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의 유족이 사측과의 합의를 통해 유족연금의 일부를 넘는 보상을 받았더라도, 연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오늘(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이정희)는 최근 유족 A씨가 근로복지공단(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부지급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지난 8월 원고 승소 판결했습니다. 유족 A씨는 지난 2019년 8월22일 인천 서구 소재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 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숨진 중국인 노동자의 배우자입니다.같은 해 12월 A씨와
[법률방송뉴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됐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일터는 안전해졌을까요.법 시행 이후 지난해 말까지 산업재해 사망자는 총 596명입니다. 법 적용 대상(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 299건 중 현재 177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34건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11건이 기소됐습니다. 이중 2건만 재판이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처벌이 확정된 사례는 한 건도 없습니다.산재·재난 유족들과 시민사회단체는 어제(26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4.16연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
[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올해 초 발생한 선박수리업체 삼강이앤씨 하청 근로자 사망사건과 관련해 이 회사 대표가 최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중대재해법 시행 후 2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이 법을 위반해 재판에 넘겨진 사례는 삼강이앤씨 사건을 포함해 단 4건입니다.이를 두고 법 시행 9개월이 지났음에도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실효성에 의문을 드러내며 각자의 입장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여전히 중대재해법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각계의 목소리를 이혜연 기자가 듣고 왔습니다.[리포트]하루 평균 1.87명.올
[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우리나라는 OECD 산업재해 사망률 1위 국가라는 오명을 수년째 쓰고 있습니다.그러나 산재로 인정되지 않는 노동자들이 많은데요.산재로 인정을 받으려면 노동자 스스로 입증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이에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자’는 취지의 일명 ‘알권리3법’ 개정안 발의 기자회견이 국회에서 열렸는데, 그 현장에 이혜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리포트][김은숙 / 전 삼성반도체 온양사업장 근로자]“제가 일하는 공장이 삼성반도체 MOLD 라인에서 일했거든요. 제일 먼저 발생한 게 갑상
[법률방송뉴스] 불법 집회 및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 위원장에 검찰이 징역 10개월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오늘(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양 위원장의 첫 재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10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양 위원장과 함께 집회를 이끈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에게는 징역 6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습니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 5월 1일 세계노동절대회 집회에서 신고범위를 넘어선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는데, 당
[법률방송뉴스] 만성적 심장질환을 갖고 있던 노동자가 건설현장의 열악한 화장실을 이용하다 숨진 경우 업무상 재해가 인정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재판장 김국현)는 사망한 일용직 노동자 A씨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와 장례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 4월 28일 한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던 A씨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후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습니다.
[법률방송뉴스] 고용노동부가 채석장 붕괴로 노동자 3명이 숨지는 사고를 일으킨 삼표산업의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오늘(11일) 오전 9시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삼표산업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노동부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대산업재해 수사담당 근로감독관과 6개 지방노동청 디지털포렌식 근로감독관 등 45명을 투입해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확보에 나섰습니다.노동부 관계자는 "본사 PC를 위주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근로감독관들이 삼표산업 사무실별로 나눠서 투입돼 증거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습니
[법률방송뉴스] 최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부터 삼표산업의 경기도 양주시 채석장 붕괴 사고 발생까지 중대재해가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고용노동부와 경찰 등은 관련 수사를 본격화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사를 대응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 공인노무사에게 법률상담을 받는 것은 적법할까요, 위법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위법하다"는 게 법원 판단입니다. 대법원은 "공인노무사가 중대재해 등 산업재해와 관련한 수사나 처벌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 상담이나 의견서 작성 등을 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봤습니다. "공인노무사가 수사 절차에 적용되
▲신새아 앵커= 중대재해처벌법의 주요 내용과 산업안전보건법과의 차이점 살펴보고 왔습니다. 전문가들 말에 의하면 보호대상이 다르다, 또 바꿔 말하면 산업재해에 대한 책임 주체를 사업주에서 경영책임자와 법인까지 확대했다는 점이라는 건데요. 김 기자, 앞서 마지막 리포트에서 언급을 잠깐 했지만 경영계에선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어떤 이유에서죠. ▲김해인 기자= 일단 통계를 통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 중대재해처벌법 준비 실태조사’ 결과를 내놓았는데요. 32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새아 앵커= 안녕하십니까. 'LAW포커스' 신새아입니다. 올해 산업계와 노동계의 가장 큰 이슈죠. 중대재해처벌법이 오는 27일 본격 시행됩니다. 이에 이번주 ‘LAW 포커스’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이야기를 김해인 기자와 나눠보려고 하는데요.김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여전히 이런저런 말들이 나온다고요.▲김해인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의 내용이 모호하고 과잉처벌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경영계는 물론, 노동계에서도 불만과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해당 법을 앞두고
▲신새아 앵커= 배달 라이더 얘기 더 해보겠습니다. 사지로 내몰리는 배달 라이더들, 이들이 죽음의 질주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 감춰진 슬픈 이면도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관련해서 배달 플랫폼 회사, 음식점 업주, 배달 노동자 이렇게 각 주체들의 입장은 뭔지, 또 대책은 없는지 등을 하나씩 알아보죠. 먼저 당사자인 라이더들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오지 않았습니까. 어떤 얘기들이 나왔나요. ▲김해인 기자= 라이더들은 ‘회사’에 문제가 있음을 꼬집었습니다. 보통 회사라고 하면 잘 알려진 배달 플랫폼, 즉 대표적으로
[법률방송뉴스] 최근 5년간 산업재해보험 부정수급이 1천300건을 넘고, 징수해야 할 금액도 4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환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30일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산재보험 부정수급 및 환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7월까지 연도별 산업재해 부정수급 적발건수는 총 1375건입니다.연도별로 2017년 364건에서 2018년 278건, 2019년 252건으로 매년 감소했으나 지난해 349건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올해는
# 회사 근무 중에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했습니다. 회사를 다닌지는 4년이 좀 넘었고 회사 직원은 저를 포함해서 4명인데요. 일단 봉합수술은 했는데 회사 측에서는 수술비 외에는 다른 보상을 해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눈앞이 막막한 상황인데요. 5인 미만 사업장인데 제가 산업재해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요.▲임주혜 변호사(법률사무소 유어스)= 이런 사연이 접수되었군요. 먼저 상담자님의 사연 들으신 소감 어떤가요.▲김지진 변호사(리버티 법률사무소)= 이건 너무나 많이 이슈가 되는 문제입니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산재 제외라서
▲유재광 앵커= '법률구조공단 사용설명서', 오늘은 좀 황당하다면 황당한 사고, ‘고라니 습격 사건’ 얘기해보겠습니다. 박아름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고라니 습격 사건, 뭐 어떤 상황인가요.▲박아름 기자= 네, 목수인 신모씨는 지난 2017년 3월 22일 강원 화천군에 위치한 농산물저장고 공사현장에서 목수일을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작업 첫 날 공사 현장에서 사냥개에 쫓기던 고라니와 부딪쳐 중상을 당하는, 좀 황당하다면 황당한 사고를 당했습니다.이 사고로 신씨는 폐쇄성 두개원개 골절과 경막외 출혈,
# 산업재해를 당했는데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명 회사의 가전제품을 만드는 한 회사의 하청업체에 근무했는데요. 기계에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가 꽤 넓은 부분이 뽑혔습니다. 당시에 피도 나서 바로 피부과를 찾았는데 소독과 상처 부위에 크림을 바르는 것 말고는 치료를 받지 못했는데요. 하청업체 측 역시 이틀간의 휴가와 병원비만 지급할 뿐 다른 보상은 일체 해주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지 1년쯤 됐는데 머리가 뽑힌 부위에는 탈모가 일어나 제대로 머리가 나지 않고 있는데요. 현재 그 하청업체에 보상을 요구했지만 들은 체
[법률방송뉴스] 앞서 택배 노동자들을 포함한 이른바 특수고용노동자들에 대해 임의적으로 산재적용 제외 신청을 못 하도록 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는 뉴스 전해드렸는데요.법안을 대표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노웅래 의원은 해당 개정안을 '전국민 산재보험법'으로 지칭하고 있는데, 오늘(22일) 노웅래 의원을 만나 법안 발의 배경 등 택배기사를 포함한 특수고용노동자들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들을 들어봤습니다. 계속해서 장한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리포트]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
[법률방송뉴스] “코로나 시대, 택배 노동자들의 죽음을 멈춰주세요.” 오늘(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나온 호소라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택배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른바 언택트 시대, 택배 호황의 이면엔 택배 노동자들의 힘겨운 '그림자 노동'이 있습니다. 오늘 ‘LAW 투데이’는 택배 노동자 과로사 얘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기자회견 현장에서 어떤 말들이 나왔는지 장한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현장음]"다함
[법률방송뉴스] 지난 4월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에서 불이나 무려 38명의 근로자가 사망하고 10명이 다치는 참극이 빚어졌습니다.그리고 불과 3개월여 뒤인 지난달 21일엔 경기도 용인 양지 SLC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소 잃고 외양간도 고치지 못하는 후진적인 인재를 언제까지 되풀이해야 하는 걸까요.관련해서 국회에선 오늘(4일) 산업재해를 전담하는 '산업안전보건청 설립 입법 공청회'가 열렸는데, LAW 투데이는 오늘 산업재해 관련한 보도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산업안전보건청 설립 입법공청회’ 얘기 더 해보겠습니다. 앞서 공청회 리포트를 한 신새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에선 산업안전보건청 신설 논의 착수를 기정사실화하는 것 같은데, 좀 구체적으로 왜 산업안전보건청을 설립해야 하는지 얘기가 나온 게 있나요.▲기자= 네, ‘왜 산업안전보건청인가’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맡은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가 산업안전행정조직에 필요한 가치를 5개 키워드로 설명을 했는데요.전문성과 효율성, 특수성, 독립성, 능동성 이렇게 5개 키워드들을 거론하며 산업안전보건청 신
[법률방송뉴스] 앞서 오늘(4일) 국회에서 산업재해를 전담하는 ‘산업안전보건청 설립 입법공청회’가 열렸다는 얘기 전해드렸는데요.오늘 공청회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김부겸 두 후보도 참석해 힘을 실어줬습니다.입법공청회에선 어떤 말들이 나왔는지, 이 소식은 신새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리포트]국회 의원회관 신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산업안전보건법 설립 입법공청회’.‘왜 산업안전보건청인가’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맡은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정진우 교수는 “산업안전보건과 같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