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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20대 대통령 선거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인수위원회와 첫 내각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10일) 오전 48.56%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받았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악조건에 처했습니다.

22대 총선은 2년 후인 2024년 4월 10일.

윤 당선인은 임기 절반 동안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해야 합니다.

현재 민주당 의석은 172개입니다.

진보 성향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의원 6명을 합하면 180석 권한을 자랑합니다.

압도적 과반 의석이란 점에서 윤 당선인이나 국민의힘이 각종 제도와 법안을 내더라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새 정부 출범 초기 성공적 연착륙을 위해선 협치가 상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 중론입니다.

윤 당선인의 첫 과제는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 인선과 청와대 참모진 인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상대 정당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인물이여야 인사청문회 산을 넘기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인준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선 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민주당도 수용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한데, 문재인 정부가 초기 총리로 국회 인맥이 많은 이낙연 전 의원을 지명한 것 역시 이같은 맥락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와 달리 밀봉인사 비판을 받으며 초기부터 국정운영에 큰 부담을 안아야 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거취도 주목됩니다.

윤 당선인은 "합당을 빨리 마무리 짓겠다"며 "외연을 더 넓히고 더 넓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국민의 고견을 경청하는 훌륭하고 성숙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두 당의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안 대표의 입각이나 당권 도전 등 거취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에 따라선 당내 역학관계가 흔들리고, 권력을 둘러싼 양측의 힘 겨루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윤 당선인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당선인 첫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후 곧바로 국회로 이동해 국회 도서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당선 인사와 함께 기자 질문에 답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국정운영 청사진이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 계획 등을 밝힐지도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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