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수사 진행상황을 고소인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간략히 통지한 경찰의 행위는 '알 권리'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습니다.인권위는 "수사 진행상황을 알리지 않은 건 경찰 수사규칙을 위반한 행위"라며 해당 수사관 등에 직무교육을 권고했습니다.앞서 사기 사건 고소인의 변호인 A씨는 담당 수사관이 사건 종결 이유를 너무 간략히 통지해 수사 내용을 알 수 없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어떤 수사, 어떤 증거에 근거해 피의자 주장이 받아들여졌는지 알 수 없어 이의신청권 행사가 어렵다는 겁니다.또한
[법률방송뉴스]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의 은폐·부실수사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팀이 현판식을 열고 수사를 개시했습니다.특검팀을 맡은 안미영 특별검사는 오늘(7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특검 사무실에서 “먼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고 이예람 중사의 명복을 빈다”며 “아울러 이 중사의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이어 “공군 수사기관의 초동수사 이후 국방부 검찰단, 군 특임검사의 거듭된 수사를 통해 총 15명이 군사법원에 기소됐다”면서도 “여전히 부실 수사·2차 피해 유발·은폐·무
[법률방송뉴스] 교정시설의 채식주의 수용자가 적절한 식단을 받을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하거나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습니다.인권위는 지난달 20일 법무부 장관에게 교정시설에 채식 식단을 제공하고, 반입할 수 있는 식품 품목을 확대하기 위한 관련 법령을 바꾸거나 정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인권위는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을 식생활의 기본으로 하는 수용자의 경우, 그 신념을 존중하지 않으면 삶이 피폐해지고 건강을 잃을 가능성이 있으며 결국 소신을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게 될 수 있다”며
[법률방송뉴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소년사법제도를 개선하라는 권고 사항에 대해 법무부가 일부만 수용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인권위는 소년보호이념과 국제인권기준에 부합하도록 소년사법제도의 개선을 위해 지난 2021년 7월 12일 법무부장관에게 규정 개선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권고안은 △소년법 제4조 제1항 제3호의 우범소년 규정을 삭제 △소년형사사건은 범죄수사절차 개시 시점부터 국선변호인의 조력을, 소년보호사건은 조사 시작 시점부터 국선보조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는 제도 도입 △소년과 성인의 분리수용원칙이 준수될 수 있도
[법률방송뉴스] 계속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출근길 장애인이동권 시위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출근길 불편에 대한 볼멘소리부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난과 질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는 지난 8일 오후 1시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14주년을 맞아 법무부, 보건복지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와 공동으로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14주년 기념 토론회를 열었습니다.토론회에 앞서 국가인권위원회 남규선 상임위원은 “장애인차별금지법이 2008년 시
[법률방송뉴스] 법원이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2019년 북한 선원을 강제 북송한 조치가 적절했는지 조사해달라는 변호사 단체가 낸 진정에 각하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부적절했다는 판단을 내놨습니다.오늘(1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이상훈 부장판사)는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이 "의견표명 사건 각하결정을 취소하라"며 인권위를 상대로 낸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습니다.재판부는 "인권위의 각하결정을 취소한다"며 "인권위가 (근거로) 들고 있는 사실조사 여력이나 사건의 정치적 성격으로 인한 판단의
[법률방송뉴스] 지난 6월 서울대 기숙사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청소노동자의 인권침해를 조사해달라는 집단 진정이 제기됐습니다.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을 통해 시민 1천300여명이 어제(6일) 오후 서울대학교에서 숨진 청소노동자 이모씨가 인권침해를 당했는지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한 건데요.관련해서 고인이 사망한지 40일 만에 서울대 오세정 총장이 “조직 문화를 돌아보겠다”며 유족들에게 대면사과와 함께 근로 환경 개선을 약속했지만, 직장 내 갑질에 대한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법률방송뉴스] 서울대 50대 여성 청소노동자의 사망.갑질 당사자로 지목된 배모 팀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은 '갑질'을 한 적이 없고 '대우'를 해준 거라는 취지로 주장했는데요.유족들은 배 팀장의 이런 반응과 태도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숨진 이모씨의 남편을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장한지 기자의 리포트, 계속해서 보시겠습니다.[리포트]자녀 입시를 앞둔 가정에서 누구나 선망하는 서울대는, 숨진 청소노동자 이모씨와 남편 A씨에겐 삶의 터전이었습니다.이씨는 청소노동자로, A씨는 규장각 기계 설비원
[법률방송뉴스]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1천여명의 일반 시민들이 서울대학교 측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제기합니다. 헌법에서 보장한 인격권 침해라는 것이 인권위 진정 사유입니다.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은 지난 8일부터 '서울대 청소노동자 이모씨 사망' 사건 관련해 서울대를 상대로 한 인권위 진정인단을 모집했습니다. 오늘(22일) 기준 진정에 참여하기로 한 인원은 1천300여명입니다.인권위 진정 법률대리인 최혜원 변호사(법무법인 산지)는 "서울대학교는 학교 내에
[법률방송뉴스] 9월초 3년 임기가 끝나는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후임 후보로 송두환(72) 법무법인 한결 대표변호사, 안진(63)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염형국(47)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 정강자(68) 평화통일비전 사회적대화 전국시민회의 상임공동의장 등 4명이 추천됐다.대통령이 이들 가운데 최종 후보자를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후보추천위는 지난달 14일 첫 회의를 열고 후보자 심사 및 공모 방안을 결정한 뒤, 15∼25일 실시한 공개모집에 지원한 5명에 대해 서면심사와 비전 청취를 거쳐 후보 4
▲유재광 앵커= 법률방송에서는 어제(9일) 국립발레단이 50여명 단원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국가인권위원회 제기됐다는 소식 단독 보도해 드렸습니다. 장한지 기자와 관련 얘기 더 해보겠습니다. 사건을 간단하게 한 번 정리해주시죠.▲기자= 네, 국립발레단은 지난해 KBS와 함께 특집기획 프로그램 '우리 다시, 더 발레'를 제작하면서 10월 19일부터 11월 22일까지 한달여간 신안 염전, 화성행궁 등 전국의 명소들을 찾아다니며 야외에서 발레공연 하는 장면을 촬영했습니다.문제는 별다른 안전 조치 없이 무용수들
[법률방송뉴스] 앞서 54명의 국립발레단 단원들을 피해자로 국립발레단 강수진 대표 등을 피진정인으로 하는 진정서가 인권위에 접수됐다는 리포트 전해 드렸는데요.해당 인권위 진정서를 법률방송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계속해서 장한지 기자의 리포트 보시겠습니다.[리포트]지난 3월 24일 인권위에 접수된 진정서입니다.피진정인은 재단법인 국립발레단 강수진 대표와 지난해 12월 24일 KBS에서 방영된 특집 기획 프로그램 '우리, 다시: 더 발레' 실무 작업을 총괄한 국립발레단 홍보팀장 2명입니다.피진정인 아래론 국립발레단 단원 5
[법률방송뉴스] 54명의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발레단 측으로부터 건강권 등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당했다는 진정이 국가인권위에 접수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관련 진정서를 단독 입수했는데, 피해 단원들은 이달 초 인권위로부터 피해자 조사를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단원들은 조사에 응하면서도 혹여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하는데, 먼저 도대체 어떤 일로 진정서가 접수됐는지 장한지 기자의 리포트 보시겠습니다.[리포트]발레리나의 체중을 지탱하는 토슈즈 앞부분이 다 헤지고 찢어져 너덜너덜해졌습니다.금방이라도 엄지발가락이 토슈즈를 뚫고
# 안녕하세요. 저는 개인병원에서 근무 중인 30대 초반 간호사입니다. 이곳에서 일한 지는 1년 정도 됐는데요. 원장의 상습적인 성희롱으로 인해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처음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을 때는 제가 타깃이 아니었고 괴롭히는 대상이 따로 있었는데요. 그 직원이 4개월 전에 그만두자 제가 원장의 타깃이 되고 말았습니다. 원장은 평소 제 몸을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주요 신체부위에 대해 노골적으로 평가하는데요. 좁은 병원 탕비실에 일부러 들어와 일부러 몸을 밀착시키며 제 가슴과 엉덩이를 슬쩍 만지기도 했습니다.하루는 퇴근 후에 원장
[법률방송뉴스] '갑질 아파트'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파트가 갑질을 한다, 언뜻 이해가 잘 안 가기도 하는데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들 사이엔 일상어로 통하는 말이라고 합니다.갑질 아파트, 어떤 내용인지 장한지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리포트]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단지 출입구 앞입니다.영하의 칼바람에 옷을 두껍게 껴입은 음식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입구에서 뭔가를 발견하고 일순 얼음처럼 멈춰섭니다.주위를 두리번두리번하더니 일단 인도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경비실에 가서 뭔가를 물어보고 돌아옵니다.그러더니
▲신새아 앵커= 포괄적 차별금지법 얘기 더 해보겠습니다. ‘이호영 변호사의 뉴스와 법’입니다. 앞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찬반 의견 들어봤는데, 현재 지금 우리나라에선 차별금지 관련한 법안이 어떻게 되어 있나요.▲이호영 변호사= 현행법에는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비슷한 규정이 있어요.구체적으로 보면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3호에 보면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 조항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종교·장애·나이·사회적 신분·출신지역·출신국가·출신민족·용모 등 신체조건, 혼인 여부·가족 형태 또는 가족 상황·인종·피부색·사상 또는 정치적
[법률방송뉴스] 법률방송에서는 그제 서울의 한 백화점 여성 직원 제보를 토대로 똑같이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데 남성에게는 운동화를 허락하면서 여성에게만 구두 착용을 강요하는 남녀 차별 실태에 대해 전해드리며, 이른바 '구투 운동'에 대해 보도해 드렸습니다. 여성 복장 규정 개선을 요구하는 구투 운동은 복장이나 화장 등 여성에게만 강요되는 이른바 '꾸밈노동' 문제와 맞닿아 있는데요. 관련해서 여성에게만 구두를 강요하는 차별적 행태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이 제기될 거라는 소식을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
[법률방송뉴스] 오늘(24일) 'LAW 투데이'는 일상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관행'이라는 이유로 이어지는 이상한 문화, '복장 문화' 관련 이야기 전해드립니다.이달 초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국회 본회의에 출석했다고 해서 커다란 논란이 일기까지 했는데요.1년 사계절 내내 여성의 경우 치마와 구두를 착용하게 하거나, 남성의 경우 넥타이를 매게 하는 등 '불편한 복장'을 강요하는 직장들이 있습니다.법률방송은 오늘부터
[법률방송뉴스] 앞서 VIP 발레파킹팀 여직원에 대한 백화점의 '구두 강요' 이야기 전해드렸는데요.이 여직원은 "사람들이 보기에 '예쁜 복장'이 아닌 '일하기 편한 복장'을 착용하게 해달라"고 백화점 측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여성에게 운동화는 어찌 보면 선택이 아니라 필수처럼 보이는데요.법조계에서 이 전직 백화점 여직원의 제보를 토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어서 장한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리포트]'남성
[법률방송뉴스] 정의당이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청원이 21대 국회의 첫 국민동의청원이 됐다.국회는 8일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청원서가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국민동의청원이 성립됐다"고 밝혔다.국회는 지난해 온라인 청원제도를 도입, 국민 누구나 법안 제안 등을 할 수 있는 '국민동의청원' 사이트를 국회 홈페이지에 개설했다.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청원 중 30일간 10만명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정식으로 접수한 뒤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해 심의하도록 하고 있다.국회 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