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닭'이라고?... 물품 강매 등 '갑질' BHC 공정위 고발 기자회견, 점주 간 고성
'쓰레기 닭'이라고?... 물품 강매 등 '갑질' BHC 공정위 고발 기자회견, 점주 간 고성
  • 김태현 기자
  • 승인 2019.04.11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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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가맹점협의회,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 BHC 본사 고발
협의회 미가입 점주들 “이익 안 돼... 협의회, 점주 대표 아냐”

[법률방송뉴스] 닭고기와 해바라기 기름 등 필수물품을 시중가보다 비싼 가격에 점주들에 강매하는 등 갑질 논란을 받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HC 본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오늘(11일) 서울 잠실  BHC 본사 앞에서 열렸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이들 BHC 가맹점협의회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점주들이 나타나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현장을 김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울 잠실 BHC 본사 앞. 

‘살기 점점 힘들어진다’는 현수막을 든 BHC 점주들이 본사의 각종 불공정 행위를 공정위에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습니다.

치킨 원료인 생닭이 비싼 건 둘째 치고 품질도 엉망이라는 본사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며 다른 회사 생닭과 신선도를 비교하려는 순간 어디선가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못 먹는 닭이라고 하는 게 말이 돼요 지금” “어저께 우리 아들도 먹었어”

본사의 이른바 ‘갑질’에 항의하는 점주들로 구성된 BHC 가맹점협의회에 속해있지 않은 점주들이 ‘뭐 하는 짓’이냐며 제지하고 나선 겁니다.

[우재창 점주 / BHC 남양주 호평점]
“어저께도 저희 아들이 두 마리의 닭을 먹었습니다. 과연 저게 쓰레기였다 그러면 저분들이 표현하는 쓰레기 닭이라고 한다면 제가 과연 제 자식한테...” 

앞서 BHC 가맹점협의회는 민변과 함께 그제 BHC 본사를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공정위에 고발했습니다.

점주들에 점포환경 개선 강요, 본사가 제공하는 신선육이나 해바라기기름 같은 치킨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물품 구매 강제 등 각종 ‘갑질’을 자행해 왔다는 것이 BHC 가맹점협의회 소속 점주들의 주장입니다.

[안병철 총무 /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
“협의회가 생기기 이전부터 이미 수년간 본사에서 공급하는 신선육의 품질 문제는 있어 왔습니다. 본사에서 공급받는 원재료의 품질상의 문제로 고객 분들께 클레임에 걸린 사례도...”

협의회 소속 점주들은 또 본사의 이런 부당한 갑질에 항의하거나 반발하는 점주들에게 별다른 이유 없이 계약을 해지하는 등 본사가 보복 조치까지 자행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공정위에 BHC 본사를 고발하고 고발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 점주들이 실력행사를 하고 나선 겁니다.

[최상명 점주 / BHC 용인 보정점]
“근데 이분들이 하는 행동은, 행위는 일부 소수의, 소수의 주장만을 내세우는, 전체 가맹점의 이익이 되지 않는 그런 길로 가기 때문에...”

이에 대해 협의회측은 본사가 점주간 편가르기를 통해 점주 간 대립과 불화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진정호 회장 /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
“점포 운영시간 강요, 휴무일 제한 등 가맹점들의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의 기본권까지 침해 당하면서 본사의 압박과 견제로 협의회의 내부 갈등, 다른 가맹점 사장님들과 갈등 도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협의회에 가입하지 않은 점주들은 전국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자고 요구했습니다.

회사의 갑질에 대한 고발 기자회견이 점주 간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법률방송 김태현입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im@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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