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페이스북 글 올려 "와... 내가 이 생각을 못했네"
[법률방송뉴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에게 인턴증명서를 허위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비례대표용 열린민주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와... 내가 이 생각을 못했네"라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열린민주당은 그간 당원 1천명으로부터 비례대표 후보로 3명씩 추천을 받아 지난 17일 추천 신청을 마감했다. 최 전 비서관은 열린민주당 당원들로부터 다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 전 교수는 앞서 최 전 비서관이 지난 16일 사퇴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퇴 시점을 보니 출마할 모양”이라며 “사퇴의 변도 반성문이 아니라 출마 선언에 가깝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원래 민주당에선 기소되면 출당, 제명해 왔다. 당원권이 없으면 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며 “그(최강욱 전 비서관)가 당원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원이라면 진즉에 당원권을 유보했어야 하고, 당원이 아니라면 재판 끝날 때까지 당에서 아예 받지를 말아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최강욱 의원 만들기 꼼수'를 지켜보겠다고 비난했다.
그런데 최 전 비서관이 민주당이 아닌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되자 진 전 교수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앞서 최 전 비서관은 사퇴하면서 페이스북에 '사직의 변'이라는 글을 올려 검찰이 자신을 기소한 것을 '날치기 기소'라고 비난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님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안에서 대통령님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있을 당시 조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 확인서를 발급한 혐의로 지난 1월 23일 재판에 넘겨졌다.
기소 후에도 두 달 가까이 자리를 지키던 최 전 비서관이 4·15총선을 앞두고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입후보를 위한 공무원의 사직 기한 하루 전날인 지난 16일 전격 사의를 밝히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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