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세상 바뀐 것 느끼게 해주겠다"... 윤석열 등 겨냥
진중권 "부패한 무리들께서 본격적으로 보여주겠답니다"

최강욱(왼쪽)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법률방송
최강욱(왼쪽)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법률방송

[법률방송뉴스]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고 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우리 욱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라며 비꼬는 멘트를 날렸다.

최 당선자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약속드렸다. 그것들이 두려웠으면 나서지도 않았다”며 "지켜보고 함께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한 줌도 안 되는 부패한 무리들의 더러운 공작이 계속될 것”이라며 “최소한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진 않았다.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고 했다.

그가 지칭한 '한 줌도 안 되는 부패한 무리들' ' 저 사악한 것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해, 최근 채널A와 MBC 보도 관련 ‘검언유착 의혹'에 거론된 검찰간부 등을 싸잡아 비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당선자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된 상태다. 그는 검찰이 자신을 기소하자 “검찰권을 남용한 기소 쿠데타, 날치기 기소”라며 “윤석열 검찰총장 등을 고발하겠다”고 반발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 비서관을 사직한 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2번 후보가 됐고, “공수처가 설치되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 대상 1호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검찰 비난 수위를 높여왔다.

진 전 교수는 18일 페이스북에 최 당선자의 이같은 발언과 행보를 두고 “개봉박두. 기대가 된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건을 일으킬지”라며 “우리 욱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라는 글을 올렸다.

진 전 교수는 이 글에서 “유재수의 비리, 그 비리의 감찰 무마,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문서 위조, 사모펀드, VIK와 신라젠에 라임펀드 등등등”이라며 조국 전 장관과 여권 인사들이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들을 나열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패한 무리들’께서 세상 바뀌었다는 것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겠답니다”라고 비아냥하듯이 썼다. 최 당선자가 쓴 ‘한 줌도 안는 부패한 무리들’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되받아서 공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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