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KBS가 자회사인 KBS미디어텍 소속 직원들을 불법으로 파견 받고 임금을 차등지급 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이와 같은 불법파견 사건에서 원청과 하청의 공동불법행위를 인정한 사례는 처음입니다.오늘(26일) 서울남부지법 민사13부(홍기찬 부장판사)는 KBS와 KBS미디어텍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KBS미디어텍 직원 200여명을 KBS가 직접고용하고 약 24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KBS미디어텍은 2009년에 설립된 영상 제작 전문업체로, KBS와 방송프로그램 제작업무 위탁계약을 체결한 자회사입
[법률방송뉴스] 해외로 파견된 노동자가 현지 법인에서 임금 체불을 당했다면 본사에 지급 의무가 있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전적(轉籍)과 근로관계에 관한 법리를 재확인한 의미있는 판결"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파견 노동자 A씨 등이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인을 상대로 낸 임금 소송의 상고심에서 STX 측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파기환송 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 등은 2005년부터 2009년 사이 STX조선해양 등 계열사에
[법률방송뉴스] 현대자동차에서 2년 넘게 도장 업무를 한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현대차가 직접 고용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6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약 10년 간 일한 협력업체 소속 박모씨 등 4명이 현대차를 상대로 "근로자 지위를 확인해달라"고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대법원은 또 그동안 정규직과 차이 났던 임금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박씨 등은 현대차에 직접 고용된 정규직과 임금 차별을 받았다며 그 차액으로 청구한 3천700만∼4천만
[법률방송뉴스=유재광 앵커] 기아차 비정규직 노조가 오늘(29일) 오후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LAW 인사이드' 장한지 기자와 얘기해 보겠습니다.기자회견문 보니까 '고용노동부는 정몽구 회장의 비서실인가'라며 고용노동부를 강하게 성토하고 있던데 오늘 기자회견 어떤 내용인가요.[장한지 기자] 네, 법원 판결부터 거슬러 올라가 들여다보면 대법원은 지난 2010년 현대차 울산공장 사내하청 노동자 최병승씨가 불법파견을 인정하라며 낸 소송에서 최씨가 현대차 정규직이
[앵커] 그동안 파견근로자는 소속돼 일하는 직장에 어린이집이 있어도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기가 사실상 어려웠다고 합니다. 법제처가 이런 차별 법령을 대대적으로 손보겠다고 밝혔습니다. ‘LAW 인사이드’, 장한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차별 법령을 대대적으로 손보겠다, 이게 어디서 나온 말인가요.[기자] 네, 어제 이낙연 총리 주재로 법무부와 권익위, 법제처 등이 합동 신년 업무보고를 했는데요.관련해서 법제처가 오늘(26일)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18년도 업무계획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김외숙 법제처장도 직접 나와서 열성적으
[앵커] 김수현 변호사의 법과 생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파견 계약 얘기 해보겠습니다. 최근 파리바게뜨 제빵사 논란이 많은데 뭐 때문에 이렇게 말들이 많은 건가요.[변호사] 네,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뜨 본사와 그 협력업체 그리고 전국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감독 결과 전국 가맹점에서 근무 중인 카페기사와 제빵기사 총 5300여명에 대한 근로형태가 지금 '파견근로자 보호등에 관한 법률'에 위배되는 불법 파견에 해당하므로 이들을 파리바게뜨 본사가 직접 고용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는데요.파리바게뜨 본사는 이 시정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