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대법관을 지냈던 김재형 서울대 로스쿨 교수가 1일 한국민사법학회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임기는 1일부터 1년 간입니다.

대법관을 지낸 후 법학 분야 학회 회장을 맡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신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민사법학회는 민법 제정 후 민법학의 발전을 이끌어왔을 뿐만 아니라, 민법 개정과 민사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올해에는 민법 개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민법 개정 검토위원회를 재편하고 민법 개정에 관한 연구를 심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학회에서 매년 정기 학술대회와 판례연구회를 각각 4회씩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동아시아 주요 법역인 대한민국, 중국, 일본, 대만의 민사법학회와 함께 '동아시아 민사법 국제학술대회'를 다시 개최하는 등 외국 민법학계와도 교류의 폭을 넓혀가고자 한다"며 "학계와 실무계가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학술행사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민법 권위자로 손꼽힙니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92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관했으며, 3년 반 뒤인 1995년 모교인 서울대 민법 교수로 자리를 옮겨 21년간 후학을 양성했습니다. 2016년 대법관으로 임명돼 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해 다시 서울대로 복귀했습니다.

1957년 창립된 한국민사법학회는 법학 분야에서 가장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법 분야에서는 가장 권위가 있는 대표 학술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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