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희 변호사의 '컬처 로(Law)'] 예술, 대중문화, 게임, 스포츠, 여행 등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재미있는 법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지난 8월 ‘세계 3대 박물관’으로 불리는 영국 최대 국립박물관인 대영박물관이 근속 30여 년의 직원에 의해 무려 20여 년에 걸쳐 진행된 절도를 뒤늦게 발견했다는 놀라운 소식이 세계에 전해졌다. 박물관의 명성과는 달리, 내부 보안 시설이나 소장품 목록 관리 등 실제 전시물 관리는 엉망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도난된 유물은 주로 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작은 조각들인데, 이
[법률방송뉴스] 카페에서 자신의 것인 줄 알고 다른 사람 소유의 핸드폰 충전기를 가져간 행위를 절도죄로 본 검찰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7일) 헌재는 A씨가 검찰에서 받은 절도 혐의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헌법소원 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취소 결정했습니다.지난 1월 28일 A씨는 제주도의 한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다가 중간에 다른 좌석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옮긴 자리 옆에 꽂혀있던 핸드폰 충전기를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고 카페를 떠날 때 챙겨갔습니다.충전기를 잃어버린 B씨는 카페
# 동생과 동생의 친구가 며칠 전에 술 취한 사람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도 술에 취한 상황이었고 주변에 사람도 없어서 그랬다고 하는데요. 지갑이랑 휴대폰을 가져갔다가 신고가 들어가서 결국 특수절도혐의를 받게 됐습니다. 동생과 동생 친구는 둘다 초범인데 선처를 받을 수 있을까요? 도움 부탁드립니다.▲MC(양지민 변호사)= 네, 일단 좀 한 순간에 이런 좀 판단을 잘못해서 이렇게 좀 큰일이 벌어지게 됐는데, 일단은 특수절도 말씀을 해주셨어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절도죄라고 많이 이야기 하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법률방송뉴스] 대형서점에 물건을 훔치려고 들어갔어도 일반적인 방식으로 출입했다면 건조물침입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건조물침입과 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A씨는 지난 2021년 8월 서울 종로구의 한 대형서점에서 한 달 동안 총 5차례에 걸쳐 약 23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았습니다.대법은 “A씨가 통상적 방법으로 건물에 들어갔고 건물 관리자의 ‘평온
# 현재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쯤에 카운터와 테이블을 함께 볼 여직원을 한 명 뽑았는데요. 꽤 성실하고 믿음직한 친구였습니다. 제가 1년 전쯤 부터는 몸이 아파서 가게를 많이 나가지 못했고 여직원이 거의 가게를 맡아주었는데요. 그런데 일주일 전에 이 여직원과 배달을 하던 남자직원이 함께 도망을 갔습니다. 두 사람은 장부를 조작해 음식점 수입을 횡령했고 배달을 하던 오토바이까지 가지고 갔는데요. 두 사람에게 형사와 민사 모두 처벌을 받게 하고 싶은데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MC(임주혜 변호사)= 네, 변호사님. 먼저
[법률방송뉴스] 과거 유력 인사의 집을 연달아 털어 한때 ‘대도(大盜)’라고 불렸던 조세형씨가 도둑질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씨는 절도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오늘(1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조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조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까지 공범 1명과 함께 용인시 처인구의 고급 전원주택 단지에서 3차례에 걸쳐 총 3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집안에 침입해 현금, 귀금속
# 저는 현재 원룸텔에 살고 있는데요. 다른 거주자들과 공동 부엌과 공동 냉장고를 사용하고 있는데 얼마 전부터 제 음식을 누군가가 몰래 먹고 있는 걸 포착했습니다. 어머님이 보내주신 반찬들이 조금씩 없어지는 게 속상하기도 하고 찝찝하기도 한데요. 공용 냉장고는 이용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기도 하고 직접 법인을 잡기 힘든데다, 고작 반찬 도둑을 잡겠다고 CCTV 열람을 요청하기도 민망한 상황입니다.그래서 저는 제 반찬에 몰래 설사약을 뿌려놨는데요. 다음 날 아침, 바로 옆방 사람이 복통을 호소한다는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저는 찾아가
# 제가 자주 가는 맥주와 양주 등을 파는 작은 술집이 있는데요, 이상하게 그곳만 가면 취하고 정신을 잃게 되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영수증을 확인하면 신용카드로 엄청난 금액이 긁혀 있었는데요. 너무 이상해서 하루는 술을 먹지 않고 일부러 뱉고 취한 척하며 자고 있는 연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술집 주인 여자가 제 옷 주머니에서 카드를 꺼내가서 계산을 해왔는데요, 저는 한참을 자는 척하다가 일어나서 잠시 깬 척하며 그곳을 나와 집을 왔습니다. 집에 오니 제가 먹지 않은 엄청난 금액의 술값이 또 계산돼 있었는데요. 저의 추
▲유재광 앵커= 판결문을 통해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판결의 재구성', 오늘(13일)은 절도죄 징계 애기해 보겠습니다. 장한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사건 내용부터 볼까요.▲기자= 누가 버린 물품인줄 알고 가져가는 것, 살면서 어떻게 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인데요. 육군 상무대 소속 전모씨는 지난 2019년 8월 6일 저녁 8시 무렵 전남 나주 호수공원로 노상에 며칠째 놓여있던 자전거 한 대를 가져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전거 주인 박모씨가 도난 신고를 했고요. 경찰이 CCTV를 확인해 전씨에게 연락을 했고,
#저는 옷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비싼 옷보다는 그때그때 유행에 맞게 쇼핑몰에서 사서 입는데요. 아무래도 그렇다보니 매 계절 버리게 되는 옷도 많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 제 옷으로 추측이 되는 옷들이 판매되고 있는 것을 목격했는데요. 워낙 같은 옷이 많긴 하지만 묶음으로 판매되는 옷들을 보니 모두 제가 한 번에 의류수거함에 버린 옷들이었습니다. 심지어 얼룩이 묻어버린 가방도 올라와 있었는데 얼룩을 제거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지만 같은 위치에 남아있던 것도 확인했는데요. 너무 놀라서 기재되어 있던 전화번호를 보고
# 아이스크림 무인 판매점을 1년째 운영 중입니다. 한 달 전부터 아이스크림을 계산하지 않고 가져가는 여성이 있는데요. CCTV 확인 결과 사흘에 한번 꼴로 아이스크림을 바구니에 담은 후 계산하는 척 그냥 들고 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이뿐만이 아닙니다. 50대 정도로 추정되는 남성은 아이스크림을 한가득 바구니에 담아놓고 벌써 세 번째 그냥 사라졌는데요. 다 녹아버린 아이스크림은 어쩔 수 없이 매번 폐기 처분해야만 했습니다. 동네 장사라서 그냥 넘어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계속되는 이들의 만행을 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데요. 법적으
▲상담자= 저는 얼마 전에 고가의 자전거를 도난 맞았습니다. 자전거는 무려 1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급형 신형 모델이었는데요. 묶어놓은 자전거의 자물쇠도 끊고, 의도적인 범행이 분명했습니다. 다행히 자전거를 구매할 때 있었던 차대번호가 저에게 있어 이를 중고카페나 다른 곳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저의 자전거를 중고로 구매한 분이 저에게 쪽지를 보냈는데요. 본인은 이것이 장물임을 모르고 구매했고, 판매자에게 연락했더니 없는 번호라며 저에게 판매자 정보는 줄 수 있으나 본인은 이미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했으니 책임은 없다고 합니다.
▲상담자= 저는 며칠전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날 회사 엘리베이터에 놓여진 우산을 발견했습니다. 아무도 없길래 우산을 쓰고 집에 왔는데요. 며칠 뒤 경찰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더러 절도죄 혐의가 있다고 하는 겁니다. 피해자는 제가 가져간 우산이 절친이 선물해준 특별한 우산이라 분실했을 당시 충격이 크고 노이로제까지 와서 정신적으로 불편을 겪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전 상황이나 판례를 봐서 300만원 합의금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너무 억지 아닌가요?▲앵커= 행위 자체만 먼저 보겠습니다. 절도죄인가요.▲박진우 변호사(법률사
# 얼마 전 술에 취한 채 버스를 탔다가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눈을 뜨자마자 깜짝 놀랐는데요. 예물로 받은 800만원 상당의 시계가 없어진 것입니다. 다 찾아봐도 없었고 혹시나 해서 버스 CCTV를 돌려봤는데요. 버스 내 승객 2명이 범인이었습니다. 바로 신고해서 범인을 잡았지만 이미 제 시계를 중고장터에 팔아치운 뒤였습니다. 저는 시계를 돌려받을 수는 없는 건가요?▲앵커= 술에 취한 승객을 상대로 2인 1조가 돼서 절도행각을 벌인 것인데 이렇게 되면 '특수' 이런 거 붙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되나요.
# 저희 어머니께서 돈이 된다는 이야기에 인근 골프장에 들어가 몰래 골프공을 주워 오셨어요. 그런데 하루는 골프를 치러 온 사람의 공을 맞아 뇌진탕 진단까지 받는 등 큰 부상을 입으셨습니다. 그러나 공을 친 사람도 “왜 거기 있었냐”며 자신은 책임이 없다 하고, 골프장 측에서도 몰래 골프공을 주우러 온 게 잘못 아니냐며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정말 저희 어머니는 둘 중 어느 누구로부터 보상을 받기 어려운가요?▲앵커= 사연을 보니 저도 읽으면서도 ‘애매한 상황이다’ 싶기는 합니다. 이런 경우 골프장 업체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아파트 복도에 둔 아이의 자전거가 없어졌습니다. 어린이날 사준 38만원 상당의 고가 자전거였기에 경찰에 신고한 뒤 CCTV를 확인해서 범인을 잡았는데요.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할머니가 손자를 태우기 위해 빌린 거라고 주장합니다. 조금 가지고 놀다 다시 제자리에 갖다 두려고 했다는데요.자전거를 동의 없이 빌린 것도 모자라 이미 일부 파손돼 있고, 버젓이 본인 집 앞 현관에 자전거를 가져다 두었더라고요. 미안하다고 사과는 끝내 하지 않으며 본인은 이깟 일로 변상할 수 없고 경찰에 출두할 의향도 없다고 합니다. 뻔뻔한 도둑 할머니에게 법
[법률방송뉴스] 어머님께서 주말농장을 하시는데 어머님 밭에 다른 사람이 콩을 심었습니다. 어머님은 본인이 심은 것으로 착각해 그 콩을 재배했는데요. 그러자 콩을 심은 사람이 어머님을 절도죄로 신고하고 어머님 밭을 모두 망쳐놨습니다. 자기가 실수로 어머님 밭에 콩을 심은 건 인정하지만 그대로 남이 심어놓은 작물을 재배해간 건 엄연한 절도라고 주장합니다. 이런 경우 정말 절도죄가 성립할 수 있나요?▲이규희 앵커= 누군가가 내 밭에 동의도 없이 작물을 심은 행위가 있었는데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그 점부터 따져봐야 할 것 같아요.
▲전혜원 앵커= 두 분 질문 좀 드려볼까요. 어릴 적에 읽었던 동화들이 굉장히 많았을 것 같은데 가장 기억에 남거나 재미있게 읽은 동화, 어떤 작품이신가요.▲박민성 변호사(법무법인 에이스)= 콩쥐팥쥐,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요. 여러 가지 알고 있습니다.▲앵커= 콩쥐팥쥐 기억이 나신다고 하셨고, 황 변호사님은 책 많이 읽으셨을 것 같아요.▲황미옥 변호사(황미옥 법률사무소)= 책이라기보다는 다들 보는 전래동화나 다들 보는 동화는 다 보는 것이고 어릴 적에는 공주이야기를 참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앵커= 저도 비슷합니다. 신데렐라, 백설
[법률방송뉴스] 오늘(12) ‘영화 속 이런 법’에선 얼마 전 개봉했던 영화 ‘타짜’ 얘기 해보겠습니다. 영화 소재가 '타짜'이다 보니까 영화 속에 도박판 얘기가 나와요. 실생활에선 도박하면 처벌이 됩니다.도박하면 당사자가 재물이나 재산상 이익을 걸고 우연한 승부에 의해서 재물이나 재산상 이익이 어디로 갈 건지 결정되는 게 도박이거든요.형법 제246조에 규정된 ‘도박죄’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는데 다만 여기서 '일시적인 오락'은 예외로 합니다.일시적 오락의 기준은 도박에 참여한 사람들의 친분
[법률방송뉴스=전혜원 앵커] 저희는 법률지식을 높이고 상식도 넓히는 시간이죠 '알쏭달쏭 법률 YES or NO' 부터 시작해보도록 할게요. 문제 드리기에 앞서 질문하나 드려보도록 할게요.최 변호사님은 결혼 안 하셨으니까 이런 거 없으실 것 같고 배 변호사님은 비상금 있나요.[배삼순 변호사] 진짜 없습니다. [앵커] 생방송 끝나고 다시 한번 질문을 드려보고 싶네요. 비상금 같은 건 따로 준비를 안 하시는군요.[배삼순 변호사] 와이프에게 다 공개합니다.[앵커] 그러시군요. 알겠습니다. 저희가 방송이니까 더 이상 묻지는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