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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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한남동 관저 이전 결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관저 CCTV 확보에 나서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적법 절차에 따라 CCTV 확보를 위해 (대통령실 측에) 수사 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CCTV 영상 보존 기간인 30일 이전에 인위적으로 삭제됐는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고발인 여러 명 중 일부는 지난 달에 한 차례 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피고발인들은 날짜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조만간 할 방침입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주장한 사람들을 고발했습니다. 

여기에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보도한 뉴스토마도·한국일보 기자 그리고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씨가 해당됐습니다. 

관련해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오늘 천공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육군참모총장) 비서실에서는 많이들 알고 있었던 빅뉴스인데 모를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제가 듣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의혹은 이미 군 관계자들 사이에선 두루 공유된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MBC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한 김 전 의원은 “육군참모총장 비서실에도 고위 장교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다. (천공 의혹을 아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라는 뜻"이라며 "또 어떤 정권에 대한 압박감 이런 부분들을 수시로 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19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도 해당 의혹에 대해 "아직도 제 기록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천공이 다녀갔다'는 총장에게서 들은 얘기를 아랫사람에게 확인하는 것도 불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로스 체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자신의 주장이 맞는다고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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