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할 수 없고 피할 수 없는 사고였다면 무단횡단 보행자에 과실비율 100%

[법률방송뉴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무단횡단 중에 제일 위험한 게 뭘까요. 갑자기 뛰어나오면 자동차 피하기 힘들죠? 그런데 뛰어나오는 것도 보이는 곳에서 뛰어나오면 빵 하면서 브레이크 잡을 수 있는데, 보이지 않는데서 뛰어나오면 그건 피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신호 대기 중인 차 사이에서 갑자기 뛰어나온 무단횡단자 사고인데요. 영상 보시겠습니다.

블랙박스차는 저 앞에서 좌회전할 거예요. 천천히 갑니다. 앞에 빨간불이고요. 아가씨가 뛰어나왔어요. 차 사이에서. 보였을 때 거리가 어느 정도 인가요. 차 한대 정도의 거리죠. 앞에 블랙박스 보이는 공간보다 차가 조금 더 뒤에 있다고 치더라도 한 6m 될까요. 저기서 저렇게 나오면 저걸 어떻게 피합니까.

저 앞에서 멈추려고 속도를 멈추려고 속도를 줄이면서 오던 중이었으니까 그나마 저 정도지 만약에 좌회전 신호 받고 가던 중이었다면 더 큰 사고가 발생할 뻔했습니다.

저 속도에도 저렇게 튀어서 넘어지잖아요. 빠른 속도였으면 보닛 위로 올라갔다가 머리가 유리창에 부딪히면서 다시 붕 떴다가 떨어지면서 머리가 아스팔트에 부딪혀서 사망하거나 식물인간이 되는 겁니다. 

진짜 큰일 날뻔했어요. 그런데 이 사고 직후 저 아가씨가 일어나서 죄송합니다 사과를 해요. 혹시 나중에 뺑소니가 문제 될 수도 있으니 제 연락처를 드릴게요. 어떤 사람들은 무단횡단을 하고 사고가 난 후에 괜찮다고 그냥 간 후에 나중에 아프다고 뺑소니로 신고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면 괜찮다고 그랬잖아요. 내가 언제 그랬어요. 제가 아파하는데 아줌마 그냥 갔잖아요. 뺑소니로 곤욕을 치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사고에서는 무단횡단을 했던 아가씨가 괜찮다며 연락처를 주고 갔습니다. 연락처를 준 것은 저 괜찮아요라고 한 증거가 되죠. 괜찮다고 하고 일행과 그냥 갔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 후 머리가 아프다며 병원을 간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보험 접수해주고 검사받고 특별한 문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사고 무단횡단했던 그 아가씨가 별문제 없어서 참 다행인데요.

과실 비율은 몇 대 몇일까요. 경찰이나 보험사는 이와 같은 무단횡단 사고일 때, 차 대 사람 사고이기 때문에 무조건 자동차 운전자가 가해자다. 무조건 보험으로 처리해줘야 한다는 얘기를 합니다. 무조건이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자동차가 잘못했을 때 그때 치료해주고 손해배상 해주는 것이죠.

여러분들이 같은 상황이라면 저렇게 뛰어나오면 무단횡단자를 피할 수 있을까요. 얼마나 빨리 뛰는지 다시 한번 보십시오. 보폭도 넓고요. 그리고 블랙박스에도 보이지만 운전자 눈에 보일 수 없었습니다.

근데 저쪽에서 찍혔어요. 블랙박스에 보이는 순간, 운전자 눈에는 아직 안 보여요. 그러니까 으악 소리가 나중에 나오는 겁니다. 저런 경우, 피할 수 있습니까. 도저히 못 피합니다. 예상치 않은데 사람이 갑자기 튀어나왔고요. 그리고 너무 가깝잖아요.

저런 사고를 피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진하는 차들이 쭈르륵 서 있습니다. 블박차는 좌회전할 거예요. 일 차로에서 쭉 가서 좌회전 할 거예요. 여기 서있는 차들. 어디서 사람이 튀어나올지 모르죠. 한 칸씩 확인하며 갈 수도 없습니다. 운전자로서 조심해야 될 것은 한계가 있는 겁니다.

무한대로 조심할 수는 없어요. 미리 보이면 빵 할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오면 저건 도저히 피할 수 없습니다. 운전자에게 잘못 전혀 없어요. 이번 사고는 너무나 당연히 100 대 0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에서 과실비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저렇게 무단횡단하다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아니면 평생을 아픈 몸으로 살 수도 있습니다. 보세요. 허리를 추격하지 않습니까. 허리 쪽을 다치게 되면 평생 불구자로 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차 속도가 더 빨랐으면 머리를 다칩니다. 죽거나 식물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불과 30m만 걸어가면 횡단보도가 있어요. 그런데 그 30m 가기가 귀찮아서 거길 뛰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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