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 끌어낸다더니... 이재명 철벽 방어에 변죽만 울린 野
'위증' 끌어낸다더니... 이재명 철벽 방어에 변죽만 울린 野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10.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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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동규·변호사비·조폭연루 의혹 등 전방위 공세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아닌 화천대유 게이트" 역공까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가 끝난 뒤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가 끝난 뒤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법률방송뉴스] 국민의힘이 오늘(18일) 실시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위증을 끌어내겠다고 공언했지만, 변죽만 울렸다는 평가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감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와 관련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의 연루 여부 △초호화 변호인단 구성과 변호사비 대납 의혹 △조직폭력배와의 연루설 등을 꺼내며 공세를 쏟았습니다.

이 지사는 먼저 뇌물·배임 혐의로 구속된 유 전 본부장 비위 의혹에 대해 "배신감을 느낀다"며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비리 정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겁니다.

이 지사는 또 화천대유자산운용 소유주 김만배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인터뷰를 하러 왔던 분이어서 전화번호부에 기록은 해놓고, 그 외엔 한 번도 만난 일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어 김도읍 의원이 이 지사에게 "자신의 재판을 위해 30여 명의 초호화 변호인단을 구축했다. 비슷한 변호인단을 꾸렸던 조현 효성그룹 회장은 변호사비 300억원을 지불했다고 한다"고 지적하자 이 지사는 "제가 선임한 것은 개인 4명, 법무법인 6명이고,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전임 회장 등이 지지 차원에서 변론에 참여 안하고 서명해준 게 있어서 총 14명"이라고 맞섰습니다.

이 지사는 "변호사비를 다 지불했고 2억5천만원이 좀 넘는다"며 "대부분 사법연수원 동기, 법대 친구들 등이다. 그리고 2억8천만원 정도를 낸 것도 너무 큰 부담이다. 400억원의 변호사비를 얘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수영 의원이 '좌진상, 우동규'라고 언급하며 "측근 비리가 밝혀지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사퇴할 것이냐" 압박한 것을 두고는 "측근 비리로 사퇴라고 말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근으로 100% 확실한 그분부터, 그거 먼저 답해주면 답하겠다. 가정해 질문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회피했습니다.

김용판 의원이 제기한 조폭 연루설도 힘을 받진 못한 분위기입니다.

김 의원은 "국제마피아파 소속 핵심 조직원 등이 연관된 코마트레이드 직원 등과 이 지사는 변호사 시절부터 유착관계였으며, 성남FC 등 결탁했다"고 주장했고, 이 지사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다 처벌 받았을 것"이라고 웃기도 했습니다.

이 지사는 되려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을 없애야 한다"며 "국민이 준 권한을 이용해,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인데 저희도 법적조치를 안 할 수가 없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이 지사는 또 "자꾸 대장동 게이트라고 하는데 '화천대유 게이트'"라며 "부정행위를 통해 번 엄청난 돈을 정치적으로 나눠 가지고, 배후에 이상한 사람들 있고 그런 것 자체가 화천대유 게이트"라고 역공하기도 했습니다. 국감 내내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이 당시 시의회 다수를 차지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 의해 100% 민간개발로 추진될 것을 자신에 의해 민관 공영개발로 바뀌면서 화천대유 등에 돌아간 배당금이 그나마 줄었다는 게 이 지사 항변입니다.

이 지사는 "100% 민간개발로 갈 것을 막아 민관개발이 이뤄지면서 성남시는 민간업체가 마이너스(역성장)가 나도 5000억원 정도의 고정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 대장동 개발의 본질"이라며 "그 외 화천대유니 하는 것들은 저와 관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화천대유 게이트'가 생긴 단초는 국민의힘이 제공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지사는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한 것은 제가 아니라 국민의힘 정부, 박근혜 정부 때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했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개발을 대규모 포기시키고 수의계약이 가능하게도 했다"고 부각했습니다.

덧붙여 대장동 의혹에 자신이 연루되지 않은 점을 강조하기 위해 계좌추적에 언제든 응할 의사가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지사는 "저는 6개월간 10통씩 계좌 조회했다는 통보를 받는다"며 "경찰·검찰 압수수색 필요 없이 계좌추적 조회를 다 동의하겠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드리겠다. 얼마든지 하라"고 피력했습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 지사를 겨냥해 "이번 국감에서 그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화려하지만 진실성이라곤 찾아보기 어려운 말장난으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할 것"이라며 "'이재명 패밀리'의 청와대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석대성 기자 bigstar@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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