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20대 피해자 사건 발생 25일 만에 사망
은평구 주택가, 인천 마트까지... 다발적 흉기난동 사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이 지난 10일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이 지난 10일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현역에서 일어난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 20대 여성 A씨가 끝내 숨졌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도 수원의 아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A씨가 사건 발생 25일 만인 어제(28일) 저녁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3일 피의자 최원종(22)이 몰던 차량에 치어 뇌사상태에 빠졌고, 그 후 연명 치료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최원종은 분당 서현역 인근을 지나던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한 뒤, 차에서 내려 쇼핑몰로 들어가 시민들에게 무분별하게 흉기를 휘둘러 1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차에 치인 또 다른 피해자 60대 여성은 사건 발생 사흘만인 지난 6일 사망했습니다.

A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분당 흉기난동 사건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전담수사팀은 오늘(29일) 최원종을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예비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전국 곳곳에서는 흉기난동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6일에는 은평구 갈현동의 한 주택가에서 30대 남성이 술을 마시고 흉기를 든채 난동을 부려 경찰과 대치하다 체포됐고, 어제(28일)는 인천의 한 마트에서 40대 남성이 마트 직원과 시민들을 흉기로 위협해 특수협박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두 사건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7일에는 경북 영천의 한 주점에서 50대 남성은 자신의 일행이 옆 테이블 손님과 합석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흉악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흉악범죄를 강력 처벌하고 정당방위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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