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새아 앵커= '이번 주 핫클릭‘ 사형제와 헌법소원입니다.[한동훈 법무부장관]“지난 어떤 정부도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다고 명시적으로 입장을 정한 바는 없습니다.”26년간 방치됐던 사형시설 점검, 그리고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서울구치소 이감.지난 8월부터 이어진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지시들이 사형제 부활 논의를 다시 점화시켰습니다.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형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서울구치소에 사형수 유영철을 보낸 건 사형 집행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이에 대해 법무부는 “교정 행정상 필요한 조치”라는
[법률방송뉴스] 헌법재판소가 아동에게 성적 학대행위를 저지른 사람의 공무원 임용금지 관련 법조항에 대해 직업선택의 자유를 근거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가운데, 한국여성변호사회가 유감을 표했습니다.여성변회는 오늘(1일) 성명서를 통해 “스스로 보호할 힘이 부족한 아동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며 “특히 국가기관은 사회에 봉사하고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책임에 보다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이어 “아동에 대한 성적 학대행위는 아동 인생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기존 헌법과 법률의
[법률방송뉴스] 헌재 헌법불합치 결정 후 3년... 국내 낙태법 현주소지난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이 있었지만, 여전히 국회 차원의 논의나 입법 보완 작업은 없는 상태입니다. 이에 각계에선 관련 법 개정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직접 들어봤습니다.국민의힘 비대위 '이준석 가처분' 공방, 향방은야당 국민의힘에선 새로운 비대위가 출범했지만 이준석 전 대표와의 법적공방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심문을 두고 ‘사법자제 원칙’ 기준에 대한 논란도 나오는데, 정당 운영에 사법부
[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낙태를 둘러싼 논쟁, 옳고 그름을 그 누구도 함부로 판단할 수 없어 쉽게 결론나지 않는 이슈인 것 같은데요.이혜연 기자와 이 문제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현재 법안 공백 상황 때문에 국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 같은데, 국회에서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긴 한가요.▲이혜연 기자= 네, 2020년 헌재 법안 개선 시한을 전후로 발의된 개정안들이 있습니다.대부분 모자보건법과 의료법, 형법을 개정하자는 취지인데요.정의당 이은주 의원과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습니다.이 의원의 발
[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지난 2019년 낙태금지법은 여성의 자기결정권 행사를 과도하게 제한 한다는 이유로 헌법불합치 판결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태아의 생명권은 보호해야 하나, 여성의 결정도 존중해줘야 한다“는 것이 당시 헌법재판소 판결 취지인데요.헌재는 이 2가지 권리를 조화시킬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통해 제도를 마련하라고 요구했으나, 3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제자리걸음입니다.입법 논의가 계속 미뤄지면서 법률 공백이 장기화 되자, 법 개정 등 제도 마련 촉구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관련 내용을 이혜연 기자가 취재
[법률방송뉴스] 수사기관이 이용자에 통신자료 조회 사실을 고지하지 않는 건 헌법에 어긋난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21일) 헌법재판소는 전기통신사업법 제83조 3항 등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헌법불합치 결정했습니다. 법 개정 시한은 내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전기통신사업법 제83조 3항은 전기통신사업자는 법원이나 수사기관이 재판·수사·형 집행 등을 위해 성명·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자료 열람이나 제출을 요청하면 따를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그러나 이용자에 사전고지나 사후통지를 강제하는 조항은 없습니다. 헌법소원을 청구한 한국형사
[법률방송뉴스] 출생신고 이후 법적인 절차를 통해 어머니의 성씨로 변경한 사람은 어머니가 속한 종중의 구성원이 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13일)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A씨가 한 종친회를 상대로 낸 종원 지위 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88년 아버지의 성씨와 본관인 안동 김씨로 출생신고가 됐습니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 2013년 서울가정법원에 어머니의 성씨와 본관인 용인 이씨로 변경허가신청을 해 바꿨습니다. 이후 A씨는 용인 이씨의
# 2년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1년 전에 임신을 했는데 남자친구가 권유해서 낙태를 한 적이 있어요. 그리고 최근에 또 임신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책임질 수 없다고 또 낙태를 하자고 하더군요. 1년 전 낙태 후 심적으로 많이 괴로웠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아서 내키지 않는다고 하자 그럼 저 혼자 낳아서 키우라며 양육비로 한 달에 30만 원을 주겠다고 합니다. 자신은 현재 빚도 있고 회사에서 목표한 직급을 갖게 될 때까지는 결혼할 수 없다고 합니다. 목표를 성취한 후에는 저와 결혼할 생각이 있지만 지금의 임신은
# 결혼을 한 지 3년 만에 쌍둥이를 임신한 예비엄마입니다. 병원에서 아이들의 성별을 확인하니 둘 다 공주님이었는데요. 양가 부모님께 소식을 전하니 친정에서는 기뻐했지만 시어머니는 너무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급기야 며칠 후에는 저를 부르더니 남편이 장손이라 사내아이를 낳아야 한다며 임신 중절 수술까지 권했는데요.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임신 중절을 강요하며 집까지 찾아오셔서 화를 내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어머니의 반응에 남편 역시 저에게 다시 생각을 해볼 수 없냐는 어이없는 말을 했는데요. 정말 너무 화가 나서 이혼 소
[대중문화 속의 산하Law] 화제의 영화, 드라마, 대중음악 등과 관련해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법적 쟁점을 '법무법인 산하' 변호사들이 칼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편집자 주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1980년대 초의 미국, 그 중에서도 동양인이 가장 드물었을 아칸소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미나리’는 그 시절 아메리칸 드림으로 이주해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는 어느 이민자 가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코로나19로 한동안 영화관으로의 발길을 끊다시피 했다가도 간만에 영화관 나들이를 한 것은, 이 영화가 골
[책으로 읽는 法과 세상] 양선응 변호사(법률사무소 인선)가 우리사회의 이슈를 책을 통해 성찰하고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봅니다. 문학과 철학을 공부한 양 변호사는 "글을 통해 법의 대중화, 법의 상식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편집자 주 임신중단에 대한 권리 / 박이대승 지음헌법재판소는 2019. 4. 11. 임신한 여성의 자기낙태를 처벌하는 형법 제269조 제1항(이하 ‘자기낙태죄 조항’)과, 의사가 임신한 여성의 촉탁 또는 승낙을 받아 낙태하게 한 경우를 처벌하는 형법 제270조 제1항 중 ‘의사’에 관한 부분(이하
# 저는 미성년자인데요. 최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엄마가 알면 저를 가만히 안 두실 것 같아서 남자친구랑 알아보니 현재 임신 주수로는 먹는 약으로도 낙태가 가능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처방받으려면 부모님 동의가 있어야 해서 알아보니 맘카페를 통한 대리 구매가 가능하던데요. 이렇게 처방받았는데 만약 약이 가짜이고 낙태는커녕 제 몸에 해만 끼치면 저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앵커=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요. 일단 현재 임신 초기 14주까지는 본인이 요청하면 낙태를 허용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 저는 아직 결혼 전인데 남자친구와 저 사이에 아이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이제 4주째인데요. 낙태를 생각하는데 사실 이게 법적으로 불가한 거잖아요. 작년에 낙태를 합법화한다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 이게 언제쯤 합법화 될 수 있을까요? 또 법적으론 안 되지만 불법 시술을 해주는 병원이 있던데 여기서 수술을 받다가 문제가 생기면 저는 보호 받을 수 없는 거겠죠?▲앵커=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저도 읽으면서 마음이 떨렸습니다. 혼전임신을 고민하시면서 낙태를 고민하고 계셔서 익명으로 사연을 보내주셨는데요. 아직까지는 낙태가 금지되고 있는것
[법률방송뉴스] 해마다 이맘때면 늘 하는 말이긴 하지만 이른바 조국 사태와 검찰개혁 패스트트랙 법안 갈등 등 2019년 기해년 법조계는 정말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그런 중에도 법원과 헌법재판소에선 세상을 변화시키거나 어느 한쪽으로 급속한 쏠림에 제동을 거는 의미 있는 판결들이 이어졌습니다.법률방송 선정 ‘2019년 7대 판결’을 ‘카드로 읽는 법조’ 신새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리포트]서울고법 형사3부는 올해 1월 관세법 위반 및 특가법 횡령 등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받은 A씨 등에게 무죄 또는 면소 판결을 내렸습니
▲유재광 앵커= 오늘(28일) 국회에선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합치 결정이 난 범죄자 ‘DNA 채취법’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LAW 인사이드’, 신새아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DNA법이 생겨나게 된 배경부터 좀 다시 볼까요.▲신새아 기자= 네, 법안 정식 명칭은 ‘디엔에이 신원확인 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입니다.이 DNA법은 지난 2008년 초등학교 여자 아이를 상대로 엽기적인 성폭행을 저질렀던 조두순 사건 이후 범죄 예방과 신속한 수사를 위해 재범 위험이 높은 강력 범죄자의 DNA를 확보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
[법률방송뉴스] 오늘(4일) 법사위 헌법재판소 국감에서는 지난 2일 대법원 국감과 마찬가지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자유한국당 질의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헌재 국감 현장을 취재한 장한지 기자가 어떤 말들이 나왔는지 헌재 국감 분위기를 전해드립니다.[리포트]모두발언에 나선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재판으로 국민의 신뢰와 기대에 보답하는 재판소를 만들어 가겠다"며 '헌법'과 '국민'을 강조했습니다.[유남석 헌법재판소장]"헌법재판권은 국민이 부여하신 것이고 국민을 위해 행사하여야 합니
▲전혜원 앵커= '알기 쉬운 생활법령' 시작하겠습니다. 요즘 30년 동안 미제 사건이었던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특정되면서 사회적으로 굉장히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지금이라도 이렇게 특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과거 아주 미세하게나마 남아있었던 범인의 DNA 때문인데요.오늘 알기 쉬운 생활법령에서는 범인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하는 'DNA법 헌법불합치'에 대해서 얘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DNA법이라고 앞서 말씀을 드렸는데 정의부터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법률방송뉴스] 지난달 11일 헌재가 낙태죄 처벌 형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지 한 달 남짓 지났습니다.관련해서 인터넷엔 법적 공백 상태를 틈타 낙태 유도 약품을 파는 일이 횡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사실상 어렵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심층 리포트’, 김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트위터 검색창에 ‘낙태약’이라고 쳐봤습니다.관련 게시글들이 주르륵 뜹니다.‘안전하게 낙태할 수 있는 알약’, ‘병원 가지 않고 집에서 낙태 가능’ 등의 ‘홍보 문구’들이 눈에 띕니다. 구글 검색창에 ‘낙
[법률방송뉴스] 지난 11일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헌법불합치를 판결함에 따라 국회는 관련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법률방송은 지난 12일 낙태죄 폐지 공동대리인단의 류민희 변호사를 만나 관련 얘기를 들어봤다.류 변호사는 낙태 입법과 관련 "임신 초기에 결정을 해서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입법을 하는 게 맞다"며 "단순히 임신중지 접근이 가능해졌다는 차원이 아니라 여성의 필수적인 의료 건강 서비스 문제 차원에서 입법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류민희 변호사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인터뷰 전문]-
[법률방송뉴스=전혜원 앵커]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좋을 '알기 쉬운 생활법령' 진행해보도록 할 텐데요. 오늘 주제는 '낙태죄 헌법불합치'입니다. 최근 가장 핫한 이슈 중 하나인 것 같은데 낙태죄 관련 헌법소원 어떻게 제기가 된 건지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이인환 변호사님 답변해 주시죠.[이인환 변호사] 이번에 문제가 되었던 헌법소원은 2017년도에 의사 A씨가 제기했던 건데요. 자신에게 제기됐던 낙태죄가 자신의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한다라고 해서 헌법소원을 제기했습니다.낙태죄의 경우에는 의사하고 그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