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밤늦은 시간에 만취한 채 차를 몰다 공사 현장을 덮쳐 60대 작업자를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하면서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권모(30)씨는 25일 오전 서울동부지법에서 심태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술을 얼마나 마셨나” “당시 상황 기억하는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권씨는 “빈소 차려져 있는데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 있나”는 질문에는 “죄송합니다,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답한
[법률방송뉴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이 공수처의 ‘3호 사건’으로 선정됐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이 지검장 공소장을 유출한 의혹으로 고발된 성명불상 검사의 공무상 비밀누설 사건에 ‘2021년 공제4호’ 사건번호를 부여하고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에 배당했다.공수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사건에 사건번호 공제1·2호를,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유출 사건에 사건번호 공제3호를 부여하고 각각 1호, 2호 사건으로 수사 중이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
[법률방송뉴스] 검찰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당직사병 현모씨를 고소 7개월 만에 불러 조사했다.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는 현씨를 지난 18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현씨는 추 전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인물이다.현씨는 추 전 장관과 서씨의 변호인인 현근택 변호사가 서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을 부인하며 거짓말을 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10월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현씨는 검찰 조사에
[법률방송뉴스] 평소 자신이 주차하던 자리에 승용차를 주차했다고 앞뒤에 장애물을 쌓아 차를 움직일 수 없게 만든 굴삭기 운전자에게 대법원이 재물손괴죄로 벌금형을 선고했다. 차량 자체에 물리적 훼손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차량의 운행 등 본래의 효용을 해쳤다면 재물손괴죄로 봐야 한다는 취지다.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4일 굴삭기 운전자 A씨에게 재물손괴죄를 인정해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8년 7월 7일 서울 노원구의 한 시멘트공장 인근 공터의 평소 자신이 굴삭기를 주차하던 자리에
[법률방송뉴스] ‘인형 성희롱 논란’을 빚은 개그우먼 박나래씨가 정보통신망법 음란물 유통으로 고발당한 사건 관련 어제 경찰이 고발인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이게 단순 해프닝인지, 실정법 위반으로 처벌 받을 수도 있는 건지, 관련 쟁점을 짚어봤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리포트]박나래씨가 지난 3월 자신의 이름을 내 건 ‘헤이나래’라는 유튜브 웹 예능에서 인형을 가지고 노는 장면입니다. ‘암스트롱맨’이라는 이름의 남자 인형의 팔을 사타구니 쪽으로 가져가 성기 모양을 만들며 희롱성 발언을 이어갑니다.해당 영상이 알려지며 온라인에선 “도를
[법률방송뉴스] 한동훈 검사장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과 관련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자신을 폭행한 혐의(독직폭행)로 기소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재판에 21일 증인으로 출석했다.한 검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차장검사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 1년 동안의 잘못이 바로잡히는 상식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독직폭행의 피해자로 증언하기 위해 출석했기 때문에 여기서 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재판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유재광 앵커= 일상생활에서 부딪칠 수 있는 법률문제를 법제처 생활법령정보와 함께 알아보는 ‘알쏭달쏭 솔로몬의 판결’, 오늘은 아스팔트 포장 철거 얘기해보겠습니다. 박아름 기자, 오늘은 어떤 상황인가요. ▲박아름 기자= 네, MH라는 회사는 공장을 신축하면서 옆에 있는 밭을 공장 진출입로로 사용하기 위해 밭주인인 나민지의 허락을 받고 밭 위에 가볍게 아스팔트 포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나민지는 밭을 이지성에게 팔았고 이지성은 또 신재철에게 밭을 되팔았습니다.이 과정에 아스팔트 포장은 끝이 난 상태인데, 밭을 산 신재철이 아
[법률방송뉴스] 게르하르트 슈뢰더(77) 전 독일 총리와 재혼한 통역사 김소연(51)씨의 전 남편이 슈뢰더 전 총리로 인해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며 한국 법원에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서울가정법원 가사4단독 조아라 판사는 20일 김씨의 전 남편 A씨가 슈뢰더 전 총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슈뢰더 전 총리와 김씨의 교제 사실은 지난 2017년 9월 독일에서 처음 불거졌다. 당시 슈뢰더 전 총리와 이혼소송 중이던 네번째 부인 도리스 슈뢰더-쾹프가 결별 이유 가
[법률방송뉴스]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규근(52) 총경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혀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13부(최수환 최성보 정현미 부장판사)는 20일 윤 총경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자본시장법 위반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 벌금 2천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319만원을 명령했다.윤 총경은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를 비롯한 연예인들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사실이 드러나 이들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수사
[법률방송뉴스] 진료 도중 의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허위로 고소한 30대 여성이 무고죄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양은상 부장판사)은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0)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19년 12월 “치과 진료 도중 의사 B씨가 가슴 부위를 만졌다”며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A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A씨가 과거에도 다른 의사들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지만 모두 각하 또는 무혐의 등 처분이 내려졌던 전례를 감안해 B씨를 기소하
[법률방송뉴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손씨 실종 당일 한 남성이 한강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의 제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지난달 25일 오전 4시 40분쯤 현장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일행 7명이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제보가 있어 본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목격자 7명을 모두 조사했고,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현장 조사까지 했다"면서 "다만 입수자의 신원이
[법률방송뉴스] 양육비를 달라며 일터로 찾아온 전처를 폭행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18일 공동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38)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박씨와 함께 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박씨의 외삼촌 최모(60)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인 전처에게 상해를 입히는 등 동종 전과가 여러 차례 있고 징역형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시장에서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력행위를 감행한
[법률방송뉴스] 공수처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에 대해 18일 서울시교육청을 압수수색하면서 강제수사에 나섰다.공수처 수사2부(부장검사 김성문)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검사와 수사관 등 30여명을 보내 교육감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5·18 추모제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부터 광주에 머물고 있어 사무실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조 교육감 사건은 공수처 출범 이후 이른바 '1호 사건'이다. 공수처는 조 교육감 고발 건을 검토한 뒤 지난달 '202
▲유재광 앵커= ‘국정농단’ 사건 관련 2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 중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변호사 재개업 신청을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로(LAW) 인사이드' 박아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우병우 재판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박아름 기자= 우병우 전 수석은 재직 당시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묵인하고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2017년 4월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항소심에서는 상당 부분 혐의가 무죄로 판단
[법률방송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결제를 중단한다”고 선언하면서 가상자산 암호화폐 시장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발표를 앞두고 테슬라는 보유 중인 비트코인 일부를 팔아 1억 1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천 200억원 넘는 차익을 올려 ‘먹튀 뒤통수’ 비판도 거셉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광풍 수준의 암호화폐 열풍이 불고 있는데, 가상자산 판매 차익에 세금을 부과 하네 마네 하는 문제 등으로 시끌시끌합니다. 여기에 가상자산을 규율하는 법이 없어 이런 혼란과 혼선을 더 키우는 측면이 있는데, 카카오은행
[법률방송뉴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이상주 부장판사)는 14일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상습 폭행하고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양모 장모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양부 안모씨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장씨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재판부는 "정인양의 사망 당일 췌장 절단과 장간막 파열이 있었다"며 "양모가 정인양의 복부를 발로 밟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장씨는 지난해 6~10월 입양한 딸 정인양을 상습 폭행·학대하고 10월 13일 복부에
[법률방송뉴스]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의 판매와 배포를 금지해달라며 시민단체들이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박병태 수석부장판사)는 14일 "신청인들의 주장과 제출 자료만으로는 이 사건 신청을 구할 피보전 권리나 그 보전의 필요성이 소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사건 신청은 이유 없으므로 기각한다"고 판시했다.출판사 민족사랑방이 지난달 1일 ‘세기와 더불어'를 국내 최초로 정식 출판하면서 국가보안법 위반 및 언론·출판의 자유 논란이 일었다. 김일성의 항일 투쟁을 담은 이 책은 북
[법률방송뉴스]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며 안태근 전 검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93단독 김대원 판사는 14일 서 검사가 안 전 검사장과 국가를 상대로 낸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재판부는 서 검사가 강제추행 피해사실과 가해자를 인지한 후 3년이 지나 소송을 제기,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판단했다. 소멸시효는 일정 기간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그 권리가 소멸되는 것을 가리킨다.재판부는 서 검사가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검사 인사에는 상당한 재량권
[법률방송뉴스] 올해 초 치러진 제10회 변호사시험 응시자 수 대비 합격률을 보면 이른바 ‘SKY 대학’이라고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가 1,2,3위를 차지했고, 성균관대가 4위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문제는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합격률 하위권 대학들인데 최하위 3개 대학의 평균 합격률은 SKY 대학 합격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어떻게 봐야할까요. 박아름 기자가 관련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지난해 제9회 변호사시험에 이어 올해 제10회 변시에서도 응시자수 대비 합격률 1위는 서울대였습니다.
[법률방송뉴스] 평범한 시민들 앞에서 검사와 변호인이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고, 양 측의 주장을 청취한 시민들이 유무죄 판단을 하는 장면, 미국 드라마나 영화의 단골 소재인데요. 이처럼 일반 시민들이 형사사건 유무죄에 대한 평결을 내리고 판사는 그에 따라 양형을 정하는 시스템을 배심제도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도 형사재판에 이 같은 배심제도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법조계 일각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LAW 투데이 인터뷰', 배심제도 전면 도입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김관기 대한변협 부협회장을 만나 배심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