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동성 부부도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국내 법원에서 동성 부부의 권리를 인정한 최초 사례입니다.오늘(21일) 서울고법 행정1-3부(이승한·심준보·김종호 부장판사)는 소성욱 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낸 보험료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습니다.재판부는 1심의 ‘혼인은 남녀 간의 결합’이라며 원고 패소한 판결을 뒤집고, 소송비용 또한 건보공단이 부담하라고 했습니다.소씨를 대리한 박한희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판결은 동성 부부의 법
[법률방송뉴스]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공공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처분은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오늘(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제2-1 민사부(부장판사 박성규)는 성소수자 인권단체 퀴어여성네트워크 활동가들이 동대문구청과 동대문구 시설관리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습니다.지난 2021년 8월 1심 재판부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지만 항소심 재판부에서 이를 뒤집고, 구청과 공단이 퀴어여성네트워크에 500만원, 활동가 4명에게 100만원씩 지급하라고 주문했습니다.퀴어여
[법률방송뉴스] 성소수자 단체가 대통령 집무실 인근을 집회하겠다고 나선 것을 경찰이 금지시키자, 해당 단체가 이에 불복해 신청한 집행정지를 법원이 일부 받아들였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인근을 집회금지 장소로 볼 수 없다는 취지입니다. 오늘(11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성소수자 차별 반대 무지개행동(무지개행동)'이 서울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를 이날 일부 인용했습니다. 재판부는 "관저와 달리 집무실은 집회시위법상 집회금지 장소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도 "행진 시 집무실 앞을 1시간 반 이
[법률방송뉴스] 사적인 공간에서 합의 하에 이뤄진 동성 군인의 성관계는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지난 21일 군형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직업군인 A씨와 B씨에게 일부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에 돌려보냈습니다.앞서 2016년 A씨와 B씨는 근무 시간 외 영외에서 합의 하에 2차례에 걸쳐 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군형법 제92조의6은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에
[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지난 달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성공회대학교에 국내 대학 최초로 ‘모두의 화장실’이 설치됐습니다.남녀는 물론 성 소수자, 장애인까지 말 그대로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인데요.인간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하는 권리에 대해 차별 받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게 이 화장실의 취지입니다.하지만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요.어떤 의견들이 나오는 지 이혜연 기자가 듣고 왔습니다.[리포트]겉보기에는 여느 화장실과 모습이 비슷하지만 화장실 앞에는 특별한 표시가 하나 있습니다.여성·남성이 한
[법률방송뉴스] 성소수자 부부가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 자격을 인정해달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습니다.오늘(7일)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소성욱(31)씨가 건보공단을 상대로 “건강보험료 부과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재판부는 “민법과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판례, 우리 사회의 일반적 인식을 모두 모아보더라도 혼인은 여전히 남녀의 결합을 근본 요소로 한다고 판단되고, 이를 동성 간 결합까지 확장해 해석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결국 혼인제도
[법률방송뉴스] 15년째 국회에서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차별금지법.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2010년, 2012년 등 3차례에 걸쳐 차별금지법 입법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말은 십수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국회 내에서도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무엇을 하고 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 차별금지법과 관련한 토론회가 열리며 다시 한 번 각계 이목의 집중을 받았고,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과 언론사
[법률방송뉴스]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은 고 변희수 전 육군하사에 대한 강제 전역 처분이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확정됐습니다.오늘(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육군참모총장(피고)은 항소 시한(판결문 도달 이후 2주)이던 전날까지 대전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재판은 원고 측 승소로 종결됐습니다.지난 7일 대전지법 제2행정부(오영표 부장판사)는 변 전 하사가 생전에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낸 강제 전역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습니다.앞서 육군은 2심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보겠다며 법무부에
▲신새아 앵커= 포괄적 차별금지법 얘기 더 해보겠습니다. ‘이호영 변호사의 뉴스와 법’입니다. 앞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찬반 의견 들어봤는데, 현재 지금 우리나라에선 차별금지 관련한 법안이 어떻게 되어 있나요.▲이호영 변호사= 현행법에는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비슷한 규정이 있어요.구체적으로 보면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3호에 보면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 조항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종교·장애·나이·사회적 신분·출신지역·출신국가·출신민족·용모 등 신체조건, 혼인 여부·가족 형태 또는 가족 상황·인종·피부색·사상 또는 정치적
[법률방송뉴스] 서울 서초동 서울변호사회관 정의실에선 어제(3일) 오후 김현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상임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착한법 만드는 사람들’ 주최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무엇이 문제인가’ 라는 이름의 토론회가 열렸습니다.찬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무엇이 문제라는 걸까요. 오늘 ‘LAW 투데이’는 차별금지법 얘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어제 토론회 취지와 발제문 내용부터 보시겠습니다.[리포트]토론회를 주최한 ‘착한법 만드는 사람들’ 김현 상임대표는 토론회 개최 취지에 대해 먼저 “시민의 자유와 인권이 강화
[법률방송뉴스] 포괄적 차별금지법 논란 관련해 앞서 법안을 발의한 정의당의 소수자인권특별위원회 배복주 위원장의 얘기를 들어봤는데요."차별금지법은 차별 시정을 위한 최소한의 통로"라는 게 배 위원장의 말인데, 이번엔 논란의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그 자신 성소수자이자 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이종걸 사무국장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계속해서 신새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리포트]이종걸 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은 지난 5월 일어난 이태원발 코로나 집단감염 얘기로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사태 초기 일부 언론에서
[법률방송뉴스] 지난달 29일 정의당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했고, 이튿날엔 국가인권위가 별도로 ‘평등 및 차별금지법안’을 내놓으며 국회에 차별금지법 처리를 권고했습니다.지난 2007년 차별금지법 첫 발의 이후 13년이 흘렀습니다.해묵었지만 여전히 첨예한 논란, 차별금지법 어떻게 봐야 할까요. 오늘(8일) ‘LAW 투데이’는 차별금지법에 관한 찬반 3인 3색 인터뷰로 구성했습니다.먼저 법안을 발의한 정의당 소수자인권특별위원회 배복주 위원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신새아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리포트]차별금지법에서 논란의 핵심
[법률방송뉴스] 차별금지법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동성애입니다.앞선 17·18·19대 국회에서 연달아 발의되었던 차별금지법이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도 동성애를 둘러싼 논란이 접점을 찾지 못한 측면이 큽니다.동성애 옹호나 조장은 안된다는 비판과 모든 소수자에 대한 차별 금지 사이, 접점은 없는 걸까요.이와 관련 서울 이태원에서 이른바 ‘게이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터지면서 동성애 혐오와 비하 논란으로까지 번졌는데, 이것은 또 어떻게 봐야 하는 걸까요.신새아 기자가 이태원을 둘러보며 상인 등의 얘기를 들어
[법률방송뉴스] 17·18·19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논란의 법안, 차별금지법이 발의됐습니다.오늘(30일) ‘LAW 투데이’에선 차별금지법 얘기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먼저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어제 대표발의한 차별금지법 내용과 기자회견 질의응답 시간에 어떤 말들이 나왔는지 신새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리포트]정의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성별·장애유무·나이·출신·국가·학력·성적지향 등을 이유로 어떠한 차별도 받아선 안 된다는 내용입니다.[심상정 의원 / 정의당 대표]“오랜
▲유재광 앵커= 차별금지법 얘기 남승한 변호사와 더 해보겠습니다. 남 변호사님, 정의당이 법안을 발의했는데, 법안을 발의하려면 10명 이상 의원이 제안자에 이름을 올려야 하는데 10명을 간신히 채웠네요.▲남승한 변호사= 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대표발의했고, 정의당은 심상정 의원을 비롯해서 의원 6명 전원이 발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4명이 부족한데 더불어민주당의 권인숙 의원,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셨죠, 그 다음에 이동주 의원이 참여했고요.열린민주당에서 강민정 의원, 그 다음에 기본소득당의 용혜인 의원, 이렇게 해서 10명
[법률방송뉴스] 26일 0시 기준 서울에서 또 교회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39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LAW 투데이’, 오늘(26일)은 코로나19와 차별금지법 얘기 집중 전해 드리겠습니다.수도권 코로나 ‘n차 감염’, 그 시발은 지난달 이태원 클럽이었는데요.이와 관련 이른바 ‘게이 클럽’ 성소수자 비하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지난달 7일 이태원 클럽 첫 확진자가 나오고 40일이 지났습니다. 현재 이태원 분위기는 어떤지부터 알아 봤습니다. 리포트 보시겠습니다.[리포트]어제 저녁 7시쯤 서울 이
▲신새아 앵커= 계속해서 ‘이호영 변호사의 뉴스와 법’에선 이태원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관련 법적 쟁점과 아울러, 이번 사태로 또 하나의 이슈로 떠오른 ‘차별금지법’ 관련해서 더 살펴보겠습니다.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 이렇게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혐오를 조장한다면 관련 법적 처벌이 가능합니까.▲이호영 변호사= 일각에서는 형법상 모욕죄 등으로 처벌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나오는데요. 모욕죄를 바로 적용하기는 좀 힘들 것 같아요. 형법 311조에 따른 모욕죄 같은 경우 '공연히 사람을 모욕한 자는 1년 이하의
[법률방송뉴스] 자신과 다른 성에 이끌리는 이성애, 같은 성에 매력을 느끼는 동성애, 이성 혹은 동성에 모두 끌리는 양성애.인간이 느낄 수 있는 성적, 감정적 끌림을 ‘성적 지향’이라고 표현하는데요.그런데 국회에서 이 ‘성적 지향’ 네 글자를 법안에서 지우자는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을 발의해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급기야 오늘(19일)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직접 나서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법률방송 현장기획’이 성 소수자, 동성애자 ‘차별 금지’ 문제에 대한 각계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리포트]지난 12일 국회에서
[법률방송뉴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10일 성소수자 행사라는 이유로 체육관 대관을 취소한 것은 차별이라며 해당 구청과 시설관리공단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앞서 진정인인 '퀴어여성네트워크'는 지난 2017년 9월 퀴어여성 생활체육대회 개최를 위해 동대문구 체육관 대관 허가를 받았지만, 이후 일주일 만에 취소 통보를 받았다.시설관리공단은 진정인에게 "미풍양속을 이유로 대관이 취소될 수도 있다"라고 하고, 다음날 "체육관 천장 공사를 실시해서 대관을 취소하겠다"고 한 것이다. 진정인은 체육관
[법률방송뉴스] 국가인권위원회가 건학이념을 이유로 성소수자 관련 학내 강연회 등을 불허한 대학에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해당 처분을 취소하라고 권고했다.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제17차 전원위원회에서 건학이념 등을 이유로 '대학 내 성소수자 관련 강연회'와 '대관을 불허한 진정 사건'에 대해 각각 집회의 자유와 평등권 침해로 판단하고 해당 대학에 처분 취소 등 권고를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성소수자 관련 강연회를 불허하고 학생을 무기정학 및 특별지도 처분한 A대학에 대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