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다가오는 4·10 총선에서 46석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38개 정당의 253명 후보 중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허 후보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신고한 재산은 부동산과 현금·수표, 예금, 증권 등 총 481억 5,848만 6,000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위인 이기남 히시태그국민정책당 후보의 재산인 88억 6,888만원보다 5.4배 많고, 비례대표 후보의 평균 재산인 14억 6,612만 7,000원보다 32.8배에 달합니다.
눈에 띄는 점은 허 후보의 재산이 3년 전인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72억 6,224만원보다 무려 409억 가까이 불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는 2022년 대선 출마 당시에도 재산이 급격히 늘어나 264억원을 신고한 바 있습니다.
이같은 재산 증식은 증권과 부동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허 후보가 설립한 주식회사 하늘궁, 초종교하늘궁 등의 비상장 주식의 평가액이 3년 전보다 급등했다는 분석입니다.
허 후보는 그 가치를 약 551억원으로 신고했으나, 비상장 주식은 증권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주관이 섞일 수 있습니다.
또한 허 후보는 경기도 양주시 하늘궁 일대에 전·임야·대지·도로·하천 등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3년 전 129억원이던 것이 올해 258억원으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서울과 경기 양주 등에 보유한 건물도 90억원에서 251억원으로 올랐습니다.
이밖에 예금 약 25억 5,040만원, 이와 별도로 3년 전 291억원이던 빚도 늘어나 604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습니다.
채무액을 제외한 허 후보의 총 재산은 481억원 가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