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지난 10일, 전국 25개 로스쿨 협의체인 법학전문대학원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가운데 로스쿨제도도 도입 10년차를 맞았다.그러나 로스쿨제도는 '사시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3차례에 걸친 헌법소원,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 '변호사시험은 법조인 배출 시험으로 자격미달'이라는 비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이제 유일한 법조인 배출의 관문이 된 로스쿨과 변호사시험 제도. 비판과 헐뜯기만 할 게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개선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다음은 이형규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대한법학교수회는 12일 오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시험을 폐지한 변호사시험법 부칙은 기회 균등을 보장하는 헌법 원리를 위반하고 있기 때문에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이들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야만 변호사 시험을 볼 수 있는 로스쿨 제도는 기회를 균등히 보장한다는 헌법 원리를 위반하고 있다”며 “미국이나 일본처럼 로스쿨을 거치지 않고도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우회적 통로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법학교수회는 로스쿨을 유치하지
헌법재판소는 22일 법학전문대학원 수료자만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한 변호사시험법 5조 1항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법과대학 재학생 등은 로스쿨 졸업생만 변호사시험법 응시 자격을 부여한 이 조항이 “직업선택의 자유 및 평등권 등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헌재는 “응시자격 제한은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 도입된 법학전문대학원 제도의 목적을 변호사시험 제도와 연계해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목적의 정당성과
[앵커]내일(9일)부터 나흘에 걸쳐 제7회 변호사시험이 치러집니다.변호사시험 실시 7년째를 맞아 누적 응시생이 늘어나면서 이번 변시는 최초로 합격률이 절반도 안 될 거라는 전망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사시 낭인’을 막기 위해 도입한 변호사시험이 ‘변시 낭인’ 양산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데요.‘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 법률방송 현장기획, 장한지 기자가 그 실태와 대안은 없는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강의실입니다. 방학인데도 학생들이 나와 책을 가득 쌓아두고 마지막 시험 준비와
헌법재판소가 사법시험 폐지를 정하고 있는 변호사시험법 부칙 제2조를 "합헌" 결정했다. 사법시험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헌재는 28일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변호사시험법 부칙 제2조가 사법시험을 폐지하도록 정하고 있는 것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헌재는 지난해 9월에도 사법시험 폐지를 규정한 변호사시험법의 위헌을 확인해달라는 헌법소원 사건에서도 '합헌' 결정을 한 바 있다.헌재는 "사법시험 폐지를 합헌 결정한 선례와 달리 판단해야 할 사정 변경이나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고, 선례의 취지는 타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로스쿨생들의 명단과 성적 등을 공개하는 내용의 변호사시험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를 통과했다.법사위 법안심사소위는 이날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 등이 발의한 변호사시험법 개정안 중 변호사시험 합격자 명단, 성적 공개 등 부분을 통과시켜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개정안은 변호사시험 합격자가 결정되면 법무부가 즉시 그 명단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또 변호사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합격, 불합격 여부를 가리지 않고 법무부에 성적 공개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대한변협은 지난 2일 법무부장
[앵커]조선변호사시험에서 제59회 마지막 사법시험까지, 곡절도 사연도 많았던 사법시험.눈에 띄는 건 새로운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사시 제도를 대폭 손봤다는 점인데요.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을 맞은 사법시험 70년의 발자취를 김효정 기자가 ‘카드로 읽는 법조’로 전해드립니다.[리포트]1947년 해방된 나라에서 처음 치러진 조선변호사시험.우리나라 법조인 배출 시험의 시작입니다.이승만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고등고시령’이 제정되고 1950년 제1회 고등고시 사법과 시험이 치러집니다.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첫 법관 임용
사법시험·공무원시험 등의 수험생들로 구성된 전국수험생유권자연대가 “고졸과 서민의 법조인 진출을 막는 로스쿨 제도는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했다.수험생연대는 10일 오전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로스쿨은 입학요건으로 학사학위를 요구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고졸 출신은 이제 법조인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로스쿨은 등록금도 학기당 2천만원 수준으로 높아 법조인 진출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로스쿨 제도는 국민의 기본권인 평등권과 직업의 자유,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학사학위가 없으면 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법조인이 되기 위한 관문인 사법연수원 입소생들의 나이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다. 법조인 양성·배출 통로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체제로 전환되면서 사시를 준비하는 젊은 수험생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사법연수원은 2일 입소하는 연수생 114명의 평균 연령이 33.03세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년도 입소생 평균 연령 31.45세보다 1.58세 높아진 것으로, 자료가 남아 있는 1984년 이후 가장 높다. 연수원 입소생의 평균 연령은 1980년대 이후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1986
박한철(64·사법연수원 13기) 제5대 헌법재판소장이 6년의 재판관 임기를 마치고 31일 퇴임했다.지난해 12월 9일 탄핵심판 사건이 헌재에 접수된 뒤 50여일 연속 집무실에 출근하며 설 연휴 직전까지 관련 기록을 검토하고 심리에 매진한 박 소장은 탄핵심판 결정문에 이름을 남기지 못하고 헌재를 떠났다. 박 소장은 이날 퇴임사를 통해 "대통령의 직무정지 상태가 벌써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의 중대성에 비춰 조속히 이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점은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소장은 자신이 참여한
올해 사법시험에서 모두 109명이 최종 합격했다. 사법시험은 현행 변호사시험법의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2017년 치러지는 2차 시험을 끝으로 폐지된다.2017년 1차 시험은 사법시험 폐지를 규정한 변호사시험법에 따라 실시되지 않는다. 사실상 이번 사법시험이 1차 시험으로는 마지막이었던 셈이다. 법무부는 올해 1차 시험 합격자 중 2차 시험에 불합격한 인원을 대상으로 2차 시험과 3차 시험만 치러 약 5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현행 변호사시험법은 사법시험을 2017년까지 실시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2018년부터는 법학전문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