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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대대적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권력 비리를 사정하기보다는 옹호하는 기관이 됐단 지적입니다.

윤 후보는 오늘(8일) 공수처 존폐 여부에 대한 견해를 묻자 "지금 공수처는 권력 비리를 사정하는 것이 아니고, 거의 권력의 시녀가 돼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공수처법) 통과 직전 민주당이 끼워넣은 검찰과 경찰이 가진 첩보·내사 사건을 공수처가 마음대로 가져가 정말 뭉갤 수 있는 우월적 권한이 생겼다"며 "이것은 권력 비리에 대한 사정 권한을 확대·강화하는 게 아니라 권력 비리를 은폐하는 것이 된다"고 재차 부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처가의 농지법 위반 등의 공세를 취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잘 모르는 얘기"라며 "2년간 탈탈 다 털었으니 수사를 다 하지 않았겠느냐"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윤 후보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의 편파판정 논란을 두고는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선수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표명했습니다.

또 스포츠맨십을 거론하며 "아이들이 커가면서 공정한 스포츠 규칙을 배워가면서 민주주의란 것을 배워 간다"며 "이번 올림픽 상황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공정이라는 문제에 대해 많이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반중정서가 커지고 있다' 질의를 두고는 "대선후보로서 특정 국가에 대한 반대 감정 등을 언급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국민이 그런 마음을 갖고 계신 것은 각자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상호존중에 입각해 상대의 국익을 존중해 가면서 한중관계가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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