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매체 '더탐사' 전 대표 강진구 씨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매체 '더탐사' 전 대표 강진구 씨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더탐사 측이 사건 발단이 된 첼리스트를 재판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더탐사 측은 오늘(2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송승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동영상 삭제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첼리스트와 그외 제보자를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제보자에게 진위를 파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7월 중순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한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입니다.

기자 출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2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당시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가 전 남자친구에게 관련 내용을 언급한 통화 내용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더탐사는 의혹을 보도하며 식사 장소로 가수 이미키(본명 이보경) 씨의 음악 카페를 언급했습니다.

이에 이씨는 더탐사 보도로 가게 매출에 타격을 입고 명예가 훼손됐다며 영상 삭제와 5억 5,000만원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소송 쟁점은 한 전 장관 등이 참석했다는 술자리가 이씨의 음악 카페에서 실제 열렸는지 여부가 될 전망입니다.

술자리 참석 여부를 두고 한 전 장관이 김 의원과 더탐사 전 대표 강진구 씨 등을 상대로 제기한 다른 민사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씨는 이날 재판을 마친 후 "청담동 술자리가 가짜라는 유일한 근거는 '첼리스트가 경찰에 가서 남자친구한테 전화했던 게 전부 거짓말이라고 진술했다'는 것 하나뿐"이라며 "기자로서 최소한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할 만한 근거를 가지고 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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