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66) 세종대 명예교수가 대법원으로부터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2015년 11월 검찰이 사건을 기소한 지 8년, 2017년 11월 대법원에 상고가 접수된 지 6년 만에 나온 결론입니다.대법원은 학문적 연구에 따른 의견 표현을 명예훼손죄에서 '사실의 적시'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오늘(2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법률방송뉴스] 검찰이 회삿돈 614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전 우리은행 직원 형제의 항소심에서 ‘1심을 다시 열어달라’는 취지로 파기환송을 요청했습니다.오늘(21일)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원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 A씨 등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습니다.이날 검찰은 “1심 재판 중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추가로 확인된 횡령액 91억2500만여원이 가족 및 지인 22명에게 무상 귀속된 사실을 확인하고 속행을 구했으나 재판이 그대로 종결돼 수익의 향방을 밝
[법률방송뉴스] 영원히 미제사건으로 남겨질 뻔했던 '제주 변호사 살인사건' 공범에 대해 대법원이 살인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사건을 돌려보냈습니다.오늘(12일)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 선고 기일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환송 했습니다.A씨는 지난 1999년 제주 지역 조직폭력단체 ‘유탁파’의 조직원으로 활동하며 누군가로부터 현금 3000만원과 함께 ‘손 좀 봐 달라’는 지시를 받아 변호사 이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당시 A씨는 동갑
[법률방송뉴스] ‘유서대필 조작’ 사건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강기훈씨의 당시 수사과정에 위법이 있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30일)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강씨와 가족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지난 1991년 5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사회부장 김기설씨는 노태우 정권의 퇴진을 외치며 투신했습니다.당시 검찰은 전민련 총무부장이자 김씨의 친구였던 강씨가 김씨의 투신을 사주하고 유서를 대신 써줬다고 봤습니다. 해당 혐의로
[법률방송뉴스] 13년 만에 경찰이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노조가 국가에 배상하라는 1·2심 판결과는 달리 대법원은 다시 판결을 뒤집고 사건을 돌려보냈습니다. "쌍용차 노조가 파업 과정에서 경찰을 상대로 져야 할 손해배상 책임이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게 대법원 판단입니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오늘(30일) 국가가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간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파기환송 했습니다. 앞서 지난 200
[법률방송뉴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집행유예 기간이라는 이유로 법무부가 대표이사 취임을 불허한 것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27일) 오전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박 회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취업승인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지난 2018년 박 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았습니다. 박 회장은 집행유예 기간인 2019년 3월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로 취임했지만 법무부는
[법률방송뉴스] 한국감정평가사협회가 회원들에게 ‘문서 탁상자문’을 금지하는 것은 부당한 경쟁 제한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협회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무병령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협회는 지난 2012년 5월 감정평가사가 서류만 검토해 추정가액을 예측하고 금융기관에 문서상으로 평가 정보를 제공하는 ‘문서 탁상자문’이 감정평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봤습니다.이에 감정평가법인과 감정
[법률방송뉴스]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참사’ 보고시점 등을 조작한 혐의를 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다시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습니다.오늘(19일)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실장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함께 기소된 김장수,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은 무죄가 확정됐습니다.김기춘 전 실장과 김장수 전 실장은 지난 2014년 7월 세월호 참사에 관한 보고와 관련해 국회 제출 서면질의 답변서를
[법률방송뉴스] ‘자금 돌려막기’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문은상(57) 신라젠 전 대표가 2심 판단을 다시 받게 됐습니다.오늘(30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문 전 대표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재판부는 “회사가 외형적으로 인수대금 상당의 금전채권을 취득했더라도 그 거래가 정상적·합리적인 회사 영업활동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인수인 등이 인수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부담하
[법률방송뉴스] 경북 구미 소재 한 빌라에서 방치돼 숨진 3세 여야 사망사건과 관련해 친모인 석모씨에 대해 대법원이 다시 재판하라고 판결했습니다.오늘(16일) 대법원 제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은닉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씨의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앞서 1심과 2심 재판부는 석씨에 대해 ‘아이 바꿔치기’ 혐의와 ‘여아 시신 은닉’ 혐의에 대해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8년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그러나 이번 대법 판결에서는 석씨가 아이를 바꿔치기 했다는 증거가 없고 “쟁점 공소사
[법률방송뉴스]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대만인 유학생을 숨지게 한 50대 남성에게 징역 8년이 확정됐습니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윤창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음에도 재판부가 기존의 형량을 유지한 것입니다.오늘(9일)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기존 1심과 2심은 징역 8년을 선고했는데, ‘윤창호법’이 위헌 판결이 나자 당시 대법원은 해당 사건을 파기환송한 바 있습니다.파기환송
[법률방송뉴스] 대형서점에 물건을 훔치려고 들어갔어도 일반적인 방식으로 출입했다면 건조물침입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건조물침입과 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A씨는 지난 2021년 8월 서울 종로구의 한 대형서점에서 한 달 동안 총 5차례에 걸쳐 약 23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았습니다.대법은 “A씨가 통상적 방법으로 건물에 들어갔고 건물 관리자의 ‘평온
[법률방송뉴스] ‘윤창호법’ 조항 중 음주운전이나 음주측정 거부를 2회 이상 반복한 경우 가중 처벌하도록 한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이 나온 후 처음으로 대법원이 관련 사건을 파기환송 했습니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오늘(2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제주지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A씨는 지난 2021년 1월 제주 서귀포시에서 음주운전을 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2명을 들이받았으며,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은 다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당시
[법률방송뉴스]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셀레브’ 대표의 직장 내 갑질을 폭로하는 글을 SNS에 올린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전 직원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 취지의 판단을 내렸습니다.오늘(17일)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은 '셀레브' 전 직원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동부지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회사에서 퇴직한 후 지난 2018년 4월 자신의 SNS에 임상훈 당시 ‘셀레브’ 대표가 사내 직원들에게 폭언을
[법률방송뉴스] 병원에서 검사를 받다가 쓰러진 뒤 뇌출혈 등의 원인으로 사망한 사건에서 대법원이 병원 의료진의 주의의무 위반을 인정하는 판단을 내놨습니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오늘(12일) 뇌혈관 질환 등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던 환자 A씨의 유족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병원에서 흉부 엑스레이를 찍다가 식은땀을 흘리며 쓰러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응급실로 옮겨
[법률방송뉴스] 여성 부하 장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해군 장교가 2심 판단을 다시 받게 됐습니다. 반면 같은 피해자를 성폭행한 또 다른 장교는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오늘(31일) 군인 등 강간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군 A대령(범행 당시 중령)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지난 2010년 중위로 임관한 피해자는 같은 해 9월~11월 직속 상관인 포술장 B소령으로부터 10차례의 강체추행과 2차례의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법률방송뉴스] 법원이 원고가 근거로 내세우지 않은 법 조항을 기초로 판단을 내린 것은 변론주의 원칙을 어긴 것이므로 재판을 다시 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같은 법 조항에 있더라도 다른 문장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면 변론주의 원칙(법원은 당사자가 주장한 내용에 대해서만 심리해야 한다는 민사소송법상 원칙)을 어겼다는 겁니다.오늘(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A씨가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조합장 지위 부존재 확인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법률방송뉴스] 운전자들에게 차량만 제공하고 교육이나 징계 등의 실질적인 관리·감독을 하지 않은 택시회사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영업면허를 취소한 것은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14일)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A업체가 청주시를 상대로 낸 택시운송사업면허 취소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에 돌려보냈습니다.청주시는 지난 2018년 A업체에 근로계약이나 4대 보험 없이 회사 명의의 택시를 모는 기사 137명이 있다고 보고 자체 조사와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택시운
[법률방송뉴스] 술에 취한 채 모르는 사람을 폭행한 50대를 체포한 경찰의 행위는 ‘적법 체포’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모욕, 경범죄처벌법 위반(관공서에서의 주취 소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1)씨의 상고심에서 무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A씨는 지난 2019년 7월 한 식당에서 폭행 사건으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이후 A씨는 경기 안양시 안양지구대에서 30여분 동안 경찰관에게 ‘모가지를 날려버린다’, ‘가까이 오면 때린다’, ‘부모가
[법률방송뉴스]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오늘(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고 전 이사장의 무죄 판결에 대한 재상고 기한인 지난 18일까지 법원에 재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형사재판에서 판결에 불복할 경우 선고를 내린 재판부에 선고일로부터 일주일 이내 상소장을 제출해야 합니다. 검찰이 재상고하지 않음에 따라 고 전 이사장의 형사재판은 4년 6개월여만에 무죄로 끝났습니다. 지난 2013년 1월 고 전 이사장은 보수 성향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