.양 전 대법원장은 201
▲신새아 앵커= 전국 법원의 민사 소송 처리 기간이 최근 5년간 해가 갈수록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민사 사건은 실생활과 직결된 분쟁이 많은데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비용 낭비를 줄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재판 지연 원인과 피해 사례를 김태용 기자가 알아봤습니다.[VCR]지난해 12월, 일본 전범 기업을 상대로 1940년대 일제 강제 동원의 책임을 묻는 피해자들이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습니다.9년여에 걸친 기나긴 시간.하지만 소송에 참여한 피해 당사자들은 승소의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했습니다.당사자는
[법률방송뉴스]새벽에 음주운전을 하다 20대 보행자를 덮쳐 사지마비 판정을 받게 한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오늘(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3형사부(손현찬 재판장)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53)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2,000만원을 추가로 공탁했으나, 피해자는 이를 수령할 의사가 없다고 명백히 표시하고, 엄벌을 거듭 탄원하고 있다"며 "음주운전으로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피해를 야기해 엄중 처벌이
[법률방송뉴스]#. 지난 2018년 10월 부산 사하구에서 한 30대 남성이 여자친구 일가족 4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전 여자친구가 키우던 개를 죽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피해자가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그 정신병자가 자기를 놔두고 개를 데리고 산다고 개를 죽였다'라는 글도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경찰은 치정에 의한 이별 살인이 추정된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내연녀의 남자친구를 폭행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말 창원지법 형사4단독(강희경 부
[법률방송뉴스]지난 1일 퇴임한 안철상·민유숙 전 대법관 후임으로 임명될 신임 대법관 후보자가 6명으로 압축됐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조만간 이들 중 2명을 대법관 후보자로 지명할 예정입니다.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는 어제(25일) 오후 3시 대법원에서 회의를 열고 천거된 심사대상자들의 대법관 적격 여부에 관한 심사를 진행한 뒤 이같이 발표했습니다.후보 명단에는 박순영(57·사법연수원 25기) 서울고법 판사, 박영재 (54·22기) 법원행정처 차장, 신숙희(54·25기)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엄상필(
[법률방송뉴스]동급생에게 집착하다가 결국 살해하기까지 이른 여고생이 소년범 법정최고형을 선고받았습니다.대전지법 11형사부(최석진 재판장)는 오늘(25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18)양에게 부정기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5년, 단기 7년을 선고했습니다.소년법상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을 선고할 수 있습니다.수감 생활 태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장기형을 채우지 않고 조기 출소할 수 있습니다.A양은 지난해 7월 "물건을 돌려주겠다"며 대전 서구에 있는 동급생 B양의 집을 찾아가 해쳤습니다.A양은 이후 B양
[법률방송뉴스]조희대 대법원장이 26일 첫 법관 정기인사를 실시합니다.조 대법원장은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한 첫 법원장 인사에서 근무평정이 우수한 법관들을 순서대로 법원장 자리에 임명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이 같은 인사 원칙은 “묵묵히 일하는 훌륭한 판사가 법원장이 돼야 한다”는 조 대법원장의 사법행정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실제 어떻게 인사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번에 단행하는 고위 법관급 인사에서 수년간 쌓아온 법관 근무평정을 토대로 순위를 매겨 이를 인사 기준에 최우선
[법률방송뉴스]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민폐 주차를 일삼은 차량에 '주차금지' 입간판을 올렸다가 벌금형을 받은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오늘(24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1형사부(심준보 부장판사)는 재물손괴 혐의로 1심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은 남성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이 남성은 지난 2021년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한 차량이 통로에 주차된 것을 발견하고 차량 위에 플라스틱 재질의 주차금지 입간판을 올려놨습니다.이 남성은 해당 차량 주인이 민폐 주차하는 것에 대해 관리실에 민원을 제기했지
[법률방송뉴스]중국산 양념을 넣어 만든 닭갈비를 '국내산 냉장 춘천 닭갈비'로 표기해 판매한 가공업자가 원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제품 상세 설명에 원재료의 원산지가 정확히 표기돼 소비자가 혼동할 우려가 크지 않다는 것이 이유입니다.오늘(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농수산물의 원산 표시 등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6)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습니다.강원도 춘천시에서 식품 제조·가공업을 하는 A씨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닭갈
[법률방송뉴스]출산휴가 중인 여성 변호사를 예고 없이 문자메시지로 해고한 로펌 대표변호사가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오늘(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부장판사 양지정 이태우 이훈재)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62)에게 벌금 300만원형을 내리면서 선고를 유예했습니다. 선고유예는 비교적 죄가 가벼운 피고인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형을 면해주는 판결입니다. 지난 2021년 4월 A씨는 산후휴가 기간이 끝나지 않은 여성 변호사 B씨에게 예고 없이
[법률방송뉴스]층간소음에 앙심을 품고 이웃집 현관문을 여러 차례 걷어찬 4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습니다.춘천지법 형사2부 이영진 부장판사는 주거침입미수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A씨는 2022년 7월20일 원주 한 아파트에서 소음 문제로 위층에 사는 이웃집에 찾아가 "빨리 나와, 문 열어"라고 소리치며 현관문을 여러 차례 발로 걷어차는 등 집 안으로 들어가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피고
[법률방송뉴스]차규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법무부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차 연구위원은 오늘(18일) "쓰임이 있다면, 기회가 주어진다면 몸을 한번 맡겨보겠단 생각으로 지난 11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차 연구위원이 사직서를 낸 지난 11일은 4·10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에 출마하려는 국가공무원·지방공무원은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합니다. 법무부 출입국본부장을 지냈던 차 연구위원은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2019년 3월 불법 출
[법률방송뉴스]해직교사 특별채용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항소심 결과가 오늘(18일) 나온 가운데, 1심에 이어 유죄가 선고됐습니다. 오늘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우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에 대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인정했습니다.그의 전직 비서실장 A씨에 대해서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에 2년을 선고한 원심이 인정됐습니다.조 교육감은 2018년 10~12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해직교사 4명 등 총 5명
[법률방송뉴스]가짜 뉴스로 언론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최태영 부장판사)는 오늘(17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최 전 의원은 앞서 2020년 4월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이동재 기자 발언 요지'라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습니다.해당 글에는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당신이 살려면 유시민 전 이사장
[법률방송뉴스]故 이예람 중사 사망 경위를 보고하지 않거나, 허위로 보고하는 등 사건 은폐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 전 대대장이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2차 가해 혐의를 받는 이 중사의 공군 직속 상관과 군검사에게는 실형이 선고됐습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정진아 부장판사)는 오늘(15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 전 대대장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김모 중대장과 박모 군검사에게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김 전 대대장은 가해자 장모 중사가 피해자인 이 중사와 분리되지 않은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채 피해자를
[법률방송뉴스]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최태원 SK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이번주 법원에서 맞붙습니다.오늘(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판사 이광우)는 오는 18일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할 예정입니다.노 관장은 앞서 지난해 3월 김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대의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김 이사장의 노 관장의 결혼생활을 파탄시켰고 그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이는 불법행위에 기인한 손해배상 소송으로 법원은 부부의 일방이 부정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