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두산에너빌리티의 회계 조작에 대해 '고의'가 아닌 '중과실'로 판단했습니다.검찰 고발과 주식 거래 정지는 피했지만,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보입니다.어제(7일) 증선위는 제3차 회의를 열고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두산에너빌리티와 외부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했습니다.최종 징계 수위는 증선위 이후 열릴 정례회의에서 확정됩니다.앞서 금융감독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인도 현지법인인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DPSI)의 손실을 제때 회계 처리하지 않
[법률방송뉴스]유부녀와의 불륜 의혹으로 상간남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한 배우 강경준이 상대 측과 합의해 사건을 종결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오늘(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단독209(부장판사 조정현)는 원고 A씨가 지난해 12월 23일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상간남 위자료 청구 소송에 대해 조정회부 결정을 내리고 양측에 조정회부 결정 등본을 전달했습니다. 조정회부란 판사가 직권으로 본 소송절차 진행에 앞서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절차로, 양측 조정이 성립되면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이 있지만
[법률방송뉴스]청소·경비 노동자들의 시위로 수업권을 침해받았다는 이유로 연세대학교 학생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습니다. 오늘(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36단독 주한길 판사는 연세대 재학생 이모씨가 청소·경비노동자 김모씨 등 2명을 상대로 낸 628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선고기일을 열고 이씨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며 패소 판결했습니다. 법원은 소송비용도 학생 쪽에서 부담하라고 전했습니다. 노동자 측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여는 정병민 변호사는 선고 직후 "공동체에 대한 연대의 의미를
[법률방송뉴스]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항소심 선고가 오늘(6일) 나왔습니다. 서울고법 민사9부(재판장 성지용)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와 가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2심에서 “국가가 원고 5명 중 3명에게 각 300~5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입니다. 지난 2014년 8월 김씨 등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국가를 비롯해 제조사 옥시레킷벤키저(옥시)와 세퓨,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을 제조·납품한
[법률방송뉴스]술에 만취해 5차로 도로를 무단횡단 하던 보행자가 교통사고를 당했더라도 운전자에게 일부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광주지법 제2민사부(재판장 이흥권)는 원고 A씨와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간의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을 모두 기각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앞서 A씨는 2020년 10월18일 오전 4시25분경 광주 서구의 한 도로에서 택시기사 B 씨가 운전하는 택시에 치어 골절상을 입었습니다.당시 B씨는 5차로 중 3차로에서 운전 중이었는데, 술에 취해 빠른 속도로 무단횡단을 하던 A씨를 미처 피하지 못했
[법률방송뉴스]지난달 취임한 조희대 대법원장이 재판 지연 해소를 위해 장기 미제 사건을 법원장에게 맡기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전국 최대 법원인 서울중앙지법 김정중 법원장이 직접 장기 미제 재판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9일 시행되는 법관 정기인사에 따른 사무분담에서 민사단독 재판부 1개를 신설하고 김 법원장에게 이를 맡길 계획이라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이 재판부에는 기존 민사단독 재판부의 장기미제 사건이 재배당 될 예정입니다.법원장의 원숙한 재판 능력을 바탕으로 미제 사건의 신속하고 충실한 처리를 도모하는
[법률방송뉴스]법원행정처가 일선 재판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1심 선고가 내일(5일) 나옵니다. 기소된지 약 5년 만의 결론입니다.오늘(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6-1부는 오는 5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차장의 선고기일을 엽니다.임 전 차장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에서 기획조정실장, 차장으로 근무하며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 등 일선 재판에 개입하고 국제인권법연구회 등 법원 내 학술모임을 부당하게 축소하려 한 혐
[법률방송뉴스]한국산업인력공단은 ‘답안지 파쇄’ 사건으로 피해를 본 수험생들에게 각 150만원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이 나왔습니다. 오늘(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1조정회부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수험생 147명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조정기일을 열고 이 같은 조정에 갈음하는 결정인 강제조정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공단이 원고들에게 오는 29일까지 돈을 지급하도록 했으며 소송비용과 조정비용은 각자 부담하게 했습니다. 강제조정은 민사 소송에서 법원이 당사자들의 화해 조건을 정해 분쟁을 해결
[법률방송뉴스]국가정보원 대변인이 언론 인터뷰 중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관련해 "종북세력이 활동할 가능성이 많다"고 발언한 것은 운영자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오늘(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오늘의 유머' 운영자 이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이씨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환송했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2009년 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오늘의 유머'를 포함한 다수의
[법률방송뉴스] 학교폭력 소송에 불출석해 패소를 초래한 권경애 변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 피해자 유족이 "권 변호사가 작년 4월 이후 연락이 오질 않는다"고 주장하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오늘(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85단독 노한동 판사 심리로 열린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피해자 유족 이기철씨는 “작년 4월 권 변호사에 대한 기사들이 나온 후 그가 ‘건강을 추스르고 나서 찾아뵙겠다’라고 했는데 아직도 연락해오질 않는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이씨는 “권 변호사는 (학교폭력 소송) 재판에 불출석
[법률방송뉴스]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이른바 '사법농단' 사건의 1심 무죄 판결이 선고되자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에 앞서 선고된 관련 사건 직후 "즉각 항소"라고 밝힌 전례를 고려하면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니다.사법농단 사건 중 상당수가 무죄 판결이 확정되면서 검찰도 무죄 가능성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항소심 판단을 구할지 여부에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검찰 "판결문 분석해 항소 결정"… 관련 사건은 무죄 직후 항소 의지서울중앙지검은 양 전 대법원장의 1
[법률방송뉴스]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피습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경찰이 ‘주요인사 신변보호 TF(가칭)’를 만드는 등 정치인 신변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경찰은 모방범죄를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이버 협박 등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범죄에 대해서도 조기 차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오늘(3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각 정당과 ‘주요인사 신변보호 TF’를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입니다.정당과 협의가 완료되면 경찰청과 시도청은 경비·정보·범죄예방 등 관련 기능으로
[법률방송뉴스]지난 2021년 초 이란에 억류됐던 한국 국적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 선사가 "자국 선박을 보호하지 못했다"며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2심에서도 패소했습니다. 오늘(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9-3부(배용준 황승태 김유경 부장판사)는 선사 디엠쉬핑이 제기한 국가배상 등 청구 소송을 최근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법원에 제출된 증거까지 고려해도 원심법원의 사실인정과 판단은 전반적으로 정당하다"는 게 재판부가 밝힌 기각 사유 입니다. 지난 2021년 1월 디엠쉽핑이 운항했던 한국
▲신새아 앵커= 전국 법원의 민사 소송 처리 기간이 최근 5년간 해가 갈수록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민사 사건은 실생활과 직결된 분쟁이 많은데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비용 낭비를 줄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재판 지연 원인과 피해 사례를 김태용 기자가 알아봤습니다.[VCR]지난해 12월, 일본 전범 기업을 상대로 1940년대 일제 강제 동원의 책임을 묻는 피해자들이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습니다.9년여에 걸친 기나긴 시간.하지만 소송에 참여한 피해 당사자들은 승소의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했습니다.당사자는
[법률방송뉴스] 오늘(26일) 오후 2시부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1심 선고공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법원이 이번 재판의 쟁점이었던 '직권남용' 여부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이종민 임정택 민소영 부장판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강제동원 재판 개입 의혹은 직권남용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의혹과 관련 재판부는 "직권남용죄가 성립된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어 재판부는 '통진당 행정소송' 재판 개입도 증명이 되지 않았다고 했고, '물의 야기' 법관리스트 직권남용도 증명되
[법률방송뉴스]50인 미만의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적용 2년 유예 연장이 불발됨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전면 시행됩니다.여야가 마지막까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서 결국 오늘(25일) 본회의에도 상정되지 못했습니다.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 현장에서 사망 사고 등이 발생하면 사업주가 징역이나 벌금 등의 형사처벌을 받게 하는 법입니다.또 사업주는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에 관한 인력, 시설 및 장비를 갖춰야 하는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대 재해가 발생하면
[법률방송뉴스]'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고소당했다 면책특권으로 불송치됐던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서울 서초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된 김 의원을 지난해 말 검찰에 송치했다고 어제(21일) 밝혔습니다.경찰은 지난해 10월24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허위 사실로 판단하고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전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는데, 김 의원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근거해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했습니다.국회의원에게는 국회에서 직무상
[법률방송뉴스]3년 넘게 이어져 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1심 재판 결론이 이번 주 일제히 나옵니다.오늘(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는 26일 이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엽니다.이 회장이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과 함께 2020년 9월 기소된 지 3년 4개월여만입니다.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5월 이사회를 거쳐 제일모직 주식 1주와 삼성물산 약
[법률방송뉴스]최근 5개월 동안에 살인이나 테러 등을 예고해 불특정다수를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람이 3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대검찰청은 지난해 8~12월 다중위협 혐의를 받는 3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이 기간 동안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인원은 189명으로 집계됐습니다.지난해 8월 ‘서울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글과 회칼 사진을 올린 A씨, ‘공항에 폭탄을 설치했다. 나오는 사람들을 다 찔러 죽이겠다’고 예고해 인천·김포·제주·김해·대구공항에 경찰관과 기동대
[법률방송뉴스]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낸 30억원 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오늘(18일)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판사 이광우)는 이날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습니다.김 이사장은 최태원 SK 회장의 동거인입니다.이 소송은 노 관장이 지난해 3월 제기했는데, 최 회장과의 이혼소송 2심이 진행 중이던 시기였습니다.노 관장 측 주장의 핵심은 "2015년 최 회장이 동거인의 존재를 '커밍아웃'한 이후 김 이사장에게 증여한 돈이 1,000억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