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누군가 뒤에서 엄청 밀기 시작했다.""장담하는데 일부러 밀고 있었다.""건장한 남자 몇명이 '밀어, 우리가 더 세'라며 밀자 우르르 넘어졌다."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이태원 압사 참변 경위를 확인 중입니다.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오늘(31일) 기자간담회에서 "목격자 진술이 엇갈려 추가로 경위를 확인할 것"이라며 "목격자 조사와 영상 분석 등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고 확인 중"이라고 전했습니다.이태원 압사 참변 목격자·생존자 일부는 일부 시민이 앞 사람을 밀어 사고를 일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법률방송뉴스] 병실에서 시끄럽다는 이유로 뇌병변 사지마비 환자를 결박용 끈으로 입을 막아 숨지게 한 70대 남성이 2심에서 1심보다 감형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오늘(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부장판사 이규홍)는 살인죄 혐의로 기소된 A씨(74)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년을 선고했습니다. 작년 7월 A씨는 알콜성 치매증세로 자신이 입원한 인천 강화군의 한 정신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쓰던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평소 B씨가 괴성을 지르는 등 시
[법률방송뉴스] 발달장애가 있는 8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40대 친모가 징역 4년을 선고 받았습니다.오늘(17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친모 A씨에 대한 선고재판을 열고 이같이 선고했습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다운증후군인 만 7세 아들을 홀로 양육하면서 다른 사람과 유대 관계없이 고립된 생활을 하다가 신변을 비관하고 자녀를 살해했다”며 “자식은 독립된 인격체로 부모의 소유물이나 처분대상이 아니며 보살펴줘야 할 책임이 있는데도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시했습니다.다만 “
[법률방송뉴스] 화가 난다는 이유로 부하직원인 응급구조사를 12시간에 걸쳐 폭행해 숨지게 한 응급환자 이송업체 대표에게 징역 18년이 확정됐습니다.오늘(1일) 대법원 2부는 살인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습니다.재판부는 "범행의 동기·수단과 결과, 범행 후 정황 등을 살펴보면 징역 18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한 것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A씨는 지난 2020년 12월 경남 김해 소재 자신이 운영하는 응급환자 이송업체 사무실에서 직원인 응급구조사 B씨가 구급차를 몰다 사
[법률방송뉴스] 갈비뼈 16개가 부러질 정도로 6살 조카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외삼촌 부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습니다.서울고법 형사7부는 오늘(18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부부에게 징역 25년씩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외삼촌 A씨에게 징역 20년, 배우자 B씨에게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앞서 1심은 두 사람에게 ‘살인죄’를 적용했지만, 항소심에서는 살해의 고의성이 없었다고 보고 살인죄가 아닌 ‘아동학대치사죄’로 인정한 결과입니다.항소심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론 부부가 (조카의) 사망 가능성을 예견
[법률방송뉴스]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 하다 끝내 살해한 김병찬이 오늘(29일) 포토라인에 서며 마스크를 쓴 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늘(29일) 오전 8시 서울 중부경찰서는 김병찬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및 보복협박, 스토킹범죄법 위반, 상해, 주거침입, 특수협박, 협박, 특수감금 등 8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병찬은 이미 신상정보가 결정됨에 따라 모자 없이 마스크만 착용했습니다. 마스크를 벗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엔 별다른 반응 없이 고개를 숙인 채 포토라인에
[법률방송뉴스] 사귀는 걸 소문냈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한 뒤 한 달 만에 사망한 20대 여성의 유가족이 사건 당일 CCTV를 공개했습니다.유가족은 어제(26일) SBS를 통해 서울 마포구 건물에서 딸과 남자친구가 다투는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하며 "딸의 사망 원인이 남자친구 구타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가족은 딸의 얼굴과 이름도 공개했습니다. "데이트 폭력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가해자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공개된 CCTV에 따르면 남자친구인 A씨는 여자친구인 황예진씨를
[법률방송뉴스] 10살 조카에게 '귀신이 들렸다'며 마구 폭행하고 강제로 욕조 물에 얼굴을 집어넣는 '물고문'을 수차례 반복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에게 법원이 살인죄 유죄로 판단하고 중형을 선고했습니다.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는 오늘(13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 A(34·무속인)씨와 이모부 B(33·국악인)씨에게 징역 30년과 징역 12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더불어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및 10년간 아동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습니다.이들 부부
[법률방송뉴스] "무기징역 선고가 정말 실망스럽다. 죄 없는 아이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했는데도 이 정도 벌을 받는다면 다른 아동학대 범죄자들에게 '아이를 죽여도 강한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주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학대와 폭행 끝에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를 숨지게 한 양부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열린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앞. 검은 상복을 입고 정인이의 영정사진을 안은 채 오전부터 정인이 양부모에 대한 선고를 기다리던 이수진(35)씨는 양모 장모씨에게 무기징역, 양부 안모씨에게 징역
▲신새아 앵커= 만삭의 임산부가 교통사고로 숨져 95억원의 보험금을 남겨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아내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편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로 최종 판결했다고 어제(18일) 밝혔습니다. ‘윤수경 변호사의 이슈 속 법과 생활’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이 사건 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내용부터 다시 짚어볼까요.▲윤수경 변호사= 2014년 8월 23일 새벽 3시 40분쯤 당시 40대였던 남성 A씨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IC 부근에서 승합차를 운전하고 오다가 갓길에 주차된
[법률방송뉴스] 3살 딸을 집에 버려두고 이사를 해 아이가 굶어 죽은 사건을 조사하다 보니 아이의 친모가 22살 엄마가 아닌 48살 외할머니로 밝혀진 정말로 엽기라고밖에는 말할 수 없는 ‘구미 3세 여아 사건’.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프로그램 SNS에 “제보를 기다린다”며 1973년생인 외할머니 석모씨의 얼굴을 어제 공개했습니다.석씨의 딸이 낳은 딸, 그러니까 손녀는 그런데 정말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석씨 등에 대한 처벌 가능성, 적용 가능한 혐의 등을 짚어봤습니다. 신새아 기자입니다.[리포트]지난달 10일 경북 구미의
▲신새아 앵커= 이른바 ‘정인이 사건’ 피의자인 입양모 장모씨가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아 보인다는 증언이 나왔는데요. 이런 성향을 가진 장씨가 어떻게 정인양을 입양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호영 변호사의 뉴스와 법’에서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 장모씨에 대한 세 번째 재판이 지난 3일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장씨가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다고요.▲이호영 변호사= 정인이를 끔찍하게 죽음에 이르게 만든 입양모 장씨와 입양부 안씨 둘 다 재판을 받고
[법률방송뉴스] 아동학대 살해죄를 신설해 살인죄보다 무겁게 처벌하도록 법이 개정된다. 최근 '정인이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확산되면서 아동학대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일었다.국회 법사위는 24일 법안소위를 열고 아동학대 살해죄를 신설하는 내용의 '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개정안은 아동학대 살해죄를 신설해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형법상 살인죄(5년 이상 징역)보다 법정형이 무겁다.국회는 앞서 지난달 '정인이법'이라고
[법률방송뉴스] 생후 16개월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양부모에 대한 첫 재판이 생중계된다.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13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인양의 양모 장모씨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를 받는 양부 안모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법원은 "정인이 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분과 사회적 관심을 고려, 법원 청사 내에 중계법정 2곳을 마련해 재판을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사전 전자추첨에 응모해 방청권을 받은 사람들은 이날 법정에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과 함께
[법률방송뉴스] 생후 16개월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정인이 사건'의 양부모에 대한 재판이 13일 시작된다. 재판의 최대 쟁점은 이들에게 살인 혐의가 추가 적용될지 여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13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인양의 양모 장모씨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를 받는 양부 안모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정인양 사망 원인에 대한 전문의의 재감정 결과를 토대로 첫 공판 이전에 혐의 판단을 마무리할
▲유재광 앵커= 의붓엄마의 상습 폭행과 의붓아빠의 방임 속에 생후 겨우 16개월만에 췌장 절단으로 숨진 정인이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한 ‘정인이법’ 제정이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윤수경 변호사의 이슈 속 법과 생활'입니다. 정인이법이라고 하는데 어떤 법인가요. ▲윤수경 변호사= 아동학대 관련한 법안들이 40여 개 발의됐는데 골자는 크게 2개 입니다. 하나는 '처벌 강화' 또 하나는 '즉시 격리'입니다.아동학대처벌법은 아동학대가 발생했을 때 행위자 뿐 아니라 감독기관에 대해서도 처벌을
[법률방송뉴스] '정인이 사건' 양부모를 엄벌해달라는 시민들의 진정서 법원 접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담당 재판부가 유·무죄를 판단하기 전까지 진정서를 보지 않겠다고 밝혔다.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6일 "재판부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증거를 다 보고 유·무죄 여부를 판단하기 전까지는 진정서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정인이 사건에 관한 진정서 접수 건수가 직원이 시스템에 일일이 입력하기 어려운 정도에 달했다"며 "이제부터 전산 입력을 하지 않고 기록에 바로 편철해
[법률방송뉴스] 양부모의 상습 폭행에 시달리다 입양 8개월 만에 숨진 이른바 ‘정인이 사건’의 가해 양부모를 아동학대치사죄가 아닌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습니다.오늘(5일) ‘뉴스 사자성어’는 사람의 머리를 하고 짐승처럼 울다, 인두축명(人頭畜鳴) 얘기 해보겠습니다.지난해 10월 16개월 된 아기가 숨졌습니다. 이름은 정인이. 사인은 췌장 절단으로 인한 복강 내 출혈 등 복부손상.가해자는 정인이를 입양한 의붓엄마 장모씨였습니다.뭘로 어떻게 했는지 이제 겨우 16개월 된 아이의 등에 강한 ‘둔력’을 가해 췌장이 끊
# 최근에 뉴스를 봤는데요. 부산에서 한 남성이 술에 취해서 도로에 누워있었는데 그 남성 위로 차량 5대가 연달아 지나가는 사고를 봤습니다. 왕복 6차로 도로의 1차로에 누워 있다 보니 이를 발견하지 못한 승합차가 제일 먼저 지나가고 이어 승용차와 경차 등 4대가 잇따라 밟고 지나갔다는데요. 이 사고로 결국 사망했다고 하는데, 첫 사고가 발생했을 시에 신고하고 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 경우에는 5대 모두에게 살인죄가 성립할 수 있을까요?▲앵커= 저도 이 사건 뉴스로 봤었는데 충격적이고 끔찍한 사건인 것 같습니다. 3대의 차량은
[법률방송뉴스] 70대 노모가 날이면 날마다 술에 취해 사는 아들을 더 두고 볼 수 없어 수건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지만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했습니다.몇 마디 말로 일의 시시비비를 가린다, 오늘 ‘뉴스 사자성어’는 편언절옥(片言折獄) 얘기 해보겠습니다.편언절옥(片言折獄), 조각 편(片), 말씀 언(言), 꺾을 절(折) 감옥 옥(獄), 직역하면 한두 마디 말로 감옥을 꺾는다, 몇 마디 말을 듣고 송사의 시시비비를 가린다는 뜻입니다.논어 ‘안연’(顔淵) 편에 나오는 말로 공자가 제자 자로(子路)를 평가하며 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