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사기공화국?'전청조 사건'을 계기로 국내 사기 범죄의 심각성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번주 LAW 포커스에서는 사기의 종류부터 원인, 해결 방안을 집중 분석했습니다.'몰래 녹음' 증거 될까... 제13회 변호사시험 'CBT 방식' 첫 도입최근 몰래 녹음한 음성파일은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옴에 따라 추후 '주호민 웹툰 작가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살펴보고, 'CBT 방식'이 처음 도입된 제13회 변호사시험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신새아 앵커= 한 주간 이슈를 살펴보는 ‘앞으로(LAW)’에선 이번 주 가장 화제인 조희대 전 대법관 대법원장 지명 소식에 관하여 알아보고, 보이스피싱 처벌과 피해 회복 등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윤섭 변호사님 모셨습니다.조희대 전 대법관이 새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이 되었죠.▲양윤섭 변호사(법률사무소 형산)=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8일 차기 대법원장 후보로 조희대 전 대법관을 지명하였습니다. 조희대 전 대법관은 지난 2014년 대법관으로 임명되어 6년의 임기를 마친 뒤 2020년 퇴임하였고,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법학전
[법률방송뉴스] 보이스피싱 등 범죄임을 알고 인출 수수료를 받을 목적으로 남의 카드를 넘겨받아 보관했다면 그 자체로 처벌 대상이 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27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3)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지난 2020년 9월 A씨는 모르는 사람인 B씨로부터 대가를 약속받고 다른 사람의 카드를 퀵서비스로 받고 보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B씨는 A씨에게 ‘조건만남을 수락한 불상의 피해자를 협박해 받아
# 안녕하세요. 24살 여자입니다. 일자리를 찾던 중 재택근무라는 말에 속아 사건에 휘말리게 됐어요. 제 계좌로 돈이 들어오면 회사로 넘겨주는 일을 3일간 한 건데요. 알고 보니 제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사용돼 정지가 됐고 저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말 너무 답답하고 무서워요. 저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건가요?▲MC= 네, 정말 이런 사연을 보면 저도 참 마음이 안 좋습니다. 이게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이렇게 일이 진행돼버린건데 변호사님 정말 대포통장으로 사용된걸 모르고 한 행동이라면 어떻게 선
[법률방송뉴스]카카오톡 등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통해 금전이나 개인정보를 가로채는 '메신저 피싱' 피해가 지난해에만 12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2017∼2021년 사이버금융범죄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메신저 피싱 피해액은 1215억2000만원입니다.이는 전년(576억4000만원) 보다 110.8% 급증한 수치입니다.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타인의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로그인 한 뒤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금전을 가로채는 수법
[법률방송뉴스]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최근 3년간 39배나 증가했습니다.금전적 이전이 이뤄지면 피해 복구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단 지적입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의 대출 관련 업무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은 2019년 1건에서 지난해 39건으로 늘었습니다.올해도 7월 말 기준으로 34건이 발생했습니다.보이스피싱은 실제 피해로 이어져 2020년 1억4700만원, 지난해엔 80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올해도 1억원의 피해가 나왔습니다.주택
[법률방송뉴스]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이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관련 범죄 근절을 위해 범정부 기관 전문인력 50여 명이 힘을 합쳤습니다.오늘(29일) 정부는 서울동부지검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 합동수사단‘ 출범식을 진행했습니다.합수단 단장은 김호삼(사법연수원 31기)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가 맡고 산하 6명 검사로 구성됩니다.경찰,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기관 전문인력 총 50여명으로 꾸린 금융수사협력팀도 포함됩니다.합수단은 '보이스피싱 통합 신고·대응센터'와 연계해 올해 하반기 전
[법률방송뉴스] 범죄와 무관한 사람이지만 계좌가 사기에 이용됐다면 모든 계좌에 지급정지 및 거래제한 하도록 한 법 조항이 정당하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7일) 헌법재판소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제4조 제1항 제1호와 제13조의2 제1항 등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기각 결정했습니다.해당 법 조항은 전기통신금융사기의 피해자가 피해구제를 신청하는 경우 사기이용계좌를 지급정지하고 전자금융거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헌법소원 청구인 A씨는 지난 2018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자금융거래
# 대출을 알아보던 중 심사할 때 필요하다고 해서 신분증 사진과 공인인증서를 건넸습니다. 한 달 후 경찰청에서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선불 유심 개통 건으로 피혐의자로 문의할 게 있다고 입건 전 조사 출석요구서를 받았는데요. 너무 무섭고 황당해서 검색도 많이 하고 잠도 잘 못 자고 있습니다. 오픈 메신저방에서 벌어진 일이라 대출 상담사와의 대화 내용이나 증거도 아예 없습니다. 제 개인정보로 개통을 7건이나 해서 보이스피싱에 이용한 것 같은데요. 당연히 제가 개통을 안했습니다만 개인정보를 넘기게 된 원인, 즉 대출 상담사와의 연락 내용과
[법률방송뉴스] 7000억원대 피해금액을 기록한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해 정부 합동수사단이 공식 출범합니다.대검찰청은 오늘(23일) 경찰청·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을 서울동부지검에 설치, 단속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대검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신고됐습니다. 이후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며 지난 2017년 2470억원이었던 피해액은 지난해 7744억으로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검거된 가담자 숫자는 지난 2017년
[법률방송뉴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에서 현금수거책으로서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중국인 유학생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나이가 젊고 범행에 고의가 없었다”는 이유에섭니다.오늘(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김동진 부장판사)은 지난 15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유학생 A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A씨는 지난해 4월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한 대로의 노상에서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현금 9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습니다.범행 전날 A씨는
# 제가 급히 돈이 필요해서 온라인 카페에서 만난 전문 상담사를 통해 금융권 대출이 되는지 알아보고 있었는데요. 워낙 신용등급이 안 좋아서 대출이 쉽지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핸드폰으로 대출 문자가 온 건데요. 저는 대출 신청이 통과된 줄 알고 신분증, 계좌번호, 계좌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를 알려줬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SNS에서 어떤 사람에게 사기를 치는데 제 통장이 이용된 건데요. 지금 제 통장엔 700만원 정도의 돈이 남아있는데 정말 양심을 걸고 1원도 손대지 않았습니다. 제 통장이 더 이상 사기에 이용되지
[법률방송뉴스] 검찰이 검수완박 중재안이 시행되면 검찰의 보완수사 범위가 극히 제한돼 결국 고도의 지능적인 보이스피싱 범죄 수사에도 한계가 생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서울동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이곤호 부장검사)는 오늘(26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최근 78억원 상당을 중국에 빼돌린 보이스피싱 일당 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현금수거책만 검거해 불구속 송치했는데, 검찰 보완수사 과정에서 1300억여원대 피해를 준 대규모 조직범죄라는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이 부장검사는 “4700만원 단순 현금수거책 송치 사건을 보완
[법률방송뉴스] 지난주 법률방송 ‘LAW 포커스'에서는 나날이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사기 행각에 대해 심층 취재했습니다. 보도 이후 또 다른 피해자 A씨는 법률방송 취재진에게 지난 2월 어머니가 간발의 차로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할 뻔했다고 제보했습니다. A씨는 “어머니는 제2금융권에 채무가 있고, 그걸 성실하게 갚아나가고 계시다.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에게 신한은행 본점 대리라는 사람이 전화가 왔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정부에서 코로나 극복 차원으로 우수 고객들에게 저금리 대출 서비스를 지원해 주
[법률방송뉴스]▲신새아 앵커=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이야기 직접 듣고 왔습니다. 사건 취재한 김해인 기자 옆에 나와 있는데요. 관련 얘기 좀 더 해보겠습니다.김 기자, 보이스피싱이 이제 정말 남 얘기라고만은 할 수 없을 것 같아요.▲김해인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주위에서도 보이스피싱을 당했거나 당할 뻔했다는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었는데요.지금 보시는 화면은 저희 아버지가 이번 달에 받으신 문자입니다.‘아빠 나 폰 문제 생겨서 새 폰 받았어. 문자 확인하면 답장 줘’라고 쓰여 있죠. 이런 내용의 문자 받아보신 분들 정말 많으실
[법률방송뉴스]▲신새아 앵커= 안녕하십니까. ‘LAW 포커스’ 신새아입니다.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돈을 빼가는 범죄인 보이스피싱. 그 수법은 점점 지능적으로 발전하다 보니 범죄를 알아채기가 도통 쉽지 않습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대선 당시 '보이스피싱 엄단'을 주요 금융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는데요. 관련해서 김해인 기자가 보이스피싱을 당했던 피해자들의 사연을 직접 듣고 왔습니다. [리포트]지난해 11월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A씨. 딸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문자로 1500여만원을 잃었
[법률방송뉴스] 제주도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중 보이스피싱을 당한 대학생이 업주에게 손해 금액 전액을 물어줬다가 70%를 다시 돌려받게 됐습니다. 사기 피해에는 업주의 책임도 있다는 판결이 나온 것입니다.오늘(24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제주지법 노현미 판사는 아르바이트생 A씨가 편의점주 B씨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반환 소송에서 A씨의 책임을 30%로 제한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A씨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사흘째인 지난 2021년 3월 3일, 자신을 편의점 본사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 작은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다 보니 수금이 안 돼서 돈이 급할 때는 종종 부모님께 당장 필요한 현금을 빌린 후 갚곤 했는데요. 그런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인지 아버지께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했습니다. 범인이 저인 척하고 문자를 보내서 돈을 빌려달라고 했고 아버지께서 신분증 앞뒤 사진과 계좌 번호를 알려줬다고 하는데요.나중에 확인해보니 700만원 출금했더군요. 경찰에 신고했더니 대부분 못 잡는다는 얘기만 들었습니다. 우선 카드는 정지해놓은 상황인데요. 이대로 돈을 잃어버리는 건가요. 조금이라도 돈을 받을 방
[법률방송뉴스] 설 연휴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물 배송이나 코로나19 손실보상금 문구를 활용한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정부는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행위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경찰청·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오늘(20일) "코로나19 관련 손실보상금, 피해회복 특별대출, 설 연휴 택배 배송 확인 등의 문구를 활용한 스미싱과 보이스피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렸습니다.이같은 사기는 악성 애플리케이션 주소를 포함한 이른바 '미끼문자
[법률방송뉴스] 해외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과 서로 공모해 이들이 거는 인터넷 전화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번호로 바꿔준 공범도 전기통신사업법상 ‘타인’에 해당해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오늘(8일) 사기,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일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동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지난해 9월 A씨는 해외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월 4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이들이 거는 전화를 국내 전화인 것처럼 속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