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가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최영범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취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전 수석은 지난해 말부터 내정설이 돌았습니다.

최근 김영섭 KT 대표가 검사 출신 임원 3명을 선임한데 이어 최 전 수석까지 내정하면서 KT 안팎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업계에 따르면 최영범 전 수석은 지난 26일 개최된 공직자윤리위원회 1월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 대상자에 포함됐습니다.

최 전 수석은 윤석열 정부 초기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지낸 정무직 공무원 출신으로 민간 기업인 KT스카이라이프에 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공직자윤리위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퇴직 전 5년간 소속됐던 부서나 기관의 업무와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되는 민간 분야에는 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KT가 3명의 고위 임원을 검사 출신으로 채우고, 이명박 대통령 때 인사를 부사장으로 재임명하며 낙하산 인사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KT는 전무급 신임 감사실장에 검사 출신 추의정 변호사를, 상무급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에 검사 출신 허태원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습니다.

이에 앞선 지난해 11월에는 부사장급 인사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사건 특검보 출신 이용복 변호사를 법무실장에 임명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 홍보단장 출신의 임현규 부사장을 재영입했습니다.

한편 지난 29일 KT 새노조 측은 성명을 통해 "낙하산 논란이 계열사로 확대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과거 정권 낙하산 집합소의 오명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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