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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NFT(대체불가토큰) 스타트업 메타콩즈의 임금체불 논란과 관련해 최대주주 멋쟁이사자처럼(멋사)은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방식이 이뤄지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멋사 이두희 대표가 NFT 민팅(발행) 대금과 수수료를 현금화한 것이 임금체불 원인이었다는 메타콩즈 입장에 대해선 "메타콩즈로부터 단 한 번도 급여를 수취한 적 없고, 도리어 메타콩즈 NFT 발행에 대해 법적으로 관련된 문제를 야기한 상황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멋사 측은 오늘(10일) "메타콩즈 가족 경영과 직원에 대한 임금 미지급 관련 보도에 대해 심각한 유감의 말씀을 전한다"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메타콩즈는 지난 9월 직원 50여명에 대한 8월분 급여와 퇴직금 3억5000만원을 제때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강민 대표와 감사직을 맡은 이 대표의 배우자 김모 씨, 마케팅 부서 이모 이사 등 7명은 4000여만원의 임금을 수령해 '도덕적 해이' 논란을 불렀습니다.

멋사 측은 "다수 매체에서 보도한 메타콩즈 현 경영진에 대한 임금 관련 부분은 실사로 파악한 수치와 일치한다"며 "현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 행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동시에 인수를 통해 조속히 책임경영할 수 있는 방식이 이뤄지도록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멋사는 임직원 복지와 NFT 홀더의 권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기에 이전부터 메타콩즈 인수의지를 밝혀왔으며, 본 상황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기 위해 법적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시 한 번 상기 내용 및 최근 논란이 되는 상황과 관련해 오해가 불거진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임금체불 논란과 관련해 메타콩즈 측과 멋사 측은 책임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메타콩즈는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렸다며 지난달 13일 멋사 이 대표를 고소했습니다.

멋사는 메타콩즈 경영진에게 명예훼손 행위의 책임을 묻는 내용증명을 발송하면서, 양측 갈등에 대해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메타콩즈 이 대표와 황현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고기술 책임자(CTO)인 멋사 이두희 대표와 '라이프 고즈 온' 프로젝트 추진을 두고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황씨는 멋사 이두희 대표가 수억원대의 외제차를 법인차로 구매해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 대표는 타 운영진의 업무 능력을 문제 삼으면서 맞섰습니다.

이 대표가 메타콩즈를 인수하는 것으로 내부 운영진 간 갈등은 정리되는 듯 했으나, 메타콩즈 직원 임금 미지급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갈등은 다시 수면 위로 오른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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