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쌍용자동차 인수·합병(M&A)과 관련한 허위 정보로 주가를 조작해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구속기소됐습니다.

오늘(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은 강 회장을 비롯한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4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전날 재판에 넘겼습니다.

지난 8일 강 회장과 관계자 1명은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나머지 2명은 불구속 기소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해 인수가 최종 무산되는 사이 허위 정보를 공시해 주가를 띄우고 주식을 대부분 처분해 차익을 실현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해 기업 회생 절차가 진행된 쌍용차 인수를 위해 에디슨모터스는 코스닥 상장사인 쎄미시스코(현 에디슨EV)를 인수했고, 주가는 5배 넘게 급등했습니다.

기한 내에 인수 대금을 내지 못해 에디슨EV 주가는 폭락했지만, 주가 급등 이후 이들은 에디슨EV 지분을 처분해 ‘먹튀’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난 7월 금융감독원은 에디슨모터스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패스트트랙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이첩했습니다.

한편 지상파 방송사 PD를 거쳐 친환경 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강영권 대표는 ‘한국의 일론머스크’라고 불리는 등 언론에 알려지며 승승장구를 거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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