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2016년 58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

올해 사법시험에서 모두 109명이 최종 합격했다. 사법시험은 현행 변호사시험법의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2017년 치러지는 2차 시험을 끝으로 폐지된다.

2017년 1차 시험은 사법시험 폐지를 규정한 변호사시험법에 따라 실시되지 않는다. 사실상 이번 사법시험이 1차 시험으로는 마지막이었던 셈이다. 법무부는 올해 1차 시험 합격자 중 2차 시험에 불합격한 인원을 대상으로 2차 시험과 3차 시험만 치러 약 5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현행 변호사시험법은 사법시험을 2017년까지 실시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2018년부터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석사학위를 취득해 변호사시험에 합격하는 경우에만 법조인이 될 수 있다.

 

법무부는 2016년 시행한 제58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109명을 확정해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58회 사시는 3차 면접시험 탈락자 없이 2차 시험 합격자 109명 전원이 통과했다.

최고득점자는 총점 442.58점(평균 59.01점)을 받은 한국과학기술원 재학생 정세영(22)씨다. 평균 합격선은 50.58점이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연세대 졸업생 송유준(54·남)씨, 최연소 합격자는 서울대 재학생 김기현(21·여)씨였다.

합격자의 성별 비율은 남자가 69명으로 전체의 63.3%, 여자가 40명으로 36.7%였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38.6%(59명)보다 1.9%포인트 줄었다.

학교별 합격자 분포는 서울대가 17명(15.6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려대 14명(12.84%), 연세대 11명(10.09%) 순이었다. 이화여대 10명(9.17%), 한양대 6명(5.50%), 중앙대 5명(4.59%) 등이 뒤를 이었다. 합격자를 1명 이상 배출한 대학은 총 30곳이다. 합격자 중 고졸 이하는 없었고 대졸 이상 85명(78%), 대학 수료·재학·중퇴가 24명(22%)이었다.

합격자 가운데 법학 전공자는 77.98%(85명), 비전공자는 22.02%(24명)였다. 비전공자 비율은 지난해 12.42%(19명)에 비해 9.6% 늘어났다.

연령별 분포는 30~34세가 43.12%로 가장 많았고, 25~29세가 31.19%로 뒤를 이었다. 35세 이상이 21.10%, 10~24세가 4.59%였다. 평균연령은 31.82세로 지난해 평균(30.66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