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화장실에서 지갑을 주었는데 현금은 그대로 두고 상품권 20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지갑은 그 자리에 그대로 뒀고요.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경찰에서 연락이 왔고 제 잘못을 모두 시인했습니다. 점유이탈 횡령죄로 경찰서로 오라고 했고 피해자 연락처를 알려주면서 합의를 보라고 하더라고요. 전과가 없고 초범이면 처벌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맞나요.▲앵커= 현금이든 상품권이든 타인 지갑 속 물건을 몰래 쓴 건 당연히 잘못을 한 거죠. 상담자분이 일단 잘못을 인정하셨으니까 이 부분은 일단 넘어가고요. 경찰서에서 점유이탈 횡령
# 두 달 전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차에 치였습니다. 병원에 입원도 했고 손해도 많이 봤지만 가해자가 계속해서 사과해서 서로 합의하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얼마 전 가해자가 억울함을 주장하면서 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방송에 제보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얼굴만 모자이크한 채로 피해자인 제 모습이 다 나와 있더라고요. 누가 봐도 저인 걸 알 정도로요. 저는 너무 수치스럽고 화가 나는데요. 영상을 제보한 가해자를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을까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앵커= 지금 피해자분 동의 없이 영상을 제보한 것 같습니다. 이 교통사
[법률방송뉴스] 대낮에 처음 본 여학생을 도심 대형매장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오늘(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유석철)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습니다.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7년 간 취업 제한 명령도 내려졌습니다.지난 여름 A씨는 세종시 한 대형 매장에서 10대 여학생 2명을 몰래 따
# 동네 청년이 저를 갑자기 때렸습니다. 제가 교회를 다니라며 포교 활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가해자인 청년이 저를 일방적으로 폭행했고 저는 얼굴을 주먹으로 세 차례 맞았습니다. 저는 무저항으로 그 청년에게 당하기만 했는데요. 병원에 가보니 전치 2주를 받았습니다. 목격자가 여러 명 있고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있는데요. 민사와 형사 소송을 동시에 진행하려고 하는데 절차가 궁금합니다.▲임주혜 변호사(법률사무소 유어스)= 이런 사연이 접수가 됐습니다. 전혀 저항도 하지 못하고 그냥 일방적으로 맞은 상태인데 사연 보신
# 지난 달, 술을 마시다가 그 술집에 지인이 있어서 얘기를 하던 도중 제가 지인과 함께 술을 먹던 남성을 폭행하게 되었습니다.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제가 그 남성분의 머리채를 갑자기 잡고 주먹으로 얼굴을 세 대 때렸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일방적으로 제가 때린 것만은 아니고 그 남성분과 동석한 여성이 저의 뒷목을 잡아끌고 뺨도 수차례 때렸다고 합니다.제가 다음 날 일어나서 사과를 하려고 했지만 상대방은 저의 연락을 피하고 합의를 보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경찰들이 출동했을 때도 저는 만취 상태라 아무 기억이 없습니다. 현재 경찰
# 저는 현재 중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얼마 전 아이가 학교에서 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남편이 그 사실을 알고 크게 화가 났고 가해 학생들을 찾아가서 참지 못하고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아이는 자살 시도를 할 정도로 고통받고 있었고 남편도 저도 사실 후회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해 학생들이 고소를 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인데, 그 아이들을 벌 줄 방법이 없을지 도움을 요청 드립니다.▲양지민 변호사(법무법인 이보)= 일단 굉장히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아이가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보이는데, 남편분이 너무 화가
# 고등학생 아들을 두고 있는 엄마입니다. 늦게 아들을 낳아서 애지중지 기른다는 게 그만... 잘못 키운 것 같습니다. 인성을 바르게 키워주려고 애썼는데, 소용이 없었나 봐요. 일주일 전, 아들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울면서 저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지하철에서 여성분의 치마 속을 홀린 듯이 촬영했다는 것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찍었고 그걸 지하철 경찰에게 걸렸다고 합니다. 영상은 아니고 사진을 찍은 건데, 제 아들이지만 어쩌면 그럴 수가 있는지... 남편과 함께 고민해봤지만, 둘 다 법에 대해서는 잘
▲앵커= 사연 들어보겠습니다.▲상담자= 아버지께서 택시운전을 하시는데 얼마 전 손님과 요금으로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폭행 가해자가 나이는 스무살이지만 아직 고등학생 신분이라고 합니다. 일단 경찰에 신고접수는 해놨는데 주변에서는 신분이 고등학생일 경우 크게 처벌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버지는 그 일로 전치2주 진단을 받으셨고, 몸도 몸이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합니다. 스무살이지만 고등학생 신분인 가해자, 강하게 처벌할 수 없을까요.▲앵커= 미성년자는 아니잖아요. 법적 처벌을 고등학생처럼 받게 되나요.
▲신새아 앵커= ‘진주 여고생 교통사고 사지마비 사건’ 관련해 ‘이호영 변호사의 뉴스와 법’에서 더 얘기해 보겠습니다.앞서 사고 당시 영상과 사고 당한 여고생의 언니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청원 내용 전해드렸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여고생의 사지마비 책임을 끼어든 승용차에 물을 수 있는 건가요.▲이호영 변호사= 원칙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죠. 지금 사고 당시의 상황을 보면 여고생이 버스를 타고 있는데 급차선 변경을 했잖아요.버스 바로 앞으로 갑자기 무리한 끼어들기를 했고 그로 인해서 승용차와 버스가 추돌해서 이 여학생이 거의 운
▲앵커= 법률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들어온 사연 보겠습니다.▲상담자= 얼마 전 언니가 아는 사람으로부터 폭력과 몰카를 당했습니다. 폭력을 하면서 그 장면을 찍고 있었던 거죠. 아는 사람이 계속 합의를 요구해 언니는 보복이 두려워 합의를 해줄까도 생각하고 있더라고요.저는 그럼 폭력이랑 몰카 다 합의해주지 말고 하나만 합의를 해주라고 했는데요. 그게 가능한 건지도 궁금하고요. 폭력과 몰카 중 어떤 범죄가 더 강하게 처벌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아무 합의도 해주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언니는 자꾸 합의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법률방송뉴스] 심리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온 직장 내 성폭력 피해자를 치료를 빙자해 수개월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목사 겸 유명 심리상담사가 있습니다.1심에선 징역형 실형을 선고받았는데 2심에선 형이 줄면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판결로 보는 세상’입니다.지상파와 종편채널에 출연해 트라우마 연극기법 치료를 선보이며 유명 인사가 된 55살 김모씨는 지난 2017년 2월 직장 내 성폭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의 치료를 맡게 됐습니다.김씨는 하지만 치료를 빙자해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과 편안한 치료
[법률방송뉴스=전혜원 앵커] 얼마 전 술집에서 옆 테이블에 앉은 손님 2명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싸움은 종업원이 말려서 끝났고. 싸운 손님 두 명과도 현장에서 합의가 잘 됐습니다.술값을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술집 사장님이 나오더니 갑자기 저희 일행을 영업방해죄로 고소하겠다며 보상을 해주고 가라고 하더라고요. 저희 때문에 손님 2~3팀을 놓쳤다면서 말입니다.그 일로 현장에서 사장님과 실랑이가 벌어졌고, 일단 계산만 하고 나왔습니다. 만약 그 사장님이 정말 영업방해죄로 고소를 하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라고 보내주셨네요.술 마시다가 이런 경
[법률방송뉴스=전혜원 앵커] 2년 넘게 사귀다 헤어진 여자친구가 임신했습니다. 전 여자친구는 심장도 안 좋고 혈압도 높은 편이라 매일 약을 먹어야 해 중절 수술을 받기로 했어요. 서로 동의하에 이루어졌고 수술비도 보냈습니다.그런데 혈압 때문에 수술을 못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뒤로도 5달에 걸쳐 총 790만원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전 여자친구 어머니가 저를 고소하겠다고 합니다.수술이 잘못되어서 다시는 임신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은근슬쩍 돈 이야기를 또 꺼냅니다. 저는 수술비도 보내고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상황에서 고
[법률방송뉴스]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법원장을 지낸 신분으로 형사사건 피의자로 전락해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치소에 수감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 관련해서 이번 사건의 단초가 된 고발이 있습니다. 꼭 1년 전 오늘(29일) 1천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양 전 대법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임지봉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이 그 고발의 주인공인데요. 법률방송 취재진이 임지봉 교수를 만나 이런저런 뒷얘기와 소회를 들어봤습니다. 'LAW 투데이 인터뷰' 장한지 기자입니다.법무부가 오늘 전자발찌를 한 성범죄자들이 다시 성범죄를 저지르
[법률방송뉴스] 직장 내 성폭력으로 심한 심적 고통과 트라우마를 겪던 20대 여성이 치료를 받기 위해 유명하다는 심리상담사를 찾아갔습니다.그 이후 벌어진 일입니다. 앵커 브리핑, 오늘(29일)은 ‘그루밍 성범죄’ 얘기 해보겠습니다.55살 김모씨라고 하는데요. 김씨는 드라마나 연극기법을 활용하는 심리 치료 방법인 ‘드라마 치료’로 유명하다고 합니다.지상파나 종편 프로그램에서 드라마 치료 전문가로 여러 차례 출연한 업계에선 유명한 언필칭 ‘심리상담사’라고 합니다. 그런데 심리상담사 김씨는 직장 내 성폭력에 시달리다 심리상담과 치료를 받
[법률방송뉴스] 최초 변호사 노조 파업 결의로 관심을 끌었던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조상희) 변호사 노조가 당초 진행하기로 했던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공단 노사가 극적 타결했기 때문이다.공단과 노조는 23일 경북 김천의 공단 본부에서 만나 그간 충돌했던 쟁점 사안들에 합의했다.지난해 3월 첫 노조를 설립한 공단 소속 변호사들은 현재 91명을 조합원으로 두고 있다. 법률구조 업무를 담당하는 변호사는 모두 107명이다.노사 갈등은 지난해 조상희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65세 정년이 보장되는 지금의 고용구조를 바꿔 변호사를 최장 11년
[법률방송뉴스] 법무부와 대검, 서울중앙지검 등 선호도가 높은 임지만 이어달리기를 하는 이른바 ‘귀족검사’를 없애겠다는 내용의 새 ‘검사인사규정’을 법무부가 발표했습니다. 신새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는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이라며 위안부 피해자들이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외교부가 지난 6월 "각하돼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태현 기자의 심층 리포트입니다. 박정희 정권 당시 '윤필용 사건'으로 중령에서 전역했던 박정기 전 한전 사장이
[법률방송] 법률방송 연중기획 '법률용어, 이제는 바꾸자'. 오늘은 ‘최고(催告)’라는 용어입니다.전형적인 일본식 한자어 조합인데, 우리 생활과 밀접한 법령 곳곳에 아직도 이 '최고'라는 용어가 남아있습니다. '최고장'이라는 것, 혹시 받아본 적 없으신지요.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법원·법조·경찰개혁소위'와 '검찰개혁소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다룰 검찰개혁소위의 활동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