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으로 오동운 변호사(사법연수원 27기)를 지명했습니다.김진욱 전 처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한 지 97일 만입니다.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26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국회에 신속히 인사청문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오 후보자는 경남 산청 출신으로, 부산 낙동고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이후 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98년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한 후 부산지법에서 예비 판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습니
[법률방송뉴스]여당의 22대 총선 참패 후 윤석열 대통령이 민정 기능 강화를 위해 옛 민정수석실을 부활시키는 조직 개편을 검토 중입니다.사정(司正) 기능은 제외한 새 조직을 구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안 명칭으로는 '법무수석실' 또는 '법률수석실' 등이 거론됩니다.윤 대통령 지근거리에서 법률 자문과 동시에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할 수석비서관 자리에 누가 오를지 여부도 관심입니다.오늘(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현재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을 중심으로 법률수석(가칭) 후보군을 압축하고, 인선을 고심하고 있습니다.현재 법조계 안팎
[법률방송뉴스] 헌법재판소가 어제(25일) ‘유류분’ 제도에 관한 민법 규정 중 1112조, 1118조에 대해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려 47년간 이어진 유류분 제도가 수술대에 오르면서 우리나라 상속제도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특히 향후 민법 개정 내용에 맞춰 유류분 상실 사유 및 기여분을 다퉈야 하는 만큼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에서 현재보다 더 치열한 증거·법리 다툼이 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일각에서는 상속 재산 규모가 크고 기업의 지분 등이 포함된 경우가 많은 재계의 경영권 분쟁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법률방송뉴스]헌법재판소가 고인의 뜻과 관계없이 상속인에게 상속분을 보장해주는 유류분 제도에 대해 일부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헌재는 오늘(25일) 유류분 제도 위헌법률심판 및 헌법소원 심판에서 피상속인의 형제자매 유류분을 규정한 민법 제1112조 제4호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헌재는 "피상속인의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나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유류분권을 부여하는 것은 타당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헌재는 또 유류분을 받지 못할 사유가
[법률방송뉴스]고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법정 상속인들의 최소 상속금액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의 위헌 여부가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가려집니다.오늘(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오후 2시부터 민법 제1112조 등 유류분 제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및 헌법소원 선고를 진행합니다.유류분 제도는 법이 정한 최소 상속금액으로, 특정인이 상속분을 독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977년 도입됐습니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망인의 자녀와 배우자는 각각 법정상속분의 2분의 1, 부모와 형제자매는 3분의 1씩 보장받습니다.가령 부모가 두 자녀에게
[법률방송뉴스]헌법재판소가 아시아 최초로 제기된 기후 관련 헌법소원에 대한 심리를 4년만에 재개합니다.공개 변론 기일을 열어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탄소중립기본법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여부 등을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오늘(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현 탄소중립기본법) 제42조 제1항 제1호와 시행령 등의 위헌 여부를 심리하기 위한 첫 공개변론을 진행합니다.청구인은 환경 관련 시민단체와 영유아 62명 등을 포함한 총 255명이며, 피청구인은 국무조정실장 및 환경부장
[법률방송뉴스]4·19 혁명이 오늘(19일) 64주년을 맞은 가운데 여야가 4·19 혁명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서로를 향해서는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독재자 이승만의 부정과 불의에 항거하기 위해 꽃다운 목숨을 바친 민주열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한다"며 "이 땅에 민주주의의 싹을 틔운 4·19 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국민이 주인인 나라, 정의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도 "
[법률방송뉴스]"서식명, 표준급여이용계획서. 소관부처, 보건복지부. 법령명, 장애인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국가법령정보센터, 스크린 리더)'국가법령정보센터' 서비스에 설치한 화면 낭독 프로그램이 장애인이 많이 활용하는 '표준급여이용계획서' 행정서식을 읽어줍니다. 기자도 눈을 감고 들어봤습니다. 양식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오늘(18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 위치한 장애인 개발원 '이룸센터'에서는 시각장애인의 국가법령정보센터 접근성 강화를 위한 법제처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한시련) 간담회가 열렸습니다.국가법령정보센터는
[법률방송뉴스] 도시자연공원(도시계획시설)으로 지정돼 오랜 기간 사용·활용이 제한됐던 토지의 제한해제를 앞두고 해당 토지를 다시 도시자연공원 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토지 소유주의 재산권 침해가 아니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오늘(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7부(부장 정상규)는 최근 서울시에서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됐던 지역 토지 소유주 113인이 서울특별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도시자연공원 구역 지정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지난 2020년 서울시는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도시계획시설상 도시공원 지정이
[법률방송뉴스] 검찰이 임의제출, 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하드디스크 등에 담긴 범죄와 관련이 없는 정보를 대검 디지털수사망에 불법 보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권에 대한 법원의 견제와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오늘(11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부산지법 김도균 부장판사는 지난 8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판례연구회를 통해 "법원은 수사에 대한 비례성 심사를 내실화함으로써 '영장 자판기'라는 오명을 벗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그러면서 수사기관이 무엇을 수사하거나 수사하지 않을지, 사건
[법률방송뉴스]서울지방변호사회(이하 서울변회)가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일부 법조인 후보들이 변호사 시절 흉악범을 변호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받는 것에 유감을 표시했습니다.서울변회는 오늘(8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변호사가 직업적 양심에 따라 수행한 변호 업무에 대해 과도한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서울변회는 "헌법 12조는 누구든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기본권으로 보장한다"며 "살인자 등 흉악범들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이어 "또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판결이 확
▲앵커= 이번 총선에서는 여야 모두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공약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법조계의 관심이 향하는 것은 단연 ‘사법 공약’이겠죠. 이어서 윈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의 주상은 변호사를 모시고 양당의 사법 공약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변호사님, 어서 오세요.첫 번째 질문부터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의 양당 사법 공약을 살펴보면, 여야 모두 ‘신속한 재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해서 어떤 내용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주상은 변호사= 최근 재판지연으로 인한 문
[법률방송뉴스]종교적 양심에 따라 면접 일정 변경을 요구했는데 이를 거부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처분이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재림교 신자의 시험일정 변경 청구를 받아들인 최초의 판결입니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오늘(4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재림교) 교인 A씨가 전남대 총장을 상대로 낸 입학전형이의신청 거부처분 및 불합격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재림교는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를 종교적 안식일로 정하고 직장·사업·학교 활동, 공공 업무, 시험
[법률방송뉴스] 헌법재판소가 손준성 검사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를 정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손 검사 측이 헌법재판소법 51조를 근거로 심판 절차 정지를 요청한 것을 헌법재판소가 받아들인 겁니다. 오늘(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어제(3일) 손 검사장 탄핵 사건과 관련해 "헌법재판소법 제51조에 의해 심판절차를 정지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법 51조는 피청구인 탄핵심판 청구와 동일한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고 있을 때 재판부가 심판절차를 정지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손 검사장 측은 앞서 지난달 26일 1회
[법률방송뉴스]구광모(46) LG그룹 회장이 어제(2일) 양어머니인 김영식(72)씨와의 상속 분쟁 재판에서 대법원장 후보군이었던 홍승면(60·사법연수원 18기)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추가 선임했습니다.법률신문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홍 전 부장판사를 상속 회복 청구 소송의 추가 대리인으로 선임했습니다. 홍 전 부장판사는 이날 재판부에 소송위임장을 제출하고 비공개 변론준비기일에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홍 전 부장판사는 지난 2월 법관직을 명예퇴직한 뒤 변호사로 개업해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습
[법률방송뉴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현행 공직선거법이 비례대표만 출마한 정당의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약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조 대표는 오늘(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들이 맘껏 하는 선거운동을 비례후보만 내세운 정당들은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모두 25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냈지만, 지역구 후보자는 추천하지 않았습니다.조 대표는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과 민주 진보세력의 1:1 구도를 만들기 위해 25명의 비례대표 후보
[법률방송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의사 수가 부족한 현실은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것"이라며 의료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윤 대통령은 오늘(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대 증원·의료 개혁, 국민께 드리는 말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2,000명이라는 숫자는 정부가 꼼꼼하게 계산해 산출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이고, 이를 결정하기까지 의료계와 충분하고 광범위한 논의를 거쳤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그는 "의료취약 지역에 전국 평균 수준의 의사를 확보해 공정한 의료 서비스 접근권을 보장하는 데만 지
▲신새아 앵커= 연이은 흉악범죄로 사형제도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요.사형제도 존폐와 집행에 대한 찬반양론은 오래전부터 팽팽히 대립해 오고 있습니다.흉악범죄 예방을 위해 사형을 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인간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박탈하는 사형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 건데요.이번 주 ‘LAW 포커스’에선 사형제도 찬반 논란과 해외 사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집중 보도합니다.[VCR]흉악범 23명의 사형이 집행된 1997년 12월 30일.국내 사형집행 시계는 이날에 멈춰 있습니다.‘실질적
[법률방송뉴스]"그 누구도 인위적으로 인간의 생명권을 박탈할 수 없다""범죄자의 인권을 보호하느라 잠재적 피해자인 국민의 인권이 무시될 수 있다"사형제 존폐를 취재하면서 전문가들에게 들은 이야기다.헌법재판소에서 앞서 두 차례나 합헌 결정을 내렸음에도 사형제 존폐 논란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사형제 존치와 폐지, 단순 이분법으로 나뉘는 문제는 아니다.헌재의 결정에 따라 존치는 물론이고 집행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부터 사형제는 존치하되 집행은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 집행도 되지 않는 사형제는 아예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이들도 있다
[법률방송뉴스]정부가 미국과 협정을 체결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한 행위가 인근 지역 주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 헌재는 오늘(28일) 경북 성주 주민들과 원불교도들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 2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전부 각하했습니다. “이 사건 협정은 청구인들의 법적 지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기본권 침해 가능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게 헌재 판시입니다. 헌재는 “이 사건 협정으로 청구인들의 건강권 및 환경권이 바로 침해된다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