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사진=연합뉴스)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 장관이 사임할 경우 후임으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과 길태기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가 검토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오늘(23일)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실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으로 박성재(60·연수원 17기) 전 서울고검장이 유력한 카드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길태기(65·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에 대해서도 인사 검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고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지냈습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에 후배인 문무일 당시 부산고검장이 내정되자 사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대구지검 등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로 후보로 급부상한 길 변호사는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대검찰청 형사과장,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 광주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습니다.

길 변호사는 조직관리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윤 대통령과 특별한 개인적 인연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말 영국·프랑스 순방에서 돌아온 직후 참모진 보고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본격적인 숙고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인 출신 장관 등 내각에서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들의 교체에 대비한 후임 물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제관료의 경우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수석 후임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이름이 가장 먼저 거론되지만, 경제수석 인선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수장 인선이 맞물려 진행되면서 아직 유동적입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신설 검토 중인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 등을 놓고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 강도현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등에 대한 하마평이 돌고 있습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총선 출마 의사를 아직 확실히 하지 않은 가운데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복수 인사를 대상으로 한 인사 검증도 함께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도 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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