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행열 인사정보관리단장./연합뉴스
박행열 인사정보관리단장./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윤석열 정부의 고위공직 후보자의 인사검증을 하게 될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출범한 가운데, 초대 단장으로 박행열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장이 맡게 됐습니다.

박 단장은 행정고시 출신 공무원으로 비검찰 인사이며, 중앙인사위원회와 중앙공무원교육원을 거쳐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담당관과 인사혁신기획과장을 역임했습니다.

법무부의 박 단장 임명은 한동훈 장관에 대한 ‘권한 비대화’ 등의 우려를 감안한 처사로 보인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법무부는 오늘(7일) “국무조정실과 인사혁신처, 교육부, 국방부, 국세청, 경찰청, 국가정보원, 금융감독원 파견인력 13명과 검사 3명 등을 인사정보관리단에 배치해 즉시 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단장에 대해 “오랜 기간 인사행정 실무에 종사하며 쌓아온 전문성과 인사 관련 법령 및 제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검증 업무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은 이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수행하던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업무를 맡게 됩니다.

효율적 업무를 위해 법무부 건물이 아닌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감사원 별관에 사무실이 마련됐습니다. 또한 한동훈 장관에게 중간보고가 가지 않도록 부서 간 정보교류를 제한하는 ‘차이니스 월’을 두기로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사회분야 정보를 검증하는 인사정보1담당관은 이동균(46·사법연수원 33기)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이 맡았고, 경제분야 정보 담당인 2담당관에는 이성도(49) 국무조정실 평가총괄과장이 임명됐습니다.

이 관리단의 첫 검증 대상은 오는 7월 23일에 임기가 만료되는 김창룡 경찰청장의 후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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