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6일 지명 직후 소감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6일 지명 직후 소감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6일) 새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습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김 후보자는 업무능력, 법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소신,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감각으로 방통위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낼 적임자라고 판단한다"며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습니다.

김 실장은 "(김 후보자는) 어린시절 부모를 여읜 후에 소년가장으로 농사일을 하면서도 세 동생의 생계와 진학을 홀로 책임지고, 뒤늦게 대학에 진학해 법조인이 되신 입지전적인 인물이기도 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어려운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명정대하고, 따뜻한 법조인으로 국민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며 "법조인과 공직시절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공평무사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고, 법률적 전문성은 물론 합리적인 조직운영 능력을 겸비해 대내외 신망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방통위는 현재 각계 이해관계 첨예하게 대립 충돌하는 현안이 산적해 그 어느 때보다 공명정대한 업무 처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중앙수사부장 등을 역임한 특수 검사 출신입니다.

2007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 때는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BBK 주가조작 의혹을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대검 중수부장 당시 그 산하의 중수2과장이 윤 대통령이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2013년 부산고검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물러난 이후 10년 넘게 변호사, 권익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법조계와 공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윤 대통령의 김 후보자 지명은 이동관 전 위원장 사의를 받아들여 면직안을 재가한지 5일 만입니다.

김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후보군으로도 거론됐지만, 이 전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방통위원장 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절차를 거쳐 (방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그리고 공정하고 독립적인 방통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교육부 차관에는 오석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국가보훈부 차관으로는 이희완 해군 대령을 내정했습니다.

(왼쪽부터)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오석환 신임 교육부 차관, 이희완 신임 국가보훈부 차관 (사진=대통령실)
(왼쪽부터)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오석환 신임 교육부 차관, 이희완 신임 국가보훈부 차관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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